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중고 거래하고 대파집 역삼본점 저녁

월요일을 엄청 바쁘게 보내고 난 후의 휴일이라서 그런지 오늘이 일요일처럼 느껴졌다 :0 짧은 휴일을 보내고 나면 다시 내일이 월요일일 것만 같은데 수요일이라는 건 그래도 기분을 좀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_+

반가워

휴무인 오늘은 내게 꽤 중요한 날이다. 왜냐하면,, 5년간 써오던 핸드폰을 바꾸는 날이기 때문이다 :)

지금까지 사용해온 핸드폰 기종은 삼성 갤럭시 S9. 2018년부터 사용했는데 아직까지도 답답하지 않고 꽤 빠르게, 배터리도 오래가면서 나와 함께해 줬음. 그런데 내가 꽤 많이 바닥에 떨어뜨리고, 넘어지면서 깨진 부분이 많다 보니까 뒤판도 많이 깨지고, 앞 유리가 깨지다 보니까 키보드 터치할 때 손가락에 베이기도 했다 :( 그러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기도 했고, 5년 정도면 충분히 잘~썼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종을 바꾸기로 했다.

반갑다!

새 휴대폰을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요즘 핸드폰 중고나 리퍼폰 상태가 꽤 괜찮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바꾸기로 했다. 주변에서 얘기하기론 아이폰12 그리고 12 mini가 가장 괜찮다고 얘기해 줬음. 그래서 열심히 중x나라, 당x마켓을 발품 팔아봤다. 그런데 인터넷에 mini의 경우 배터리 효율이 좋지 않아 충전을 해도 금방 떨어진다고 하는데 팔랑귀인 나는 그럴 거면 12를 사는 게 낫겠다 싶어서 12로 열심히 찾아봄.

우리 앞으로 잘지내자!

보아하니, 핸드폰 중고의 경우 금액대에 영향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다.

1) 배터리 성능

2) 액정 또는 카메라 깨짐 유무

3) 생활 기스의 정도

내가 산것과 비슷한 버젼을 사용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미루어봤을 때 최소 88% 이상으로 찾으면 좋다고 입을 모아서 얘기해 줌. 그래서 88% 이하의 것들은 최대한 배제를 시키면서 찾아봤다. 딱히 핸드폰의 색상이나 용량은 크게 상관없는 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9도 64GB이기 때문에 색상과 용량도 배제!

깔끔하게 되어있음

보니까 90%의 배터리는 단 1개도 없었고, 80% 초반에서 후반대까지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뒤판 수리를 받으면서 100% 수리를 받아 배터리가 100%인 것도 있었음!

금액대는 적게는 40만 원에서 많게는 60만 원 이상까지 다양했다. 40만 원대의 것들의 경우 핸드폰 컨디션이 카메라 찍힘 또는 배터리 성능이 85%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60만 원대의 것들은 생활 기스 및 찍힘이 전혀 없고, 배터리가 90% 가까이 되는 것이면서 용량이 128GB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60만 원까지는 쓰고 싶지 않은 좀생이 마음 덕분에 몇 날 며칠 열심히 찾아본 결과 50만 원에 128GB 배터리 100%짜리 물건을 찾아냈다 +_+ 친구들도 이 이상의 스펙과 컨디션은 찾아보기로 어려울 거라면서 이걸로 당장 지르라고 속삭였음ㅋㅋ 그래서 6월 5일 어제 연락을 바로 날려서 오늘 오후 1시에 직거래를 하기로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내게 꽤 중요한 날이었음! 그래서 정갈하게 준비해서 새 핸드폰을 만나러 갈 준비를 끝마쳤다 :)

매우 정갈함

아이폰12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서 사실 궁금한게 엄청 많았는데 직거래 상대분을 만나서 한다는 얘기는 고작 "핸드폰 괜찮겠죠?"가 끝이었음ㅋㅋ 다른 분들은 이것저것 물어본다는데 나는 그 정도는 못됐다. 그냥 상대방을 온전히 믿고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집으로 돌아옴! 돌아오는 길에 다이소에 들려서 투명 젤리 케이스, 전면 강화 필름, 8핀 듀얼 가정용 급속 충전기, 맥세이프 호환용 카드지갑까지ㅋㅋ 사과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있어야 하는 것들을 기분 좋게 쇼핑했다.

끝내줍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폰12를 키는데 안드로이드에서 문자, 연락처, 파일 등을 넘기려면 [ios로 이동]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다운로드하고 나와있는 설명대로만 하면 저절로 아이폰으로 넘어오게 된다!! 세상 참 간편해졌음ㅋㅋ

우선 갤럭시를 쓰다가 넘어간 사람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논하자면,

첫째, 편리함은 갤럭시가 짱!

둘째, 예쁜 건,, 갤럭시 S9보다는 아이폰12 훨씬 이쁨!

셋째, 이제 찾아나가야함ㅋㅋ

대패 좋아~

아이폰12와 즐거웠던 만남을 뒤로하고, 저녁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저녁 장소는 대파집 역삼본점! 처음에는 여기서 어떤 음식을 파나 싶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대패삼겹살과 같은 고기 식당임!

대파집 역삼본점은 대패 삼겹살과 냉동 삼겹살 등등 다양한 고기들이 있는데 우리는 대패 삼겹살 5인분을 주문했다. 밑반찬이 되게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1차로 놀랐고, 밑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2차로 놀라고, 계란찜 폭탄과 된장찌개 비스름한 맛의 걸쭉한 찌개 때문에 3차로 놀랐다.

잘 먹었습니다!

원래는 대패 삼겹살이 되게 퀄리티 낮은 거라고 선입견이 강하게 있었는데 이곳 대파집 역삼본점은 고기 상태가 되게 좋다! 특히, 밑반찬 중에 그 장아찌로 보이는 애가 되게 맛있음! 그래서 더 고기를 많이 먹게 유도했다ㅋㅋ

오늘 기분 좋게 핸드폰도 바꾸고 대파집 역삼본점에서 고기도 맛있게 먹고! 이래저래 좋은 휴일을 보냈으니까 잘 자고 내일을 잘 준비하면 되겠다 +_+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94길 28 2층 대파집

원래는 중고 물건 거래에 있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왜냐하면 중고거래 사기가 하도 기승이고, 뉴스로도 보도될 정도로 꽤 많은 골머리를 썩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욱 중고 물품을 거래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가 중고 거래를 했음 :) 세상을 너무 안 좋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이번에 느낀 점이었다. 핸드폰 금액도 되게 합리적이었고, 좋은 컨디션과 스펙의 물건을 딱 제값 주고 샀기 때문에 일언반구 할 필요 전~혀 없었음!! 그냥 지금부터 잘~ 쓰면 될 일이고, 또 필요한 게 생기면 언제든지 중고 거래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