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분해 배터리, 액정, 하우징, 수리 및 자가교체비용
오토바이 네비용으로 쓰려고 당근에서 5만원 주고 산 iPhone7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직접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아이폰7 분해 배터리, 액정, 하우징, 수리 및 자가교체비용 알려드릴게요. 아무래도 사설에 맡기기에는 금액도 비싸고 무엇보다 최신 모델이 아니라 큰돈을 들이기 조금 아까웠기에 직접 했습니다.
기존 상태
기존 상태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충전 커넥트 부분이 많이 닳아서 충전이 되었다 안되었다 했으며 진동 버튼도 되지 않고 무엇보다 battey가 정말 빨리 닳았습니다. 그냥 싹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금액부터
알리익스프레스와 에서 부품을 구했습니다.
LCD가 포함된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 15,107원
후면 백커버 어셈블리 (각종 부품 포함) : 28,120원
홈버튼 : 5,394원
노혼코리아 대용량 battery : 30,000원
총 금액 : 78,621원
이렇게 금액이 들었습니다. 당근에서 iPhone7을 5만원에 샀으니 대략 총 13만원 가량으로 새 폰을 맞춘 거나 다름없네요.
주문한 부품 도착
알리에서 약 2주 정도 걸려서 배송을 받았습니다. 우선 부품들이 이상이 없는지 체크를 했습니다. 후면 백커버의 경우 진동 모듈, 각종 버튼, 케이블, 충전 커넥터가 포함된 것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충전 커넥터가 만원 가량인데 2만원 더 내면 싹 다 바꿀 수 있으니 그냥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대용량은 에서 판매하는 노혼코리아에서 주문을 했는데 온통 중국어만 적혀 있는 박스와 설명서 제품을 받았습니다. 한글은 전혀 없었죠. 이 정도면 코리아라고 홍보하면 안될 거 같네요. 알리에서 동일한 제품 18,000원에 판매하는데 속은 기분이 듭니다. 조금 짜증 나지만 이미 구입했으니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홈버튼과 LCD 어셈블리도 큰 이상은 없어 보였습니다.
해체 시작!
우선 하단 별 나사 2개를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풀어줍니다. 그리고 전면 하단 부분에 LCD에 흡착하여 당겨줍니다. 여기서 그냥 힘으로 열면 안 됩니다.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준 후 열어줘야 합니다. 방수 실링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열처리를 하여 살짝 녹여줘야 쉽게 열리죠. 틈이 살짝 생기면 슥슥 밀어서 조심스레 열어주면 됩니다.
오픈을 하는 방향의 경우 전면 기준에서 오른쪽으로 열어주면 됩니다. LCD어셈블리와 본체가 연결되는 커넥터들이 오른쪽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열면 케이블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측 사진 속 보이는 방열판을 해체해 줍니다. 특히 나사마다 모양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별 모양, 십자 모양, 삼각형 등 다르니 주의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제거한 방열판들입니다. 나사마다 길이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에 섞이지 않도록 따로 보관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고무 트레이 같은 게 더 있으면 좋긴 합니다.
본체와 LCD어셈블리를 완전하게 나뉘었습니다. 열어서 보니 전혀 오픈을 하지 않았던 iPhone입니다. 모두 정품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먼지도 별로 없고 상태가 좋았습니다.
하단 부분의 탭틱 모듈을 분리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하면 battery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우측 사진 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풀어주면 쉽게 제거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 거를 빼내는 방법인데요. 우선 메인보드에 연결된 커넥트를 분리해 줍니다.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기에 이런 방식으로 긁어주면서 제거를 해야 합니다. 힘으로 빼내버리면 백커버가 휠 수 있거나 다른 부품에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긁어내면서 테이프를 분리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메인보드를 분리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연결되어 있는 커넥터들을 빼줘야 합니다. 동그란 모양의 커넥터 2개를 핀셋으로 분리해 주고 우측 사진 속에 있는 커넥터 역시 분리를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나사 중에 특수 나사가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고정해 주는 나사들인데요. 십자도 아니고 일자도 아닌 이상한 모양인데 전용 드라이버가 없는 경우에는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돌려주면 제거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샤오미 정밀 드라이버에 해당 모양이 포함되어 있어서 쉽게 빼냈습니다. 특수 모양의 나사들을 모두 풀어줍니다.
아이폰7 분해 배터리, 액정, 하우징, 수리 및 자가교체비용 작업 중 카메라 모듈을 분리하는 과정입니다. 여기 근처에 있는 나사들을 모두 풀어주고 커넥트를 분리해 주면 모듈을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부 모듈 또한 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고정해 주는 방열판 지지대를 분리하면 특수 나사가 하나 나옵니다. 역시 제거를 해주고 커버에 붙어 있는 나사를 모두 풀어줍니다.
그럼 왼쪽과 같이 제거가 됩니다. 여기 부분을 제거해야만 메인보드를 완전하게 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인보드를 들어낼 때는 우측 사진 속에 가리키는 부분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메인보드에 손상 없이 제거를 할 수 있죠. 살살 흔들어가며 위로 올리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제거된 메인보드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살짝 구경을 했습니다. iPhone7의 경우 출시한지 정말 오래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멀쩡하게 사용이 가능하죠. 역작 중에 역작인 모델인데 이 역작의 메인보드를 잠시 감상했죠.
왼쪽이 기존, 오른쪽이 새로 교환할 모습입니다. 모두 제거를 했습니다. 나머지 케이블의 경우 따로 분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 카메라를 옮겨 담았습니다. 누락되는 부분은 없는지 꺾인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조립하고 작동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battery부터 장착합니다. 후면 부분에 동봉된 양면테이프를 부착해 줍니다. 여기에 알맞은 사이즈의 양면테이프네요.
장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에 커넥트를 다시 원래대로 끼워줬습니다.
다음은 방수처리입니다. 방수 실링을 붙여줘야만 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실링의 경우 일회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번 이렇게 해체를 하고 나면 방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새로 갈아줘야 합니다. 추가로 주문한 방수 실링을 모양에 맞춰서 붙여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LCD 부분입니다. 홈버튼을 옮겨 담았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 모두 풀어주고 옮겨 담으면 끝입니다. 참고로 홈버튼은 장차할 때 전면 부분에서 넣어야 장착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홈버튼은 교체를 할 경우 touch id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메인보드마다 고유의 홈버튼이 부여되기 때문에 교환하면 사용을 못 하니 참고하세요. 전 그냥 필요 없어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면 카메라 모듈도 옮겨 담아주고 방열판까지 옮겨 담았습니다. 정말 쉽습니다. 그냥 원래 있던 나사들을 풀어주고 다시 원래 자리로 똑같이 옮긴 후 나사만 채워주면 된답니다.
조립은 역순!
이제 조립을 해줍니다. 다시 원래 커넥터 자리를 잡아주고 장착을 합니다. 그리고 방열판들을 덮은 후 나사를 돌려서 잘 채워줬습니다. 각 구멍마다 나사 자리가 있기에 잘 맞춰서 장착했죠.
완전히 조립 전 한 번 더 점검!
방수 실링은 1회용이라 조립 후 잘못되어 다시 해체를 하면 새로 실링 처리를 해야 하기에 완전히 닫기 전 전원을 켜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모든 기능들을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화면, 터치, 충전, 볼륨, 소리, 카메라 등 꼼꼼하게 획인을 했는데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했네요.
완전히 닫기 전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비교해 본 뒷면의 모습입니다. 왼쪽은 짭, 오른쪽이 정품입니다. 정품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정말 대륙의 카피 기술은 어디까지인지.. 다른 의미로 대단합니다.
성능 상태 부분에 들어가서 점검을 했습니다. 성능 최대치가 100%로 나옵니다. 그리고 충전을 해봤는데 정상적으로 잘됩니다. 무엇보다 대용량 모델로 선택을 했기에 오토바이 타면서 네비용으로 아주 좋을 거 같네요.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모습입니다. 후면 카메라, 전면 카메라 모두 테스트를 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진촬영, 동영상 촬영 모두 잘됩니다.
위 동영상은 소리는 잘 나오는지 확인을 하는 모습입니다. 정상적으로 노래가 재생이 되네요. 총 작업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네요.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 손재주만 있다면 직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메인보드, 카메라 모듈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었답니다. 아이폰7 분해 배터리, 액정, 하우징, 수리 및 자가교체비용 약 8만원에 해결을 했습니다. 사설 가지 마시고 직접 해보세요.
시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