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1 1세대 실버 후기, 추억 한가득 담겨있네!
처음 아이폰SE1를 사용한 순간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도 디스플레이가 작다는 말들이 많았다. 나는 바깥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나뿐만 아니라 영상보다는 음악을 듣는 경우가 더 많았다.
오랜만에 아이폰SE1를 꺼내서 살펴보니까 옛 생각이 난다. 나는 아이폰 SE 1세대 실버 색상을 특히 좋아했다. 심플한 디자인이 애플 느낌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베젤 흰색이면 두꺼워 보여서 싫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흰색인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아이폰SE1 사진앱에는 그 당시의 사진들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 과거에 한 번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래된 사진이 2019년 1월이다. 2018년 사진들을 실수로 초기화하는 바람에 꽤나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난다.
오래된 아이폰은 사진을 촬영하더라도 자동보정이 되지 않는다. 보이는 그대로 찍힌다. 최근 글을 작성하다가 예전 아이폰 사진은 어떻게 찍혔는지 궁금해져서 아이폰SE 1세대를 꺼내게 되었다.
사진 성능은 떨어지지만 감성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확대해서 사진을 보면 화질이 확 떨어진다. 그래도 마음에 든다. 사람들이 괜히 클래식 카메라를 찾는 것이 아니란 생각도 든다. 디지털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느낌을 찾는 것이 이해된다.
내친김에 셀카도 찍어보았다. 과거의 내 모습보다는 늙은 느낌이다. 6년의 세월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화질이 떨어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너무 좋아져서 피부가 뭉개져서 나오는 구형폰을 별도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iOS 업데이트는 더 이상 받을 수 없지만, 유튜브도 시청 가능하고, 카카오톡도 잘 된다. 다만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아서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힘들겠단 생각이 든다.
오늘은 추억의 아이폰SE1 1세대 실버 후기로 이야기를 해보았다. 예전에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정리를 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남아 있는 사진들을 그대로 남겨 놓고 싶어서 계속 소유할 생각이다. 이렇게 오래 사용할 줄 알았다면 최소한 케이스를 끼고 사용할 걸 그랬다.
나처럼 추억의 아이폰SE에 빠져 있는 분들이 많다면, 다음 글에서는 오랜만에 아이폰SE 1세대로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