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A.) :: 아이폰 통화 녹음, 수신 및 발신 방법, 장단점 정리(SKT 한정)

바로 어제(10/24), 아이폰에서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에이닷’이라는 앱을 통해 드디어 통화 녹음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유저분들에겐 정말 혁신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SKT 에이닷의 연결성이 기본 전화와 거의 차이가 없이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므로, 전화를 걸 때나 받을 때 모두 통화 녹음이 가능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현재까지는 SKT 사용자만 에이닷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는 모든 통신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겠지만 현재 SK텔레콤만 가능한 건 조금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통화 녹음을 위해 SKT로의 이동도 어불성설이 아니라고 느낄 정도로 정말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2023년에 애플 페이 도입, 통화 녹음까지 가능하게 되었으니 이제 남북통일만 남은 것 같네요.

에이닷 설정 방법 및 개괄적인 리뷰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에이닷’을 검색해 줍니다.

용량은 약 200메가로, 적은 용량은 아닙니다.

아래서도 가끔 나오겠지만, 에이닷을 ‘A.’으로 표현하기도 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활동 추적 여부는 굳이 허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폰에서 앱 설치 후 최초 실행 시 응당 묻는 질문이죠.

에이닷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입니다.

아래의 홈으로 가기를 눌러줍니다.

일단 시작 전 로그인부터 해야 합니다.

저는 통합 T ID가 있어서 이를 통해 로그인하였습니다.

권한 설정 관련 내용입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권한 설정은 모두 동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에이닷 하단에서 ‘AI 전화’를 터치하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하단의 ‘시작하기’를 눌러줍니다.

저는 포스팅을 위해 앱을 한번 지웠다가 다시 설치했더니 필수 동의사항이 보이지 않네요.

최소 설치 및 실행하시는 분은 필수 사항에 동의해 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권한 허용 부분입니다.

순서대로 마이크, 연락처, 알림 부분인데 모두 동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수신 통화는 자동으로 에이닷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은 필수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114에 전화를 걸어보겠습니다.

전화는 에이닷 앱 내에서 실행됩니다.

통화 정보가 많은 번호는 자동으로 어떤 전화번호인지 알려줍니다.

녹음 파일은 전화를 끊게 되면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통화 내용이 길 경우 통화 요약이 30초 이내로 소요됩니다.

위는 전화 수신 시 화면입니다.

특별한 설정 없이 자동으로 에이닷 전화로 연결되며, 기본적인 부분은 아이폰 일반 전화와 동일합니다.

통화를 마치게 되면 자동으로 통화 요약을 해줍니다.

소름 돋는 건 통화 내용에서 ’오늘 어디서 볼까?‘, ‘커피 뭐 마실래?’ 등의 내용이 있었다면, OOO와의 만남 약속, OOO와의 커피 약속 등과 같이 제목을 자동으로 붙여줍니다.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이 된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지만, 에이닷의 핵심 기능은 단순히 통화 녹음이 아니라,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주고 말풍선을 탭 하면 해당 대화 녹음 부분을 들려주는 통화 요약 기능입니다.

이는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말한 내용 즉,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입니다.

아이패드 필기 앱인 ‘에버노트’, ‘노타빌리티’에도 비슷한 기능이 탑재되어, 강의 시간에 교수님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일전에 동물의 숲 리뷰에서 캐릭터들이 말할 때 사용하는 기술로 TTS(Text to Speech)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는 STT와는 반대되는 음성 합성 기술입니다.

STT와 반대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이죠.

통화 요약이 완료되며, 위와 같이 상대방이 한 말과 제가 한 말을 구분해서 말풍선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업무내용이라 자세한 내용은 보여드릴 수 없지만, 꽤나 높은 인식률 보여줍니다.

물론 위처럼 ‘무난해 뭐’라고 말한 게 아니라 ‘아 네네’라고 한 건데 잘못 변환된 부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통화 내용을 직접 들으면서 교차 검증할 수 있고, 대략적인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 때는 항상 에이닷을 통해 걸어야 통화 녹음이 되므로 에이닷 내에서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요.

연락처를 검색 시에는 상단의 연락처 모양을 누르는 것보다 돋보기 모양을 터치해서 검색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추후 연락처 검색 등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폰을 십 년 넘게 사용하면서 통화 녹음을 경험해 보니 참 좋은 기능을 여태껏 모르고 살고 있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AI 기술 접목으로 통화내역 요약까지 가능하니 신세계가 따로 없네요.

통화 녹음을 가능하게 해주신 SKT 관계자분께 이렇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상 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부디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