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액세서리를 샀는데 서준맘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그간 아이폰 액세서리라고는 카드 수납형 실리콘 케이스만 하고 다녔던 터라 좀 아재 감성이란 느낌이 있었다. 또 어딜 잠깐 나갔다 오려 해도 계속 핸드폰이 어디 있나 찾는 상황이 많아서 핸드폰 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캐주얼한 스타일과 페미닌한 감성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상세페이지를 보니 진주알게 샹달 장식이 있는 게 예뻐 보여서 구매하게 됐다.

(그에 비해 추가로 산 카드 케이스는 상당히 또 아재스러움ㅋㅋㅋㅋㅋ)

또 아이폰 액정보호필름이 잘근잘근 깨져서 이번에는 화면 전체를 감싸는 스타일로 구매해 보게 되었는데… 이 제품 완전 강추.

붙이기도 쉽고 배송 오기 전까지 필름을 붙이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던 아이폰의 화면과 놀라울 정도로 동일하다. 지금도 내가 필름을 붙였는지 알 붙였는지 헷갈릴 정도!

그리고 대망의 장착

….

음….

예상은 했지만 진주알이 내 예상보다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 자꾸 서준맘이 생각난다….

물론 그녀는 아주 잘 꾸미고 다니는 편 ㅋㅋㅋㅋ

요즘 난 밖에 나가면 무조건 트레이닝복이라 ㅋㅋㅋㅋ 그래… 액세서리라도 화려해야지….

스타일이 좀 중화되겠지….

거기다 배송일이 늦어져서 보내준 것인지 카멜리아 액세서리… 이것까지 붙이면 정말 과함의 아이콘이 될 것 같아 보류해두기로 했다 ㅋㅋㅋㅋ

아쉬운 건 카드 수납형 케이스가 저렇게 늘어져서 옴 ㅠㅠ

커피심부름 갔다 온 서진승원맘

아무튼 나름 만족스러운 소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