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카메라 물 습기 제거 (실리카겔 처리, 셀프 분해)
최근 남편 휴가 때 갔던 거제 소노캄.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간 곳은
거제 소노캄 내부에 있던
소노캄 거제 오션 어드벤처!
나는 이번에 깨닳은게
P가 확실한 것 같다..
사전에 검색도 해보지 않고
그냥 리조트 수영장이겠거니 하고
오빠랑 내가 입을 수영복과 모자,
아이들 수영복과 튜브만 신경을 썼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워터파크 급의 규모였다.^^
아이들 모자, 아쿠아슈즈, 방수팩
다 놔두고 감.
사실 워터파크 급의 수영장임을 예상하지
못했어도 모자랑 아쿠아슈즈는
챙겼어야 하는데 왜 안챙겼는지..ㅠ
방수팩은 집에 세개나 있는데,
(갈 때마다 산듯)
워터파크 갈 때마다 깜박하고 안챙겨서
이번에 스스로 엄청 반성했다.
내년 여름엔 꼭 챙겨야지!!!!!!!!!
뭐.. 모자, 아쿠아슈즈, 방수팩 없이도
놀기는 잘 놀았지만
문제는
내 아이폰 카메라에
습기가 차고 말았다.
ㅜㅠㅠㅠㅠㅠㅠㅠ
방수 기능을 믿고
내딴에는 충전기를 꽂는 부분에만
물이 안들어가면 되겠지 싶어서
아이들과 놀 때 폰을 반대로 들고
놀았는데
즉, 카메라 있는 방향이 물쪽으로..;
어쨌든 수영장에서 노는 네시간 반 동안은
이상이 없었는데
(이 때 이미 들어간거 일수도)
첫째와 샤워를 하러 사우나에 들어갈 때
폰을 가지고간게 문제였다.
진짜 무슨생각이었는지ㅠㅠ
락커에 두고 갔어야 하는데
남편보다 늦게 준비될 것 같은 생각에
연락이 되어야 되지 싶어서
생각없이 가지고 가버린 나.
샤워용품이 담겨있던 파우치에
폰을 넣어뒀는데
이 파우치에 물이 들어가버린지 모르고
넣어둔게 문제였던 것 같다..
객실로 들어가니 뷰가 너무 환상적이라
이건 무조건 찍어야 해서
카메라를 켰는데
뿌연 화면에 렌즈 겉면만
열심히 닦았다.
그런데 점점 뿌연게 심해지길래
나중에 보니 카메라 렌즈
폰 뒷쪽에 보면 렌즈가 세개인데
세개 모두 동그란 면에 습기가 찬 것이다..
처음에는 모르고
객실에 왔을 때, 충전기를 꽂으니
수분이 감지된다는 문구와 함께
충전이 안된다는 문구에
충전기 쪽에만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렸는데,
통화음량이 들리는
폰 앞면 카메라렌즈쪽도 물이 들어간 것 같았다.
에 '아이폰 카메라 침수', '카메라 습기'
라는 키워드로 폭풍검색 해보니
휴가철 휴대폰이 침수되어 문제생긴
글이 꽤 보였다.
전원 문제나 충전에 문제가 없고
살짝 물이 들어간 경우라면
실리카겔을 올려두고 유리테이프로 동봉해서
하루 방치해둔 모습을 보고
다음날 집에 오자마자 따라 해 보았다.
아이폰 12프로 카메라 습기제거
방법1-> 실리카겔 활용
실리카겔은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그곳은 김!!
김 하나를 뜯어서 비닐로 밀봉해두고,
내부에 있는 실리카겔 봉지를 뺐다.
봉지를 뜯으면 보이는 실리카겔 알겡이들.
너무 작어서 잘 굴러가기 때문에
테이프에 붙여서 카메라 렌즈위로 붙여야했다.
앞 뒤 렌즈 앞쪽으로
실리카겔이 위치하게 해 주고
스카치테이프로 동봉.
이왕 할 거 좀 넉넉하게 실리카겔을
들이부을껄 그랬다.ㅜ
이렇게 앞, 뒤로
실리카겔을 올려 밀봉해둔채
하루를 놔두었다가
테이프를 뜯어보았는데,
렌즈에 보이던 습기 범위?
동그랗게 차있던 습기 자국이
살짝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했다.
더 놔두었어야 하는가..
성질급한 나는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뜯어냈다.
내가 휴대폰을 분해해서
카메라 렌즈를 닦아보기로 했다.!
무모한 도전ㅋㅋㅋㅋ
왠만하면 A/S센터 추천합니다..
아이폰 분해를 위해서는
아래쪽 나사 두개를 분해해야 했는데,
별모양의 너무 작은 구멍이라
집에있는 왠만한 드라이버로는
풀 수 없는 작은 사이즈였다.
그래서 또 검색을 해보니
별도의 장비가 필요했다.
쿠팡에서 주문한
미니멀 25p 드라이버 세트.
구매가는 4,330원으로 저렴했고
무료배송에 새벽도착이 가능했다.
지갑처럼 생긴
부피가 크지않은
드라이버 세트 도착.
볼펜처럼 생긴 본체에
사용하고자 하는 크기의
드라이버를 장착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었고,
이 작은 드라이버들이
매달려있는 형태라 쏟아지지 않았지만
사용 후에 다시 넣기가..
힘들었다.
아이폰 12프로 카메라 습기 제거
방법2 -> 셀프 분해!(주의)
별 모양의 오각형태의 맞는 사이즈를
찾아보니
0.8이라고 적혀있는 드라이버였다.
나사가 워낙 작아서
맞는 드라이버가 뭔지 찾기도 힘들었다.
처음에 이 사이즈보다 큰 게 맞는 줄 알고
그 드라이버로 풀다가
별 모양에 손상이가서
나사가 헛도는 현상이 발생..
나사가 빠가가 나서
이 나사를 또 빼기위해
에 검색ㅠㅠㅋㅋㅋㅋ
고무줄을 대고 돌려서 해결했다는 사진을보고
노란고무줄은 너무 크고
아이 머리묶는 고무줄이 적당할 것 같아
고무줄을 드라이버 끝에 걸고도 해보고,
나사에 반만 걸치고도 돌려보았지만
풀리지 않았다.
나사가 살짝 나와있는 상태면
뺀치로 잡고 돌려도 돌아간다는 포스팅을 보고
그렇게도 해 보았지만 실패..ㅋㅋㅋ
이 때 그냥 포기했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든 풀어야 겠다는 생각에
맞지 않는 다른 작은 일자모양의 드라이버를 데고
뺀치로 망치 두드리듯이 두드려
새로 길을 낸 후 돌리니
쏙 빠져나온 나사!><
이후 유투브 영상을 참고하니
액정을 들어내야
내부를 열어볼 수 있었다.
(뒷면을 따로 열 수 있는줄ㅜ)
드라이기로 액정 테두리에
열을 가해준 후
휴대폰 테두리에 보이는
회색 줄이 있는 곳에
납작한 도구를 밀어넣어서
액정을 분리해야 했는데,
별도의 도구가 없다보니
그냥 1자 드라이버를 꽂아 넣어봤다.
그냥 손으로 하려면 잘 안되서
이번에도 뺀치로 드라이버를 살짝 두드리니
틈이 없어보이던 이곳에 드라이버가 들어가며
벌어졌다.
톡 들려나오던 액정.
액정이 나갈수도 있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들어올렸지만
너무 많이 올렸는지..
드라이버를 꽂은 쪽으로
찌직 소리가 나더니
자그맣게 까매져버린 화면;;
일단 이정도 안보여도 쓸 수 있다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다른 회색 라인에도
드라이버를 꽂아 살짝씩 벌렸다.
유트브에 보니 두군대에
도구를 꽂아준채로
납작한 도구로 나머지 액정 테두리를
따라가며 길을 내는 것을 보고
나는 드라이버 두개를 꽂아두고
납작한 무언가가 없어서
계란 후라이할 때나 쓰는
뒤집개 등장.
딱 붙어있던 액정 가에로
살살살 내려가다보니 액정이 들렸다.
드디어 액정 분해 성공!!
카메라 렌즈를 덥고 있던
쇠판(파란 네모 속)에 물기가 살짝 보였다.
우와.. 이제 다됬다 하며
휴지로 슥슥 닦아주었다.
그런데 이후 네모친 부분을 들어내다가
힘이 어떻게 잘못 갔는지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에 보이는
노란 점선으로 표기해둔
저 검은색 납작한 줄?
액정과 본체의 어딘가를 이어주고 있던
저 부분이 찢어져 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
이 실수만 없었어도 성공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쨌든 모른채로
아래 단계 진행~~
휴대폰 아래와는 또 다른모양의
나사를 풀어주었다.
아주 작고 미세한 나사라
풀고나서 챙겨둘 때 주의해야 한다.
개봉하고 나니
바로 카메라 렌즈가 보이는것이 아니라
풀어야 할 나사가 두개 더 있었다.
검은색 쪽 대각선 두개.
처음에 큰 덥개를 고정하고 있던 나사보다
미세하게 길이가 짧아서
구분을 잘 해두어야 했다.
드디어 보인 카메라 렌즈!!
드라이기도 해보고,
폰을 두드려도 보고
(두드리는거 안좋다고 함..)
실리카겔 처리도 해보았지만
제거가 안된 이 물기!!
속 시원하게 닦아 냈다.
이렇게 면봉으로 닥는거 찍을 때만 해도
그 검은 연결선이 찢어진 줄 몰랐다.
재결합 완료!
뿌듯하게 액정을 덥으려고
옆으로 본 순간
끊어진 연결선 발견ㅠㅠㅠㅠㅠ
어떤 기능을 하는 선인지는 모르지만
느낌이 쎄했다..
끊어지면 안되는 선이 끊어진 느낌..
그래서 급한대로
전기테이프를 조금 뜯어서
연결을 해두고
액정화면을 덥어 결합을 했는데
화면이 보이긴 했으나
깜깜해진 상태.
마치 휴대폰 밝기를 최대한 어둡게 해둔 느낌.
이 문제 뿐 아니라
휴대폰이 미친듯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진짜 무서울 정도로 뜨거워서
이대로 두어도 되나 싶고
폭발할까봐 무섭고 막 ㅋㅋㅋㅋ그래서
휴대폰 액정을 다시 분해해두기도 했다가
덥기도 했지만
해결이 안되었다.
내 생각엔 그 전기테이프가 문제였을 수도 ㅠㅠ
아닐수도 있지만ㅜ
급하게 A/S센터에 전화를 해 보았는데,
돌아온 답변은
일단 상태를 직접 봐야 알지만
설명으로 보았을 때
액정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고,
일부 연결을 다시 하면 살릴 수도 있고,
발열이 발생하는 부분이 지속되면
메인보드에 손상우려가 있다고 하시며
빠른 방문을 추천하셨다.
우선은 어떻게 꺼야 하냐고 여쭤보니
일단 열이 났으면 발열상태로 인해
밧데리가 빨리 닳아서 자동으로 꺼질 거라고 하셨고,
오른쪽 홈버튼과 왼쪽 위 버튼을 동시에 눌러서
꺼보라고 하셨는데,
너무 뜨거워서 버튼을 누르고 있기도 힘들었다.
고무장갑 끼고 재도전.
그런데 이 때 이미 발열상태로 한시간이 지난상태라
그런지 버튼이 먹은건지 다행히 꺼져서
열은 뭠추었다.
다음날 충전해서 켜보니
전기테이프를 제거해서 그런지
열은 발생하지 않았고,
처음 아이폰이 켜질 때
사과모양 표시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서
와 선이 끊겨도 액정화면이 살아있는건가!? 했는데,
휴대폰이 켜지고 나니
화면이 어두운건 매한가지ㅠㅠㅠ
미세하게 보이는 시게^^
미세하게 보이는 키패드.
어쨌든 걱정했던 메인보드는 살아있는지
휴대폰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고,
화면은 아주 어두워서 사용이 힘든 상태라
예전 폰에 유심을 꽂아 사용중이다.^^
카메라 렌즈 오른쪽으로 보이는
은색 부분이 액정 분리하다가 나간 곳..ㅎㅎ
액정과 본체?
연결선만 안끊어졌어도 성공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ㅠㅠㅠㅠㅠㅠㅠ
셀프 분해 후 카메라 렌즈 습기제거는
성공했으나
액정에 손상이 가서 화면이 어두워져 버린
내 아이폰 12 pro
오랜기간 쓴 휴대폰이지만
중고로 팔고 새 아이폰으로 구매할까 했었는데
액정을 고칠지 말지 고민중이다.
침수폰으로 가지고 가서
물기제거하는데도 금액이 꽤 크길래
어차피 바꿀 때 다된 폰이라 아까워서
혼자 해보려고 했으나
결과는 실. 패.
데이터 살아있는것에 만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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