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인들은 유독 아이폰을 좋아할까?

21세기 기술 산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는 특유의 검은 터틀넥을 입은 스티브 잡스가 손으로 작은 기기 아이폰을 들어 보인 때였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이후, 아이폰은 현재 전 세계에서 12억 대 이상 팔리면서 하나의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오늘날, 스마트폰 시장은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아이폰은 더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아이폰은 전체 설치 사용자 기반*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많은 브랜드(그리고 많은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가 있는데도, 아이폰이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치 사용자 기반"이 흥미로운 통계인 이유는 특정 기간 동안 판매된 기기뿐만 아니라 여전히 사용 중인 모든 기기를 살펴보기 때문이다.

아이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The Apple of America’s Eye)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력 기기 아이폰이 다른 시장에 비해 미국에서 유도 잘 팔리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지적한다.

■ 애플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브랜드 충성도가 가장 높다. 미국 아이폰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차기 기기로 아이폰을 구매할 계획이다.

■ 아이폰의 감가상각 속도가 다른 장치보다 느린 것 같다.

■ 대체로, 미국의 소비자들은 다른 많은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가격 민감도가 낮다.

■ 애플은 사용자의 사생활과 데이터 보호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보냈고, 그 메시지가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프라이버시 전쟁에서 승리

최근 몇 년 동안, 개인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보안이 주요 관심사가 되었고, 애플은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물론 보안 침입은 사용 중인 장치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긴 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보안 침해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낮았고, 침해 시 데이터를 복구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보안 침입 및 심각도를 조사한 데이터)

또한 이 조사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미지 및 동영상, 신용카드 정보, 비밀번호,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침해당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조사 결과가 없더라도, 애플은 자사 기기에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2019년 "프라이버시, 당연히 아이폰!(Privacy. That’s iPhone.)"라는 광고를 시작했고, 가장 최근에는 새로운 일련의 광고를 통해 데이터 브로커 산업을 곤경에 빠뜨렸다.

간단히 말해서, 아이폰이 다른 기기들보다 더 안전하든 아니든, 애플은 마케팅의 힘을 사용해 미국인들의 초점이 사생활 보호에 있는 추세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설치 사용자 기반 수치를 보면, 그 전략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iPhone Now Makes Up the Majority of U.S. Smartph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