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5] 남해에서 셀프 웨딩 스냅 찍어보기 feat. 삼각대와 아이폰

안녕하세요!

아까는 셀프웨딩스냅을 위한 준비과정을 올려봤는데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P인줄 알았지만 이제보니 파워J 인거같은 저의 셀프웨딩스냅 준비과정을 들고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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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저희의 우당탕탕 셀프 웨딩 스냅을 보여드릴 차례입니다

우선 소개드릴게요,

오늘의 포토그래퍼!

바로 접니다 ㅋㅋㅋ

지금부터 올리는 모든 사진들은 아이폰 15와, 쿠팡 출신 삼각대로 찍었어요

여러분 꽃보다 남자의 명대사 아시죠 ㅋㅋㅋㅋ

흰 천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현중이처럼

저는 삼각대아이폰만 있으면 뭐든지 찍을수 있아요

짜잔,

여기가 오늘 저희의 웨딩 스튜디오가 될 남해 숙소, 이어리스테이에요 너무 예쁘죠?!

이어리가 무슨뜻이지 했는데 여기 마을이름이더라구요 ㅎㅎ 이름도 예쁜 이어리!

이날 날씨어플에도 쭉 흐림으로 나와있고

남해로 향하는 동안 역시나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축 쳐졌었는데 저희가 도착할때쯤 갑자기 예쁜 하늘이 나타났어요!

역시 온 우주가 저희의 셀프웨딩스냅을 응원해주는거 아니냐며..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선 시작은 마당에 서서 클래식하게 찍어봅니다 ㅎㅎ

마주보고도 찍어보고 볼에 손가락도 가져가봅니다

창의력이 없기때문에 캡쳐해간 레퍼런스들을 열심히 따라해봤어요

다음은 대문이에요! 대문에서 빼꼼 컨셉입니다

우리집에 왜왔니 느낌 ㅎㅎ

삼각대놓고 둘이서 저러고 있었을거 상상하면 쫌 웃긴가요 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창문이에요!

이어리스테이는 침실에서 마당으로 나있는 창가에 앉을수 있어요 ㅎㅎ 이어리스테이의 대표 포토존인거 같아요

아이보리색 커튼마저 웨딩촬영에 딱인것 같은 여기!

여기를 발견한 제 안목을 자화자찬하고 있어요 ㅎㅎ

열심히 웃고있지만 여기 앉아있으면 창틀에 다리가 배겨서 생각보다 아픕니다 ㅋㅋ 그래도 예쁜 사진을 건지기 위해 참아보아요

다음은 번쩍 들어올리기!

근데 여러분 이 자세에서 꿀팁이 있다면 들어올릴땐 무릎뒤보다 엉덩이 바로 아래를 받쳐주는게 좋아요

안그럼 엉덩이가 너무 풍만하게 나올수 있거든요 위에 사진처럼요 ㅋㅋㅋ

그래서 이 장면 한번만 더 가자고 했더니

그럼 잠깐 뭐좀 먹어야 겠다며

슬픈 표정으로 샌드위치를 먹고있는 오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 무게 그정도야..?

눈물의 샌드위치 충전 후 다시 만들어낸 포즈입니다 ㅋㅋ

저는 이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요

프사도 폰배경화면도 요걸로 해놨어용

한 컷을 건지기 위해 혹사당하고 있는 오빠..

미안, 살좀 빼고올걸 그랬어

ㅋㅋㅋㅋㅋㅋ

다음은 거실 창가에서 꽁냥거려볼까요!

제가 또 웨딩촬영 유튜브들을 섭렵하면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뽀뽀컷은 입술을 내밀면 안되고 코를 살짝 맞대는 느낌이 좋다고 해요

그런데 저희가 찍어논걸 보니 뭐랄까,

서로 인중 냄새맡기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날씨와 장소 덕분에 뭘해도 예쁘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은 집 맞은편 마당 담벼락 입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도 너무 맘에 들어요

오빠는 여기서 유난히 눈을 뜨기 힘들어했어요

눈이 커서 그런가 눈부심을 잘느끼더라구요

눈이 작은 저는 눈이 잘만 떠졌습니다

눈을 못뜨는 오빠를 보니 마음이 짠해서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ㅋㅋㅋ

여기는 침실안에서 본 아까 창틀에 걸터앉았던 창문입니다 ㅎㅎ

두 손을 다정하게 맞댄 포즈를 하고 싶었는데

제 손엔 삼각대 촬영을 위한 블루투스 리모콘이 있어서

손모양이 쪼금 아쉬워요

갑자기 쌀보리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보리 보리 보리... 쌀!!!

다음은 제가 오빠 목을 감싸안는 포즈인데

저희 쫌 다정해보이나요

근데 두번째 사진 속 오빠 표정이 경추 추나 받는 사람같아보이는건 저의 직업병일까요 ㅋㅋㅋ

오빠 시원해..?

마지막사진은 웃기게 나오려고 해본 포즌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예뻐서 신기해요 ㅎㅎ

다음은 침대위에서 서로 사진 찍어주는 설정입니다 ㅋㅋ

숙소의 한옥 지붕 느낌이 너무 독특하죠?

사진에 분위기를 냅다 끼얹어주고 있는것 같아요

같이 셀카찍는 모습도 남겨봤어요

그나저나 저 디카,

4년넘게 방치해뒀던 캐논 EOS M100인데요,

(요즘은 폰카도 너무 잘나오니까요)

소품으로 챙겼지만 혹시 몰라 충전해서 들고갔는데

생각보다 뽀샤시하고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세상 뽀샤시한 예비신랑입니다 ㅎㅎ

실내라 그런지 눈을 초롱초롱하게 잘뜨네요 ㅋㅋㅋ

다시 야외,

캠핑의자도 너무 예뻐서 담벼락으로 옮겨와 앉아봅니다

반지 자랑샷을 찍어봤구요

대문 밖 담벼락도 예쁘길래

여기서도 사진을 남겨봅니다 ㅎㅎ

저희의 셀프 웨딩 스냅은 여기까지에요

어떤가요?!

저는 솔직히 너무 만족해서 웨딩업계로 투잡뛰러 가야하는거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중이에요 ㅋㅋㅋㅋㅋ

저는 사진찍는게 너무 재밌었고, 찍을때마다 너무 예쁘게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도파민이 샘솟더라구요

그래서 쉴틈없이 해버렸는데 알고보니 오빠는 저의 사진찍기 강행군에 엄청 지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같이 해줘서 고마웠고, 담부턴 너무 강행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같이 행복한 추억이어야 더 좋을테니까요 ㅎㅎ

마지막으로 이번에 찍은 사진들로 만든 동영상과 함께

오늘의 긴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