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카메라 수리 후기

아침에 찍은 사진..

내 폰은 아이폰 13프로로 산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간다.

어제 서촌 나들이 중 사진 찍다 발견한 카메라 속 멍..

평상시 3배율을 잘 안 써서 몰랐었는데 멍이 크게 들어있더라

한번 보이니까 신경 쓰여서 집에 와서 바로 수리 예약 ㄱㄱ

요롷게 예약 알림이 온다

다행히도 가로수길 지니어스바가 휴일에도 열어서 바로 예약하고 고고

가기 전에 살포시 중고거래도 해주고

가로수길 스벅에서 멍..도 때리다

2시 예약 너무 늦어..

글로만 보던 애플 가로수길 도착!!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뻥 뚫려있고 직원이 엄청 많았다. 삼성 고객센터랑 전혀 다른 느낌?

직원대 고객의 비율이 거의 1.5~2 : 1 정도로 고객보다 직원이 많으니까 좀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살짝 얼 타다가 초록띠 입은 직원에게 폰 고치러 왔다니까 세상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직원분께 3배율 카메라에 멍들었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보시다가 몇 가지 설명해 주시고 바로 수리 진행해 주셨다.

근데 내가 수리하러 오기 전에 놓친 사항이 몇 개 있었는데

1. 백업

폰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직원분들이 계속 백업하셨냐고 물어보신다.

나는 걍 생각 없이 갔기 때문에 살짝 당황

에라 모르겠다고 하고 진행하긴 했지만 만약 데이터가 다 날아갔으면 많이 슬펐을 듯..

2. 신분증

수리 맡긴 후 다시 찾을 때 신분증이 필요하다..

귀찮아서 카드만 들고 갔으면 큰일 날 뻔..

3. 수리시간

내가 보고 간 후기에는 수리시간이 얼마 안 걸린대서 걍 갔는데 1시간 걸림

폰을 맡겨서 심심 그 자체..

덥고 나가기 귀찮아서 스토어에서 새로운 제품들 체험해 보는데 그것도 30분이면 지겨워져서 구석에 짱박혀있었다..

처음에 수리시간 1시간 안내해 주면 더 빨리 끝내줄 거란 기대는 버리고 걍 주변 카페나 매장 구경을 가자

1시간 기다려서 수리완

결국 카메라 모듈을 교체해 주셨는데 소비자보호법 대상이라? 수리 비용은 0원!!

그냥 가기 아쉬워 직원분께 폰에 있는 액정 생활 기스로는 리퍼나 액정 교체 안되냐고 했더니 좀 어렵다고 하셔서 살짝 아쉽

곧 애캐플 만료라서 아깝긴 하네

쨌든 깔끔하게 고쳐진 3배율 카메라 풍경 샷으로 마무리!!

세상 쾌청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