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proMax 베이스어스 마그네틱 투명 케이스 후기 (feat.신지모루, 케이스티파이)

내가 핸드폰을 14프맥으로 바꾸면서 같이 산 케이스는 바로 케이스티파이의 프린트 패턴 케이스. 언젠가 유튜브에서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후기를 찾아봤을 때 내 맘을 자극한 문장이 있었는데 바로 프린트 된 부분엔 기스가 안 난다는 거였다. 투명 케이스를 좋아하는 나에게 그나마 프린트 패턴 케이스가 생 등판도 약간은 보이고, 또 나름 프린트 부분엔 기스가 안 난다고 하고 ㅋㅋ 케이스티파이가 내구성도 좋다길래 그냥 케이스티파이로 산 거지 뭐.

핸드폰과 함께 산 거라 구매일은 22년 11월 쯤이었을 거고, 사고 단 몇 개월만에 케이스 프린트가 벗겨지는(tlqkf) 불상사가 일어나게 된다. 이때만 해도 케이스라 수리도 당연히 못 받을 거고 교체도 못 받지 않을까 싶어서 안 찾아보고 있었는데 ㅋㅋ 최근에 찾아보니까 구매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나기 전엔 교환을 받을 수도 있는 것 같더라. ㅡㅡ.......

하여튼 나는 교환도 못 받고 프린트가 벗겨지는 이 비싸기만 한 케이스를 계속해서 쓰고 있었는데 프린트도 진짜 계속 야금야금 벗겨지다가 어쩔 땐 크게 확 벗겨지고 또 야금야금 벗겨지다가 확 벗겨지고 이러기를 반복했고, 이럴 거면 차라리 프린트를 아예 싹 다 벗겨 버리자 하고 껌딱지 떼는 걸로 긁어 봤는데 ㅋㅋ 직접 벗기려고 할 땐 기스 내는 거 아닌 이상 잘 벗겨지지도 않음. ㄹㅇ 킹받음.

그래도 나름 내구성은 좋으니까... 튼튼한 것 같으니까... 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ㄹㅇ 더 킹받는 일이 생김. 케이스가 등판은 PC 재질이고 옆면은 젤리? 정확히 뭔 재질인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그런 재질로 돼 있는데 그 젤리 부분이 등판이랑 분리가 되기 시작한 거다. 분리되는 것도 1년 쯤 됐을 땐가 시작한 것 같은데 그땐 그 거슬리는 느낌이 분리되는 중이라 그런 건 줄 몰랐었고...... 하. 정말 케이스티파이 튼튼한 것 같긴 한데 졸라리 비싸고 내구도도 그닥인 것 같다. 그 비싼 가격 때문에 ㄹㅇ 불만족 끝판왕을 달리다가 저렇게 분리되고서부터 새 케이스를 바로 알아봤더랬다.

개인적으로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열라 무겁고 비싸서 저는 별로 추천하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예쁜 것도 잘 모르겠음. 오래 쓰고 저렇게 된 거면 모르겠는데 반 년도 안 됐을 때부터 프린트 벗겨지고 난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ㄹㅇㄹㅇㄹㅇㄹㅇ 개비추인 입장입니다요.

구매 가격

와우 회원 기준 8,900 원

무료 배송

패키징

전반적으로 깔끔한 패키징이지만 쓰레기가 나오는 구조라 좋으면서도 안 좋은... 하여튼 그랬습니다. 근데 딱 놓고 봤을 때 깔쌈하기는 했다.

겉 상자에서 본품을 꺼내면 이런 모습. 웬 스티커도 같이 들어 있었다. 저는 쓰진 않을 거지만요.

음.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베이스어스는 옛날에 접해 봤던 브랜드였고, 무슨 제품이었는진 모르겠는데(아마 케이블이었을 듯?) 사용 당시에 괜찮게 썼던 것 같아서 이번에도 베이스어스를 택해 봤다.

그리고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 첫인상부터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쁘지 않았다. 잘 샀다 싶기도 하고. 맥세이프 케이스를 찾고 있었는데 보면 다 최소 만 원 이런 느낌이라 베이스어스가 제일 싼 케이스였고, 좋은 후기도 많고, 실제로 보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본품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는데 청량 깨끗한 느낌의 투명 케이스다. 밑에서 신지모루 투명 케이스와 비교해 볼 예정이지만, 신지모루도 같은 투명 케이스인데 이상하게 누리끼리한 느낌의 투명이라 나는 베이스어스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내가 폰 케이스를 고를 때 중요시 여기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제일 대표적인 걸 하나 꼽자면 바로 카메라 부분을 잘 보호해 줄 수 있는가이다. 카메라에 보호 렌즈를 착용하는 건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짓이라 ㅋㅋ 렌즈를 끼우지 않고도 렌즈 커버가 어느 정도 되는, 렌즈 부분이 실제 카메라 렌즈에 비해서 더 위로 올라와 있는 높이인 케이스를 찾았는데 이건 그걸 만족해 주는 케이스라 기분이가 좋습니다.

외관 비교

이건 신지모루의 에어로핏 1mm 스키니 슬림 투명 케이스. 이건 맥세이프 케이스가 아니지만 어차피 같은 pc 소재의 케이스들이라 비교하면 좋을 것 같아 가지고 왔다.

분명 위에서 신지모루가 베이스어스에 비해 더 누리끼리한 느낌이라고 했는데 케이스를 단독으로 놓고 보기엔 그런 느낌을 별로 못 받으실 것 같아......

좌 - 신지모루 / 우 - 베이스어스

바로 이렇게 나란히 찍은 사진을 준비해 봤습니다. 등판만 놓고 봤을 때도 왼쪽의 신지모루가 조금 더 노란 느낌이 있는데, 여길 봐도 모르시겠다면 책상 위의 옆면에 집중해 주세요. 묘하게 더 노란기가 올라오는 신지모루 케이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셔도 잘 모르시겠다고요?

좌 - 신지모루 / 우 - 베이스어스

이렇게 보시면 더 선명합니다. 조명이 노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케이스 자체가 그런 느낌이에요. 육안으로 보면 차이가 더 확실한데 사진이라 좀 덜 나오는 편인? 그런 느낌?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눈치 챌 수 있으실 텐데 신지모루는 안쪽에 점박이 같은 유막현상 방지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저걸 안 좋아해서... ㅎㅎ

그리고 둘 다 분명히 같은 pc 재질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신지모루가 유독 손때가 더 잘 타는 느낌이 있었다.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음. 노랗고 손때가 잘 타는 유막현상 방지 점박이가 포함된 신지모루 케이스. 마음에 안 드는 점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읍니다.

좌 - 베이스어스 / 우 - 신지모루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겼던 카메라 부분. 신지모루는 뻥 뚫려 있는 구조고 베이스어스는 렌즈나 센서, 조명만 남겨 놓고 다 막혀 있는 구조다. 위로 올라온 턱 부분은 두 제품 다 렌즈보다 위로 올라와 있는 높이였음.

좌 - 왼쪽에서부터 베이스어스, 신지모루 / 우 - 위에서부터 베이스어스, 신지모루

아래의 스피커 부분은 신지모루가 훨씬 마감 처리가 디테일하게 느껴졌다. 이런 디테일들은 신지모루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심지어 신지모루는 볼륨 버튼이 있는 왼쪽 옆면 하단에 핸드폰 고리 등을 달 수 있는 홈이 존재하는데 저는 쓰진 않지만 이런 것도 나름 좋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구멍이 뚫린 거라 먼지 들어갈 곳이 더 늘어났다고 싫어하실 수도?

착용샷

좌 - 신지모루 / 우 - 베이스어스

등판을 놓고 보면 삭감 차이가 조금 더 확실해진다. 내 폰은 아이폰 14프로맥스 블랙으로, 개인적으로 난색 계열 블랙보다 한색 계열 블랙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등판이 훨씬 깨끗하고 시원해 보이는 베이스어스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좌 - 신지모루 / 우 - 베이스어스

카메라 부분에서도...... 이게 신지모루 케이스랑 달리 베이스어스 케이스가 맥세이프 케이스라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카메라 부분의 봉뽕 뚫린 원 부분도 단순 밀도로 느껴져서 ㅋㅋ 밀도 꽉꽉 채운 걸 좋아하는 나는 베이스어스 디자인이 더 예쁜 것 같다.

유독 이 사진에서의 신지모루 케이스에 손때가 적나라하게 잘 나왔는데, 베이스어스도 손때가 안 타는 놈은 아닙니다. 근데 아무리 잘 타도 신지모루만큼은 아닌 것 같음. 신지모루는...... 진짜 이유는 모르겠는데 유독 잘 타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요.

좌 - 신지모루 / 우 - 베이스어스

각도가 틀어지면 무지개 같은 저런 유막 현상이 있는데 그건 뭐 신지모루고 베이스어스고 다 똑같이 있는 거라...... pc 케이스는 웬만하면 다 있을 듯?

좌 - 신지모루 / 우 - 베이스어스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게, 신지모루의 앞면을 보면 다 일정한 높이로 옆을 감싸고 있는데 베이스어스는 모서리부분과 옆면부분의 디테일이 약간 다르다. 모서리와 버튼이 있는 부분, 밑면 구간은 신지모루처럼 일정하고 낮게 올라오는데, 그 외의 부분은 조금 더 핸드폰을 감싸는 느낌으로 올라와 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베이스어스의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오른쪽 모서리 부분을 봐 보세용.

총평

현재 쿠팡에서 맥세이프 투명 케이스를 검색하면 나오는 신지모루의 가장 저렴한 맥세이프 투명 케이스 가격은 13,150 원. 그리고 베이스어스의 가격은 8,900 원. 가격적으로 놓고 봐도 훨씬 저렴한 베이스어스의 손을 들어 주고 싶고, 또 전체적인 색감이나 디테일, 마감 등을 놓고 봐도 베이스어스가 더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스피커 부분의 마감은 신지모루가 훨씬 좋았음에도 그 외의 부분은 베이스어스의 디테일이 더욱 좋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케이스를 추천하라면 나는 몇 번이고 베이스어스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하고 싶다.

베이스어스보다 저렴한 맥세이프 케이스들도 눈에 띄는데, 일단 네임드라는 건 무시 못 할 사항이기도 하고. 그리고 더 저렴한 것들과 통틀어 봤을 때도 베이스어스가 훨씬 견고해 보인다. 이 가격대에선 베이스어스가 짱인 듯?

다음에도 투명 케이스를 사야 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똑같이 베이스어스 케이스로 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