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벤트 현장에서 만나본 아이폰 14 프로, 애플워치 8 울트라

애플의 2022년 가을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는 팬데믹으로 꼬박 3년만에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이뤄졌습니다. 애플은 팬데믹 동안 이뤄졌던 사전 녹화 방식의 발표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행사는 활기가 넘쳤고,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전 녹화 방식의 이벤트가 주는 메시지 전달 효과가 분명히 있는 듯 합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

애플 워치 시리즈 8이 공개됐습니다. 디자인은 지난해 발표된 시리즈 7과 같습니다. 여기에 체온을 재는 센서와 자이로센서, 가속도 센서가 더해지면서 여성 건강과 자동차 충돌 사고를 인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성들 뿐 아니라 배란일을 체크하는 게 중요한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꽤 까다롭습니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미세한 체온 변화로 확인을 하는데 매일 민감하게 측정을 해야 합니다. 이를 애플워치의 센서로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손목은 일반적으로 체온을 재는 부위는 아닙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8은 시계 안쪽과 바깥쪽에 온도 센서를 두 센서의 데이터에 따라서 체온을 이끌어냅니다. 여기에 생리주기나 심박수 등 여러 정보를 더해서 배란일을 관리해주는 것이지요.

애플워치 시리즈 8은 기존 시리즈 7과 닮았지만 센서를 더했습니다.

자동차 사고는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가 더 예민해지면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소리를 함께 인식해서 사고 순간을 판단합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8은 최대 256G 중력가속도 256배의 충격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면, 측면, 후면, 전복 사고를 다 따로 학습해서 사고를 정확히 인식하게 했고, 사고라고 판단되면 사고 여부와 상태를 물어보고 답이 없으면 위기라고 판단해 GPS로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 번호로 신고를 해 줍니다. 미국에서 실제 교통 사고의 절반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단독사고라고 하니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도 발표됐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비슷합니다. 다만 더 단단하게 만들어서 극한 상황에 대비하는 익스트림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티타늄 케이스에 사파이어 글래스를 씌웁니다. 잘 안 긁히고 잘 안 깨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크기는 49밀리로 꽤 커졌는데 직접 차보면 시계의 디자인적인 특성상 무리하게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성들의 손목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도 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이 더 강조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49mm 케이스로 화면이 커졌고, 극한의 상황에 대비한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UX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디지털 크라운이 더 크고 울퉁불퉁하게 바뀌었고 액션 버튼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건 장갑을 끼는 상황들 예를 들어 스쿠버 다이빙이라거나 산악 등반 같은 환경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위치 정보도 L5 GPS 신호를 더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GPS는 L1의 주파수를 씁니다. 하지만 이 신호는 오차 범위도 꽤 크고 주변 환경의 영향도 받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위성 신호를 내보내고 있는데, L5는 지난 2021년에 처음 쓰인 것으로, 건물이나 나무 등 위성 신호를 가리거나 왜곡시키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 극한 상황에 맞춘 밴드들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스피커도 커졌는데 극한 상황에서 통화가 잘 되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만 위험 상황에서 주변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경보를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86데시벨로 울리는 사이렌은 반경 180미터 거리까지 울려 퍼져서 위기 상황에서 구조를 돕습니다. 방수도 더 좋아져서 스쿠버 다이빙에도 쓸 수 있는데, WR100 기준을 충족하고 수심 40미터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팟 프로의 2세대 제품도 공개됐습니다.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에어팟 프로를 이미 쓰고 있는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시끄러운 행사장의 소음을 이전 세대 제품보다 훨씬 작게 줄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주변 소리가 들리는 주변음 모드를 켜면 이어폰을 꽂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주변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서 들어오는 건데 전혀 이질감이 없습니다.

이어폰으로서 소리도 좋아졌습니다. H2 칩이 들어가고 오디오 드라이버도 개선됐고, 앰프도 더 좋아졌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도 더 시원스럽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이미 쓰고 있는 입장에서도 모든 면에서 개선점이 느껴졌고 3년 전 처음 에어팟 프로를 경험했을 때의 느낌이 똑같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합니다.

아이폰 14, 프로세서가 한 발짝 쉬어가는 이유

가을 이벤트의 주인공은 역시 아이폰입니다. 올해 아이폰은 4가지입니다. 아이폰14와 14플러스, 그리고 아이폰14 프로와 14프로 맥스 이렇게 나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일반 라인과 프로라인 모두 6.1인치, 6.7인치로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일반 모델과 프로를 결정하고 화면 크기를 고르면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미니’ 모델이 사라진 것은 아쉬운데 이는 시장이 작은 스마트폰보다는 큰 화면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제품 구분은 좀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폰 14에는 노치가 남아 있습니다. 미니는 사라졌고, 그 자리를 6.7인치 플러스가 채웁니다.

아이폰 14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입니다. 지난해 아이폰 13에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정확히는 아이폰 13 프로에 들어간 모델입니다. GPU 코어가 5개 들어간 모델이고 아이폰 13에는 4개가 들어가서 엄밀히는 성능 향상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주력 모델의 프로세서가 세대교체되지 않은 아이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애플의 반도체가 정체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시장의 경쟁 구도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 안드로이드 시장에서는 A15가 아니라 A14나 심지어 A13도 따라오기 벅찬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애플이 굳이 엄청난 성능 향상을 바로 보여줄 이유는 별로 없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조금 서서히 가고, 필요할 때는 확 빠르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대안들이 있으니까요. 어쨌든 성능은 충분하고, 여전히 가장 빠른 프로세서 중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아이폰 13과 14의 차이는 뭘까요? 역시 카메라죠. 여전히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카메라니까요. 일단 카메라 센서가 꽤 의미 있게 좋아졌습니다. 픽셀 크기도 커졌고 조리개도 기존 1.6에서 1.5로 더 밝아졌습니다. 센서가 커지고, 렌즈가 밝아졌다는 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저조도 화질 개선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야간모드 촬영도 2배 빨라졌다고 하는데, 필요한 수준의 데이터 양이 더 빨리 수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SIM에 대한 부분은 눈여겨볼 만 합니다. 애플은 eSIM을 오랫동안 밀어왔습니다. 이미 아이폰에 들어간 지도 꽤 오래 됐습니다. 아이폰 14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갑니다. 미국에서 파는 아이폰은 SIM 슬롯을 없애고 100% eSIM으로만 팔기로 했습니다. 그 외의 시장에서는 USIM 슬롯이 있는 모델이 판매됩니다. 미국은 통신사들이 eSIM에 호의적이기도 하고, 애플과 합의도 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파는 제품들은 USIM 트레이가 빠집니다. 모두 eSIM으로 처리됩니다.

실제 제품을 보면 금형은 따로 만드는 건 아닌지, USIM 트레이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USIM 트레이가 빠진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애초에 그 자리까지 배터리를 채워서 설계를 단순화하고 이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 eSIM의 이유 중 하나이긴 합니다.

위성 긴급 구조도 놀랍습니다.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오지에서 위성과 통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위성 통신은 원래 두툼한 안테나를 단 이리듐폰 같은 기기들이 필요했는데 일반 컨수머 기기에도 위성과 제한적이지만 통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위성 통신은 안테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지향성이 아주 중요한데, 이건 소프트웨어적으로 어디를 향하라고 알려줍니다. 메시지는 15초면 전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위성 통신은 비싸기도 하고, 속도나 대역이 그렇게 빠르진 않은데, 애플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텍스트를 압축하고, 긴급 상황에 대한 정보들, 어떤 사고가 일어났는지, 다친사람이 있는지, 어떤 지형인지 같은 정보들을 객관식으로 물어봐서 전송 효율을 끌어올립니다. 통신의 빈틈을 없애겠다는 것인데, 네트워크의 접근에 대한 경계를 깨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 애플이 제품을 진화시키는 방법

아이폰 14 프로는 새로 설계한 A16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아이폰 14가 한 박자 그 템포를 늦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폰 14 프로의 A16 칩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공개된 정보로는 트랜지스터가 160억 개 들어갑니다 A15가 150억 개 들어갔으니 늘어난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죠. 대신 메모리 대역폭이 50% 늘었다고 하니 어떤 작업에서는 체감이 되긴 할 겁니다.

아이폰 14 프로는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로 확연한 디자인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뉴럴 엔진도 16코어로 기존과 같고, 처리량은 초당 17조 번 연산을 합니다. A15는 16조 번 조금 안 되니 이것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기대하는 건 미세공정이 4나노미터로 줄어들어서 열이나 전력 소비량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새 아이폰들의 프로세서를 보면 애플은 일단 당장은 성능이 충분하다고 보는 듯 하고, 대신 다른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다르게 보면 가격을 유지하면서 프로세서 외에 다른 경험들을 바꾸는 기회가 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 프로의 중요한 부분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빼놓고 아이폰 14 프로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사실 노치의 변경입니다. 핵심은 근접 센서를 디스플레이 안쪽에 밀어넣어서 트루뎁스 카메라 모듈의 크기를 더 줄이게 된 데에 있습니다. 크기가 30% 정도 줄었습니다.

사실 이 디자인은 가장 유력한 루머로 꼽혀 왔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로는 놀랄 부분이 아니지요. 차이는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드웨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결국 기기의 경험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애플의 메시지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부르는 트루뎁스 카메라 주변은 추가 정보를 띄우는 UX로 완성됩니다.

형태는 바뀌었지만 노치처럼 이 부분은 화면이 아니라 검게 표시되는 영역이죠. 하드웨어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걸 소프트웨어로 풀어내면서 이 부분이 버려지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추가 정보창이 됩니다. 알림 메시지, 혹은 제어창 등을 띄우는 보조 공간으로 자리를 확실히 만들어 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음악을 듣다가 음악 앱을 닫으면 이 플레이어의 제어기 부분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넘어갑니다. 타이머를 해 두면 타이머 정보가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뜹니다. 그런데 그 구성이 아주 자연스러워서 이 부분이 버려진다는 느낌이 아예 없고, 따로 떠 있는 별도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아일랜드, 섬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듯 합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의 변화를 꼭 소프트웨어로 마무리를 하는데, 이게 딱 밀접하게 고민된 흔적인 겁니다. 이 UI는 아마 노치가 시작된 맥에도 충분히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상 기기를 쓰는 동안 여기에 가려지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더 많은 정보가 있다고 느껴지는 거죠. 가장 애플적인 UX 해석입니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픽셀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더 나은 1200만 화소 사진을 만들어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의 메인 카메라에는 4800만 화소 센서가 들어갑니다. 1200만 화소를 고집하는 애플이 왜 센서를 확 늘렸을까요? 고해상도 사진을 얻기 위해서요? 아닙니다. 여전히 애플이 추구하는 모바일 사진의 해상도는 1200만 화소라고 봅니다. 이번 센서는 4800만 화소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배열이 아니라 각각의 RGB 픽셀이 4개로 쪼개진 구조입니다. 쿼드픽셀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건 사실상 4800만 개 픽셀이 있긴 하지만 4개 픽셀이 한 조를 이루기 때문에 4분의 1인 1200만 화소와 비슷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아이폰이 내놓는 기본 결과물도 1200만 화소입니다. 다만 픽셀을 더 많이 활용하는 거죠. 픽셀이 늘어나면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더 늘어납니다. 어떻게 보면 한번 찍어서 똑같은 사진 정보를 4배 얻어내는 거죠. 빛 정보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이걸 컴퓨테이셔널 포토로 처리하면 그 결과가 훨씬 좋겠죠. 빛 정보가 없는 걸 아무리 만져봐야 소용이 없으니 말이죠.

4800만 화소 사진은 프로RAW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더 높은 해상도를 직접적으로 얻는 게 아니라 색과 빛 정보를 더 많이 얻어서 화질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4800만 화소 사진을 얻는 것보다 더 좋은 1200만 화소 사진을 얻는 센서를 채택한 거죠. 4800만 화소는 프로 RAW 모드에서만 얻을 수 있고, 우리가 쓰는 일반 사진은 결국 후처리로 1200만 화소로 나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픽셀이 늘어난 만큼 이미지 처리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센서로 받아들이는 정보들이 훨씬 좋아집니다. 그 결과물은 더 색감이 뛰어나고, 자연스럽게 디테일도 살아나겠죠. 연속 촬영에서도 느려지지 않습니다. 단순 고해상도 사진과는 조금 다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애플의 차별점은 반도체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펙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명확한 하드웨어가 더해지고, 이를 OS가 흡수해서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프로세서의 변화가 가장 적은 세대이지만 제품은 더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제 제품이 출시된 뒤 두고 봐야겠지만 애플이 스마트폰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점이 제품에서 드러납니다.

필자: 최호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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