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14로 주가 강세 탄다는데...

이번주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되는 가운데 고가 모델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부품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8일(한국 시간) 애플 아이폰14 공개 전후로 LG이노텍에 관심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으로 애플 아이폰 14 출시 이후에 당초 목표대비 판매가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하지만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 진행, 프로 모델 중심의 전략 강화, 우호적인 환율(원달러 상승)으로 3분기 및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LG이노텍의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은 40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4121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애플의 아이폰14에 적용된 카메라가 아이폰13 대비 변화된 점은 프로 모델의 메인 카메라 화소 수가 종전의 1200만에서 4800만으로 상향됐고, 전면 카메라 신규 공급 진행, 아이폰13에 있었던 미니 모델 대신 맥스 모델로 교체함과 동시에 프로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 확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이 프로 모델에서 높은 점유율과 평균공급단가 상승(화소 수 상향), 전체 점유율 증가(전면 카메라 진출)로 전년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SP)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은 7.1배로 역사적 저점이고 대형 IT 기업의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은 수요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 이번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잘 팔릴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럼에도 주된 업그레이드 요소가 몰려 있는 프로(Pro) 모델은 잘 팔릴 것"이라고 판단했

반면 "기본 모델에 대한 수요는 동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있는 아이폰13 시리즈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결론적으로 비싸진 가격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기 어려우나 그럼에도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전작 대비 더 많아졌고 이들은 기본 모델보다 프로 모델 구매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 제품 믹스는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 및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비싼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 국내 대표 부품사인 LG이노텍, 비에이치가 모두 좋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LG이노텍은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48MP 메인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비에이치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내 점유율이 확대되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4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4121억원으로 각각 기존 추정치를 5.1%와 4.5% 상회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과 아이폰14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카메라를 48메가로 개선했다"며 "이는 LG이노텍의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즉, 애플이 내년 상반기에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는 만큼 LG이노텍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

노 연구원은 "XR에는 다수의 카메라 센서 등을 탑재할 것이로 보인다"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기기의 출현음 미래의 수요 모멘텀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고, 이어 "LG이노텍의 올해 전장용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거래선과 기기 확대를 통해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퀄컴과 메타플랫폼스가 IFA 2022에서 차세대 공간 컴퓨팅 관련 중장기 협업을 발표했다"며 "향후 공간위치 정보의 센싱 및 처리 능력이 XR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메타 플랫폼스가 10월 출시될 '메타 퀘스트 프로'를 통해 기존 XR기기와 차별화될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기기에는 카메라 총 11개와 12GB DRAM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연구원은 실시간 위치 정보 및 공간 데이터 처리 능력 확대로 카메라 모듈 및 3D 센싱을 담당하는 센싱 부품, 반도체 칩 설계·생산, 고성능 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센싱 부품 분야에서는 LG이노텍과 뉴프렉스,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는 퀄컴과 TSMC, 고성능 기판 분야에서는 삼성전기를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점은... 보통 증권사에서 저렇게 우호적인 리포트로 설레발을 치거나, 너무 치켜세워주면 거의 주가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정작 주가가 올라도 주가종합지수가 강세를 기록하면서 이에 버프를 받아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전부 목표량 대비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올라서 실적이 좋게 나올 수는 있지만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휴대폰 판매는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9%가 급감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5%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물론 킹플은 시장이 개판이든 말든 성장하는 기업이니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