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Care Plus Theft Claim 후기 / 영국 아이폰 도난 / 아이폰 14 애플케어플러스 도난 보상 타임라인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나요
저는 그동안 지난 독일 여행에서 산 소듕한 휴대폰... 산지 2달도 안된 폰 도난맞고 이런 저런 일에 치여 살다가 이제서야 맑은 정신을 되찾았답니다.
요즘 또 감기가 유행이라 코로나 이후 처음 아파봄 세상에
새해 액땜이겠거니 앞으로 좋은 일만 있겠거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아무튼 한국에는 애플케어플러스가 아직 적용이 안되는 것 같지만, 해외 거주중이신 분들을 위한 보상후기 써보겠읍니다.
때는 바야흐로 1월 24일 점심시간에 여느때와 같이 Hot girl's walk을 나간 저는 나름 이스트에서 부촌인 우리 동네를 방심하며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튼 Pamela Reif의 운동 플레이리스트가 너무 신나 볼륨을 올리려 폰을 들고 있는 와중에, 왠지 맞짱뜨면 내가 이길 거 같은 청소년이 맞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내폰을 낚아채 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내가 틱톡에서 보던 그 유명한 snatch...? 뭐랄까 순식간이라 넘나 어이가 없는데 일단 뒤를 쫓아 달려가 보았습니다. 이 와중에 저 도둑놈의 ㅅㄲ는 자전거도 삐걱 거리고 허약한게 내가 자전거만 있었으면 튼실한 다리로 발라버릴 수 있는 속도로 가서 더 약오르더이다. 막 따라 달리는데 자전거탄 새끼 뒤로 스쿠터 탄 새끼도 있었어요. 제가 Get him!!!이라고 겁나 소리질렀는데 가만보니 한패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암튼 마구 달려도 사람 다리가 어디 바퀴 쫓아 가겠습니까? 눈물도 안나오지만 히잉 하는 표정으로 망연자실 있으니까 어떤 아저씨가 차타고 가다가 멈춰서 같이 쫓아가줌ㅋㅋㅋ(넘나 감사한 오지랖) 하지만 잡지는 못했구요.
암튼 파워 T형 인간인 저는 얼른 집으로 돌아와 애플에 아이폰 도난 신고를 하고 police report를 작성하였습니다.
참고로 경찰서 안가도 인터넷으로 접수 쌉가능... 이런 일이 얼마나 많으면... 절레절레
영국이신 분들은
여기서 폴리스리포트를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이거 적어야 보험회사에서 승인해줄 수 있어요.
아무튼, 정신 차리고 애플케어플러스 도난 청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딴 이야기지만, 원래 폰 샀을 때 애플케어 사지 않았답니다. 왜나면 지금껏 폰을 못쓸 정도로 뿌셔본 적도 없고 도난 및 분실도 없어서 £200가까운 돈이 너무 아까운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폰 도난 당하기 일주일 전에 Gym에서 운동하다가 폰을 깜빡 놓고 샤워하러 간 적이 있는데 다행히 아무도 안가져갔지만(역시 비싼 멤버쉽 짐이라 그런가 내 기본형 아이폰에 관심없는 거 보소, 라고 생각한 나 속물인 걸까), 눈앞이 아찔해져서 집에 와서 당장 애플케어를 추가했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플러스 할까 기본형 할까 고민했는데 우리집 현자인 오빠님이 첨부파일과 같이 플러스 해라라고 조언해주셔서 £199 결제 해버림. 진짜 천만다행 오빠 떙큐베리머치 한국가면 뿌링클 사줌.
암튼 휴대폰 도난시 멘탈을 살짝 진정시키고 애플에서 올린 대응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합니다.
If you lose your iPhone, iPad or iPod touch or think it may have been stolen, use Find My and protect your data.
support.apple.com
이때 제일 중요한 거 별표 오만개!!!
휴대폰을 절대로 나의 찾기 Find My app에서 지우지 마세요.
이거 지워서 보험 심사 통과 못한 경우가 생각보다 좀 있나봅니다. 애플 커뮤니티에서 글 많이 봄.
아무튼 저는 24일에 모든 접수를 마치고 이제 마냥 기다리기를 시작하였는데,
이때부터 인내심 부족한 자의 지옥이었습니다.
복시는 유심을 새로 금방 보내주기는 했는데(약 3일 소요) 유심활성화 3일에 걸쳐 3번 시도하였으나 실패.
걍 빡쳐서 어디 영업점 가면 안되냐 했더니 된데(여기서 더 대환장)
그래서 보다폰 영업점 가서 바로 5분만에 새 유심 받아서 번호 재활성화했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쓸데없는 데 시간 버리시지 말고 바로 보다폰 매장으로 달려가세요.
5분컷 삽가능.
이렇게 유심 해결후 아이폰 기기는 도난/분실의 경우 애플이 아닌 보험회사 AIG의 업무가 됩니다.
일종의 재보험이겠죠. 2영업일 있다가 연락준다더니 기미가 안보여서 전화하니까 구매 증명과 폴리스리포트 레퍼런스 번호를 달랍니다. 구매증명은, 이것도 천만다행인 게, 저는 독일 애플스토어에서 일시불로 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e-receipt도 없고 관세환급받을 때 제출한 종이 영수증이 다였답니다.
은행원으로서 일종의 직업병으로 증거자료 및 문서를 항상 보관하는 저는 관세환급서류 제출 전에 사진을 찍어놨답니다.
이거 안찍었으면 또 보험 거절당했을 각임 ㄹㅇ 천만다행.
이렇게 서류를 보내고 한 2일이 지나도 또 연락없길래 매일같이 전화해봄.
전화해봤자 기다려라, escalate했다 이런 얘기만 하기는 하는데 저는 전화하는 게 안하는 거 보다 업무처리 속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도 닦으며 보험 승인만을 기다리다가 2월 3일 금요일에 승인받고 2월 7일 오늘 기계를 받았답니다.
또 또 천만 다행인 게 도난 하루 전, 애플에서 아이클라우드 용량 딸린다고 메일이고 알림오는 게 너무 싫어서 아이클라우드 유료구독시작했잖아요... 백업 다해놓음ㅋㅋㅋㅋ 진짜 잃어버릴 운명이었던 걸까, 앞으로 조심하라는 계시인 걸까 뭘까.
방금 휴대폰 세팅을 다시 마쳤답니다. 은행 어플 로그인 하는 거 정말이지 너무 귀찮아...
아무튼 이런 액땜을 두번다신 겪고싶지 않지만, 혹여나 저같은 경우가 있을까봐 공유해드립니다.
나중에 더 생각나는 포인트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타임라인 요약
1월 24일 도난
2월 3일 보험회사 청구 승인
2월 6일 기기 디스패치
2월 7일 기기 수령
기억해둘 만한 중요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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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면 애플케어플러스 추가할만하다. 정말이지 이거 없었으면 쌩돈내고 새폰 사야했을... 아찔합니다. 그리고 '나만 아니면 돼'에서 '나도 당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휴대폰 도난이 많이 일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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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면 애플케어플러스 추가할만하다. 정말이지 이거 없었으면 쌩돈내고 새폰 사야했을... 아찔합니다. 그리고 '나만 아니면 돼'에서 '나도 당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휴대폰 도난이 많이 일어난답니다.
유럽 살면 애플케어플러스 추가할만하다. 정말이지 이거 없었으면 쌩돈내고 새폰 사야했을... 아찔합니다. 그리고 '나만 아니면 돼'에서 '나도 당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휴대폰 도난이 많이 일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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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했다면 나의 찾기/My Find는 구매시점부터 항!상! 켜 놓으세요. 이거 꺼져있으면 보험 심사 거절당한답니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했다면 나의 찾기/My Find는 구매시점부터 항!상! 켜 놓으세요. 이거 꺼져있으면 보험 심사 거절당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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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하실 거라면 기기 구매 증빙 서류 꼭 갖고 계시길 바랍니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하실 거라면 기기 구매 증빙 서류 꼭 갖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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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칩은 영업점 가면 바로 해결 가능(복시는 보다폰 매장으로)
유심칩은 영업점 가면 바로 해결 가능(복시는 보다폰 매장으로)
번외 1
그래서 제 폰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곳은 알제리
번외 2
결론적으로 폰이 알제리 가는 바람에 수사 종결되기는 했지만 나름 경찰서에서 조사도 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