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pro 번인 잔상 수리 후기 및 소요시간 (투바, 애케플 없음)
아이폰 14 pro를 당근하고 난 후 다음날 저녁
구매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AOD 부분에 잔상이 있어 환불하고 싶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지금까지 번인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사용했는데 번인이라니...
그제야 부랴부랴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1~2개월부터 발생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모르는 사람도 많은듯했다.
항상 AOD를 켠 상태로 이용했고
배경화면은 끄고 시계와 위젯만 나오게 설정해서 사용했는데
그 모양 그대로 잔상이 남아있었다.
잔상이 보이는 환경은 아주 어두운 환경(이불 뒤집어쓰기 가능)
+ 화면 제일 어둡게 + 다크 모드일 때 딱!! 하고 보인다.
내가 주로 쓰는 토스 만보기 위젯과 알람 위젯이 딱 오른쪽에 박혀있어
누가 봐도 내가 만든 거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끝내 환불을 진행하고 수리에 대해 알아보니
애케플이 없더라도 투바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조건이 꽤나 있었지만
1. 구매한지 2년이 되지 않아야 함
2. 액정에 기스가 있으면 안 됨(말이 되는가..?;; 쌩폰 쓰던 사람들은 교체 유료)
다행히 나는 액정을 애지중지 필름 씌운 상태로 이용하였기에 큰 걱정 없이 예약 후 출발했다.
결과만 궁금하다면 제일 아래로 와주세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50 센텀임페리얼타워 3층
애플 공인 서비스 투바 부산
센텀 임페리얼 타워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다. 지하철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주차는 1시간 무료이고
시간이 길어질 경우 1시간 이내로 여러 번 출차와 입차를 반복해야 한다..;
3층에 투바 센터가 위치해 있다.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 알림을 접수하면
나의 엔지니어가 지정되는 듯.
예약 없이 방문도 가능하지만 나의 액정 교체건을 생각하면
예약 없이 방문은 시간을 마구 날리는 짓이니 꼭 예약하고 방문을 추천한다.
접수가 완료되고 나면 예약자 명단에 도착으로 변경된다.
입구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
들어가고 나면 엄청 큰 공간이 펼쳐진다.
좀 휑하다.
영업시간은 10:00 - 19:00
토요일 10:00 - 17: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어쨌든 예약하고 찾아오자.
수리를 기다리며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고
의자도 불편하진 않다.
읽을거리도 있으니 심심하진 않겠으나
이어폰과 충전기는 꼭 들고 가자(오래 걸린다)
새 액정으로 새로 태어난 14pro
수리진행
1. 예약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엔지니어가 인적 사항을 확인한다.
제품번호 정도만 있으면 구매 이력이 나오는 것 같다. 최초 구매일 기준인지, 최초 통화 발생일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매일과 비슷한 날짜가 최초 구매일이라 하여 그렇겠거니 했다.
2. 엔지니어가 제품의 불량(고장) 사항을 듣고 직접 체크한다.
이때, 제품의 외관들을 확인한다. + 초기화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애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물어볼 수 있다.
액정을 교환해야 하기에 액정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우리 눈앞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안쪽으로 들고 들어가서 확인하기에 우리는 볼 수 없고 증상을 미리 정확히 준비해서 알려주는 게 중요할 듯하다.
3. 잔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어디에 있는지 체크해 달라며 화살표 스티커를 주시면 그곳에 붙여주고 다시 한번 확인하러 간다.
나는 잔상이 생긴 사진을 미리 다른 폰으로 찍어가서 큰 문제 없이 교체가 진행되었다.
4. 액정 교체를 하기 전 엔지니어가 교체되는 사항들을 알려 주시고 소요시간을 알려주신다.
5. 액정 교체가 완료되고 나면 나의 눈앞에서 새 액정의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이상이 있는지 확인시킨다.
헌 액정은 애플 센터로 보낸다고 한다.
+ 2년 미만의 경우 번인, 잔상은 소비자 ㅁㅁ정책(기억안남)으로 인해 무료 수리가 가능하다(교체해 준다)
투바에서도 가능하며 투바가 싫다면 서울의 애플스토어로 가서 수리해야 한다.
(부산인은 왕복 10만 원보다는 투바...)
투바 액정 교체 타임라인
14:40 예약 및 도착
14:45 확인 및 점검 시작
15:20 스티커로 번인(잔상) 위치 재확인
16:00 액정 교체 결정 및 액정 상태 재확인(액정 보호 필름 제거)
17:00 액정 교체 완료 및 확인 후 퇴장
총 2시간 조금 더 걸린 듯하고 차를 가져가서 두 번이나 차를 넣고 빼고를 반복했다.
반대편 신세계 백화점에 주차하고 주차권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 액정을 교체하고 나면 90일의 보증기간이 새로 주어지는데
원래 보증기간이 90일 보다 길다면 원래 보증기간으로 적용된다.
ex) 23.01.01 구매 - 23.05.01 수리 - 보증기간 25.01.01(정확한 날짜는 아님 보수적으로 잡으세요!! 24. 12월 20~25일쯤)
23.01.01 구매 - 24.12.30 수리 - 30일로부터 90일간 보증기간 (25년 3월 말까지 보증기간)
액정을 새로 교체해서 맘은 놓이지만 교체된 제품을 당근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