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아이폰 유저가 말하는 "아이폰의 장점"(갤러시를 안 쓰는 이유)
엊그제 5년을 썼던 아이폰 x를 팔았다.
5년이라니...
심지어 그전에도 아이폰을 썼다.
2013년부터 아이폰을 쓰기 시작했으니 벌써 아이폰만 10년째다.
어째서 나는 아이폰만 쓰는가?
10년을 아이폰만 써야 했던 이유를 적어보고자 한다.
10년을 아이폰만 써야 했던 이유를 적어보고자 한다.
떠나보낸 아이폰 x
예쁘다. 특히 내부가.
3년 전인가?
사람들이 갤럭시를 찬양하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나 삼성페이에 대한 칭찬이 많았던 것 같다.
그들은 갤럭시를 찬양하는 동시에 아이폰을 욕했다. 되는 게 없다면서 말이다.
‘갤럭시 한번 써볼까?’
당시 최신형 갤럭시를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했다.
“와.. 너무 구린데?”
외관은 나름 괜찮았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
문제는 내부였다. 스마트폰을 켰을 때 나오는 홈 화면이 너무 별로였다.
충격적이던 갤럭시 홈 화면
그 순간 갤럭시와는 거리를 뒀다.
뭐가 그렇게 구리냐고 물어보면 답이 참 애매하다.
색? 아이콘의 모양? 복잡한 ui? 촌스러운 배경화면?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합쳐져서 "구리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아이폰과 갤럭시는 정확히 무슨 차이가 나는 걸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보다 디자인 감이 수천 배는 좋을 사람들이 수 백 명이 달라붙어서 만들 테니 말이다.
튼튼하다, 증말로
엊그제 5년을 쓴 아이폰x를 팔았다.
상태 좋은 아이폰x의 경우 중고 시세가 약 20만 원에 형성돼 있었다.
나는 흠집이 있고 배터리 효율이 낮아서 13만 원에 팔았다.
고작 13만 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13만 원이나"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이폰 x가 2017년에 나왔으니 벌써 8년이 지난 기종이다.
그렇게 오래된 기종을 13만 원이나 주고 팔았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구매자는 왜 그걸 살까?
“쓸만하니까”
오래되긴 했지만 멀쩡하게 돌아가니까 그 가격에 사는 것이다.
사실 나도 아이폰 15가 아니었다면 1년은 더 쓸 예정이었다.
과거에 나왔다고 해서 크게 기능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성능이 뒤처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원래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다.
나는 아이폰을 쓰기 이전에 갤럭시 알파라는 보급형 갤럭시 폰을 썼다.
이런 느낌이었다.
그 폰은 사용한 지 2년이 되기도 전에 갖가지 문제가 생겼다.
우선, 배터리가 20%만 돼도 "곧 꺼진다"라고 봐야 했다.
언제 꺼질지 모를 불안함을 갖고 살았다.
심할 때는 40%가 넘게 남았음에도 픽! 하고 꺼져버렸다.
어떨 때는 충전기를 꽂아놓고 쓰는데도 폰이 꺼질 정도…
그쯤 되면 남들에게 되파는 것도 실례다.
이런 면에서 아이폰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내구성에 있다고 본다.
연동성
또 다른 장점은 "연동성"에 있다.
대표적 기능으로는 "에어드롭", "사이드카", "아이클라우드"가 있겠다.
굳이 기능 하나하나를 설명하진 않겠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그냥 좋다."
각각의 기능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나 기본 앱이 굉장히 좋다.
메모 앱과 미리 알림 앱은 굳이 다운로드해서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기기 간 연동성이 너무 좋아서 효율성이 좋기 때문이다.
맥에서 자주 쓰는 앱들. 메모와 미리 알림이 당당히 차지했다.
단점도 한 가지 언급하자면, 폐쇄성 같다.
간간이 안드로이드에만 있고 아이폰에는 없는 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의 공공기관이 관련되면 그런 듯하다.
아무튼, 10년 차 아이폰 유저가 느끼는 아이폰의 장점 3가지를 적어봤다.
아이폰x를 팔면서 중고가가 높게 형성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살 때는 너무 비싼 것 같지만, 오래 쓰고 나서도 적당한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에 큰 손해는 아닌 것 같긴 하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