대만에서 아이폰 수리하기
여행 혹은 출장을 다니다 보면 가끔 피치못하게 핸드폰이나 태블릿이 맛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만 체류중에 업무용으로 쓰던 아이폰이 맛이가서 수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타이베이에는 한국과는 다르게 많은 애플스토어와 지니어스바가 있습니다.
다만 100% 사전 예약제라는 문제가 있는데 보통은 당일이나 익일 예약은 불가능 했지만
운이 좋게 익일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은 애플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고객지원 메뉴에 들어가면 예약 할 수 있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에서 서비스 앱을 통한 예약이 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로 대만에서 판매 된 애플제품에 대한 수리만 가능하나
예외적으로 장기체류가 아닌 단기 여행객에 대한 보증수리는 가능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타이베이 101 인근 (타이베이 101 애플스토어도 지니어스바가 있긴 한데 거의 1주일 넘게 예약이 차있었습니다.)
원동백화점 지하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갔습니다.
No. 13 號, Songshou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51
예약된 시각에 맞춰서 1층이 아닌 지하 1층으로 가면 직원분이 예약내역 확인과 신분증 확인을 합니다.
예약화면 보여주시면 지니어스바 테이블로 안내해주시는데요 잠깐 기다리시면 엔지니어분이 찾아 오십니다 :)
일단은 테스트 앱으로 기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는데 한 20분 정도 걸립니다.
이 시간 생각하셔서 조금 일찍 방문하셔도 되는데요.
저는 이때 문제점이 발견되서 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분께서 다시한번 신분증을 확인 하시고!
저는 단기체류 외국인이기 때문에 여권의 출입국 스탬프 페이지를 확인하셨습니다.
(어짜피 자동출입국이라..)
그리고 여행온게 맞는지 유학생이나 이런부분이 아닌지도 확인했고
혹시라도 내부 침수나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물론 저한테 물어보기도 했구요)
수리시 데이터 손실이라던지 혹은 수리 하기 위해 분해했을때 침수나 파손 혹은 사설수리 사실을 발견했을때
유상수리로 진행 된다는 점을 서류상 서명받으셨습니다.
어느정도 중국어를 하고 있긴 한데 좀 어려운 내용이라 당황했는데
담당 엔지니어 분께서 친절히 번역기 띄워서 천천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오스카 라는 엔지니어분이셨는데 나중에 칭찬메일 하나 써드렸습니다)
서류 작성이 끝나고 나서 수리는 몇시에 끝나니깐 몇시부터 오라고 설명해주셨고 접수증을 주셨습니다.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다시 찾아가서 수리된 폰만 찾으면 되는줄 알았지만... 아니였습니다.
충전기를 주시면서 확인 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깐 기다려 달라고 하셨는데
자동 복구 프로그램일 돌려주시네요.
완료 되고 나서 다시 엔지니어분이 오셨는데
실제 제가 사용하면서 문제점이 없는지 10분정도 꼼꼼하게 지켜보시면서
제가 사용하지 않던 (전혀 모르고 있던) 아이폰 기능들을 설명해주시면서 이런건 이렇게 쓰시면 편리합니다. 라고 알려주시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침수 및 파손흔적이 전혀 없어서 보증수리로 처리 되었는데
완료 후 메일로 수리내역서를 보내주셨습니다.
만약에 보증수리가 안되었다면 대만돈으로 5705달러... 우리나라돈으로 대락 25만원 정도의 금액이 나왔을텐데
당연히 보증수리라 결제금액은 0...원이였구요
근데 제가 애플케어는 안쓰다보니 애플케어 적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외 애플케어랑 국내 애플케어 플러스랑은 조금 다른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래서 해외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 애플제품을 쓰는 이유를 알것같습니다.
메인폰은 삼성 갤럭시이긴 한데 해외서 파손되면 현지 수리가 불가능해서...
현지 서비스센터에 맡겨도 폰을 한국으로 보내서 수리해서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현지에서 핸드폰이 문제있어서 수리를 받아야 하면 꼭 방문해서 수리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