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5G, 애플 아이폰15보다 빨랐다...AI 폰 시장 확대 '청신호'

갤럭시S24 5G, 애플 아이폰15보다 빨랐다...AI 폰 시장 확대 '청신호'

입력2024.04.16. 오후 5:08

삼성전자 갤럭시 AI.

삼성전자 첫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5세대 이동통신(5G)성능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I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결과가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 운영사인 우클라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14개국가 중 11개국에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보다 빠른 5G 성능을 보였다.

갤럭시S24시리즈 5G 성능이 우위를 보인 곳은 인도, 필리핀, 태국, 나이지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스페인, 영국, 멕시코, 미국 등이다.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폰15시리즈의 5G 성능이 더 좋았다.

두 시리즈의 5G 성능 격차가 제일 큰 곳은 카타르로 조사됐다. 갤럭시S24시리즈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971.49Mbps(초당 메가비트)를 기록한 반면, 아이폰15 시리즈는 788.97Mbps에 불과했다. 5G 업로드 속도 역시 갤럭시S24시리즈는 66.52Mbps에 달했지만, 아이폰15시리즈는 38.70Mbps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두 시리즈의 격차는 8Mbps에 불과했다. 갤럭시S24시리즈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590.28Mbps, 아이폰15 시리즈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598.64Mbps이다. 우클라 측은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투자, 이용환경 등에 따라 국가별로 속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폰의 비중은 11% 수준이다. 현재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0가지 이상의 생성형 AI 폰을 내놓고 경쟁 중이다. 특히 애플이 올해 선보일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생성형 AI 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내 총 1억대의 기기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갤럭시S23 시리즈 등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에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등의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했다. 내달 3일부터는 구형 모델인 갤럭시S22시리즈와 갤럭시Z플립4·Z폴드4,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에 '갤럭시 AI'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통합이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주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다양한 전략적 산업 파트너를 갖춘 OEM들이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궁경 [email protected]

기자 프로필

삼성전자 첫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5세대 이동통신(5G)성능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I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결과가 삼성전자 A

전자신문

개의 관련뉴스 더보기

, 인텔과 AI 반도체 '가우스' 생태계 활성화 동맹 삼성전자와 '추론형 AI반도체' 마하-1 관련 협업 와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AI 시

더팩트

개의 관련뉴스 더보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와이파이6E' 상용화를 위해 6㎓ 대역의 고정·이동 방송중계용 무선국 주파수 재배치를 완료하는 한편 '와이파이7'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

디지털데일리

개의 관련뉴스 더보기

국내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신생기업(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AI를 개발하는 이 업체의 기업가치를 5,000억 원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일보

개의 관련뉴스 더보기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창업자 김장중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에 계열사 이스트게임즈 대표로 실무에 복귀한다. 카발 모바일 이미지.(사진=이스트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

이데일리

개의 관련뉴스 더보기

헤드라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