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키보드 아이폰 천지인 키보드 쿼티 쉽게 설정하는 방법
저는 iPhone 유저입니다. 한동안 갤럭시 노트를 오래 썼습니다.
예전에 "아이폰 쓰실 거 같은데 갤럭시네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가 iPhone 유저라는 걸 알게 된 후배가 놀라더군요.
5년 동안 저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거죠?
오늘 신문기사에서 쿼티 대신 천지인 키보드를 쓰면 아재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천지인 키보드는 시대에 뒤처져 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폰 천지인 키보드 유저입니다. 뉴스를 읽으면서 뜨끔했습니다.
아내랑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iPhone으로 바꾸고 처음에 쿼티 키보드를 쓰는데 오타가 정말 많이 났고,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설정에서 아이폰 천지인 키보드로 바로 바꿨습니다. 그걸 본 아내가 '옛날 사람'이라고 놀렸는데, 기사까지 나온 걸 보니 대부분 그렇게 인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저 같은 분을 위해 아이폰 천지인 키보드 쉽게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설정에 들어가서 일반을 누르면 Keyboard가 나옵니다. 그걸 누르면 한국어가 나오는데 표준 대신 10키를 선택하면 됩니다.
두 가지 모두 쓰고 싶은 분은 하단의 새로운 Keyboard 추가를 눌러서 10키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제가 현재 그렇게 쓰는 중입니다.
사실 천지인 키보드는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한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장점이 많습니다. 한 손으로 입력하기 특히 편리합니다. 혹여 현재 사용 중이신 분들은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천지인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입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방식을 고집할지, 기술의 변화에 맞게 쿼티에 적응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아재'소리가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뒤처진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은 변하는데, 익숙한 것만 쫓으면 도태될 것 같습니다.
결심했습니다.
오늘부터 불편하더라도 아이폰 천지인 키보드 대신 쿼티 키보드를 쓰겠습니다.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야겠습니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웃을지도 모릅니다. 고작 자판 하나인데 무슨 결심까지 하나. 그런데 저에게는 15년간 고집하던 방식을 바꾸는 아주 중대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익숙함과 알맞은 거리 두기를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