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 정품 쓰지 말아야 할 이유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5부터는 USB-C 채택이 유력하다.

애플이 드디어 유저들의 needs를 반영했다기보다 잘 알려진대로 유럽 규제에 백기를 든 것이다.

EU는 2024년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핸드폰, 태블릿, 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의 충전규격을 USB-C로 일원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즉 유럽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려면 USB-C를 아묻따 적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기존 아이폰 시리즈는?

24년이면 새로운 아이폰16이 출시될 시기이므로 자연스럽게 아이폰15 이전 시리즈들은 유럽에서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유럽을 포함 그 외 국가에서 아이폰 14이하의 제품을 사용중인 유저들은 여전히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짧은 시간안에 아이폰 케이블 시장이 라이트닝에서 USB-C로 변화되는 일은 없다.

향후 수년간은 유효할 라이트닝 케이블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자.

라이트닝 케이블은 애플 독자규격으로 그 동안 30pin에서 8pin으로 소형화 해왔다.

8pin으로 변경된 이후에는 애플이 'MFI' 라는 요상한 짓을 시작하는데, 애플의 인증을 받지 못한 서드파티 주변기기들은 제 성능을 내지 못하게 blocking을 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라이트닝 케이블이다.

MFI인증을 받은 제품은 충전속도나 케이블 인식이 애플 정품과 동일하게 동작하나 그렇지 못한 제품들은 정품보다 못한 성능을 보이게 된다.

한동안 국내 및 해외 IT 커뮤니티에서도 MFI 인증을 받은 케이블과 비인증 케이블에 대한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다.

비인증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단축된다, 인식율이 떨어진다, 커넥터가 탈 수 있다 등등 비인증 제품에 대한 괴담도 많았다.

하지만 유독 라이트닝 케이블에 케바케, 사바사가 많다보니 명확하게 내려진 결론은 없다.

내 생각은 이렇다.

애플에서 판매하는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이 USB-C to lightning 기준으로 28,000원이다.

소모품 치고 말도안되는 가격이나 그렇다고 내구성을 담보하지도 않는다.

국내 이커머스에서 일만원대에 판매 중인 MFI 인증 서드파티 케이블은 그나마 합리적이다.

허나 내구성은 제품마다 상이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MFI 미인증이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는 걸 추천한다.

내 경우 USB A to 라이트닝은 신지모루 로프 케이블을 꾸준히 사용하였는데, 단 한번도 호환성이나 접촉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

USB C to 라이트닝은 알리발 ESSAGER 제품이 충전 등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MFI 인증에 의한 성능차가 발생하는건 명확하나 영향을 받지 않는 케이스도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영향을 받지 않는 케이스에 대한 논리 또한 명확하지 않다.

알리에서는 광군제, 블프, n주년 기념행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잘 활용하면 BASEUS, UGREEN, ESR 등 중국 내수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검증된 케이블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이 브랜드들의 라이트닝 케이블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뒤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걸 추천하고 싶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며 문제되지 않았던 저가형 케이블에 대한 상세 리뷰를 다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