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최초 공개, 애플페이는?! / 명문 학군도 집값 내리나?! 등 2022년 9월 8일 오늘의 경제&사설

? 달러 시대가 빨리 끝날 수도 있는 이유

어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넘게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너무 길게 지속되는 달러 인덱스* 상승세 :

1970년대 이래 달러 상승세는 평균 7년 정도 지속됐습니다.

침체 시작된 미국 :

미국이 이미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김순성 -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달러 버블은 확실히 꺼집니다

달러의 실질 구매력은 지난 7월 기준으로 다른 통화 대비 무려 30% 과대 평가돼 있었습니다.

여하간 시기는 불확실해도 미 연준은 결국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류상철 - 한국은행 국장

달러의 약세 전환 시기를 내년 초 이후로 예상합니다.

? 오늘 아이폰14 최초 공개!(feat.애플페이)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같은 시리즈 내 차별화입니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애플이 한국 시장에 꺼내놓을 무기는 바로 애플페이입니다.

이규태 -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슈

??‍♂️ 삼성페이가 쉽게 자리 내줄까요?

애플페이가 단기간 내 삼성페이의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의 협업으로 국내에 도입된다는 건, 바꿔 말해 단기적으로는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 수준에 그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임정욱 - 벤처캐피탈 TBT 벤처파트너 / 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 애플의 저력을 간과해선 안 돼요

애플페이는 지금 미국에서 승승장구입니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애플을 따라갈 회사도 없는 만큼,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삼성에 큰 위협이 될 듯합니다.

강승희 - 퀀트 트레이딩 스타트업 Teyvat Labs 대표

? 모바일 결제 규모 커질 것

삼성페이, 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사업자 입장에선 강력한 경쟁 상대가 나타난 셈입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참전자가 늘어 모바일 결제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습니다.

? 명문 학군도 집값 내린다

강남 재건축계의 대마(大馬)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 부동산 시장 위축에 결국 은마 아파트조차 집값 하락세란 소식입니다.

각 지역별 명문 학군이 속한 부산 해운대구, 광주 남구, 대구 수성구 등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라네요.

김현아 - 제20대 국회의원 / 전 한국건설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학군 수요도 침체에는 맥 못 추네요

코로나와 인구 감소, 경제 위기를 만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간 견고했던 아성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됐고,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굳이 높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학군 명소로 이사할 유인 자체가 약해진 듯해요.

고재성 - 이알에이코리아리얼티 부장

대출 비중 낮아 큰 위기 걱정은 기우!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부동산 시장의 급랭과 회복을 회상해보면, 위험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대출 규제가 지속돼 온 덕에 주택을 구매할 때 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 부동산 한파에 직방·다방도 위기

거래 절벽에 부동산 중개 플랫폼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부동산 한파에 문을 닫거나 광고비를 줄이려는 중개사무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들 플랫폼 업체들의 영업 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손기정 -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 이사

한마디로 “쉽지는 않다”

부동산 거래 한파에 한정된 국내 시장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시기가 한동안 이어질 테니까요.

국내 중개 시장의 규모가 한정적이라서 상황 자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비대면 서비스가 해결의 열쇠가 돼 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면 여타 국내 부동산 중개 플랫폼들에 새 활로와 자극을 줄 기회가 될 겁니다.

[사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막을 방재대책 서둘러야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던 주민 9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 주민들은 지난 6일 오전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하천 범람으로 주차장이 침수될 수 있으니 차량을 이동시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차를 빼려다 하천물이 주차장으로 밀려들면서 참사를 당했다.

- 정부의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수방기준’에 따르면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인정하는 지역의 지하공간에는 출입구에 방지턱과 차수판을 설치하고, 배수펌프도 둬야 한다.

- 지하공간의 방재 대책을 재점검하기를 바란다.

[사설] 론스타 배상 책임 규명하려면 전문 공개하는 수밖에

- 법무부가 지난 6일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 판정요지서’를 공개하자, 거액 배상을 초래한 책임자 규명을 위해 판정문 전문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 판정요지서에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매각 협상 지연 결과 론스타가 가격 인하로 손해를 봤다”고 판정했다.

- “한국 정부는 매각가격 인하 때까지 승인 심사를 보류(Wait and See)했는데 이는 정당한 정책적 목적이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가 손해액 절반인 2억1,65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 판정 결과를 보면 “판매 가격 인하로 인한 이득은 하나금융이 가져갔는데, 왜 그 대가를 국민 혈세로 충당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 판정문은 비공개로 결정됐지만, 론스타가 동의하면 공개할 수 있다.

-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취소신청 등 불복 절차 진행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사설] 돌고돌아 ‘정진석 비대위’ 여당, 이래서 혁신하겠나

- 국민의힘이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대했다.

-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 하는데, 독배이기 때문에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혁신과 동떨어진 당 상황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 불과 이틀 사이에 3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그중에 둘은 거의 맡을 것처럼 하다가 고사했다.

- 국회의장이 자리에 없을 때 대신해야 할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직에 앉힌 것도 군색하다.

- 이 모든 상황은 윤핵관을 비롯한 당내 친윤계의 권력 독점 욕심이 빚어낸 것이다.

[사설] ‘김건희 보도’ 성명불상 형사고발, 언론 위축이 목적인가

- 윤석열 대통령 관저 변경 논란과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 등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5시간 동안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 한겨레가 4월27일치에 보도한 ‘김건희 “여기가 마음에 들어”…임장하듯 관저 결정?’ 기사에 대해 지난 6월 ‘성명 불상’ 고발인이 해당 기자를 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 제3자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보도 두달여가 지난 시점에, 해당 기자를 형사고발하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 대통령 관저 이전은 국민적 관심사일 뿐 아니라 수백억원의 국가재정이 들어간다.

- 고발장에서 고발인은 ‘기자가 김건희를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김건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익명 뒤에 숨은 제3자의 고발로 언론인이 수사를 받는 일이 이어진다면 언론의 자유는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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