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아이폰 사용금지 떡밥 팩트체크

이르면 6월부터 육해공군 각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내에서 아이폰 사용이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도 별도의 앱을 통해 통화녹음이 가능해지면서 늘어난 기밀 유출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23일

n.news.korea-iphone.com

방금 뜬 기사 하나 때문에 이제부터 군대에서 아이폰을 못 쓰니 뭐니 말이 많은데, 팩트만 들여다봅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병사에게는 해당 없습니다.

우선 해당 조치가 적용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계룡대의 육해공군 본부입니다. 이곳은 보안이 정말 엄중해야 하기에 국방모바일보안 앱을 그냥 삭제만 하면 맘대로 사진을 찍거나, 통화녹음이 가능한 아이폰을 배제한다는 겁니다.

이미 합참본부에서는 아이폰 금지하고 있고요.

즉, 그냥 흔한 육해공군 병사들 대부분은 해당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이폰만 콕 찝어서 금지하는 건 인권침해 아니냐고요?

갤럭시 S23 택티컬 에디션

당장 그 미군도 아이폰 못 믿어서 군용으로 만든 특제 스마트폰을 삼성에 제조 의뢰해서, S23을 기반으로 만든 '택티컬 에디션' 이 나왔습니다.

전장에서는 이 군용 폰으로 기존 휴대폰을 대신하고, 밀스펙은 가볍게 충족하는 내구성과 엄청난 보안을 지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핸드폰 잘못 켰다가 위치 발각되어서 바로 드론이나 미사일 쳐맞고 골로 가는 사례가 계속 목격되었고, 또 아이폰 역시 폐쇄적인 생태계로 보안을 유지시킨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군 내 보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기밀 유지 등에는 취약해져서 미군까지도 아이폰은 좀... 하는 겁니다.

군대뿐만 아니라 여러 대기업 연구소도 기술유출 때문에 폰을 통제하는데 그거랑 똑같은 겁니다.

하지만 이 역시 보안이 유지되는 특수상황이기 때문에, 이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이 겁낼 필요까진 없어요.

일부 군 간부들에게는 좀 우려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절대다수의 병사들은 평소대로 폰 쓸수 있어요.

오해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