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모 아이폰 AR 프로강화유리 보호필름 후기

강화유리 필름을 다써가서 얼마 전 아이폰 사용자 카페에서 진행하는 체험단 이벤트를 신청했습니다.

덜컥 당첨이 되어버렸죠.

근데 전 그걸 모르고 있었죠.

리뷰를 5월 30일까지 썼어야 하는데 6월 1일에 택배를 확인한 바보가있다? 접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강화유리가 배송되어 오는 상자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하드커버 형식으로 오는데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유리를 잘 보호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열면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측에 가이드라인이 나와 있는데, 순서대로 사용할 요소들을 안내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2만원짜리 강화유리라길래 가이드 프레임이 제공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보호필름을 붙이면 10에 6은 잘못 붙이는 똥손인 저로서는 가이드 프레임이 동봉되는 강화유리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도 해봐야 실력이 늘겠죠? 도를 닦는 마음으로 강화유리 붙이기를 시작해 봅니다.

내부 구성품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타 강화유리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만족했던 부분은 세번째 파란색 스티커가 먼지 제거용 스티커인데, 이 스티커가 일반적인 스티커와는 달라서 좋았습니다. 사실 끈적이는 풀이 뒤에 붙은 스티커로 먼지를 제거할 때마다 오히려 풀이 화면에 붙어서 부착을 방해할까 매번 걱정되었는데, 이 스티커는 여타 스티커와 달리 비닐 재질로 쫀득하게 화면의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다만 강화유리 본품에 붙어 있는 보호 필름지가 상당히 단단한 점이 부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웬만한 여름 판 부채만한 단단함이어서, 힘을 주다가 강화유리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을 주더라구요. 좀 더 떼기 쉽게 제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착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화면 귀퉁이의 기포들이 역시 숨길 수 없는 똥손의 신호를 보내고 있군요. 그래도 굉장히 수월하게 붙일 수 있었습니다. 타 강화유리는 화면에 올려놓으면 바로 걷잡을 수 없이 화면과 하나되어 버리는 데 반해, 이 제품은 가운데를 눌러주기 전까지는 풀이 붙지 않더군요. 살포시 올려놓고 손톱으로 밀어 위치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기하네요. 현재 사용한 지 일주일 되어 가는데, 귀퉁이 기포는 사흘만에 전부 없어졌습니다.

일단 화면은 당연히 선명하게 잘 나오구요, 제가 사용하는 여타 케이스들과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본 제품을 봤을 때 타사 제품에 비해 면적이 넓어서 케이스가 들뜨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으나 잘 설계한 듯합니다. 붙인 직후에는 보들보들한 감촉이 좋아 자주 손이 가더라고요, 일주일째 사용 중인데 아직 좋은 터치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문은 좀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유리를 부착할 때부터 유리에 지문이 여러개 남아 다 붙이고 나서 융으로 화면을 계속 닦아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도 사용에 있어서 지문 남는것에 만족스럽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문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지문 방지 코팅이 되어있는 매트한 필름이 있던데 그런 쪽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손에 땀이 많은 편인데, 저처럼 땀이 많으셔도 아마 지문이 많이 남아 불만족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카페에 올라온 여타 리뷰들 보니 사람마다 편차가 큰 듯 싶네요.

전반적으로 양질의 제품이지만, 높은 가격 대비 구성이 조금 아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할인할 때에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지모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