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교체 후기 아닌 후기
저번에 작성한
아이폰 배터리 교체 예약 막차타기 글과 이어집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이 3월부터
3만원 가량씩 인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막차타기에 성공한 나
25일 토요일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의
배터리 교체를 예약했었다
배터리 교체 하루 전인
24일 금요일
되게 애매한 시간에
02로 시작하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뭐지? 하고 받아봤는데
애플스토어 Genius Bar에서
예약확인 전화가 온 거였다
내일 교체 예약 시간을 확인하고
교체 전 핸드폰을 백업을 해두라는 것
애플 아이디를 기억해두라는 것
등 쭈욱 알아둬야 할 것들을 얘기해 주시다가
여분의 핸드폰을 준비해오라는 말에서
읭.....?
하고 멈춰버렸다
내가 당황해하고 있었더니
설명을 해주셨는데
요새 아이폰 배터리 교체 건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맡긴 날로부터 최소 2-3일이 걸리므로
여분의 핸드폰을 가져오면
유심칩을 갈아끼워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작성하면서도 좀 어이없는데
유심칩 갈아끼는 거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그거 해주겠다고 말하는 게 너무 웃김ㅋㅋㅋ
그리고 여분의 핸드폰을 다들 그렇게 많이 갖고 있나요..?
물론 공기계야 있지만
배터리 상태가 정말 폰으로 들고 다닐 수 없는 지경이라
새 폰을 산 건데
걔를 2-3일 동안 핸드폰으로 사용하라구요...?
암튼 어찌저찌 통화를 끝내고
옆의 애플농장 주인인 친구한테
통화 내용을 설명해 줬더니
친구 맥북 충전기가 고장 나서 맡겼을 때도
며칠 걸린다고 하면서
그동안 그럼 맥북 충전은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물어본 친구에게
"여분의 충전기로 충전하세요^^"라고 했다고..
여분의 충전기가 있었다면
굳이 거기까지 가서
그 비싼 돈 주고 수리를 맡겼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게 여분의 충전기로 충전하라고 할 거면
최소한 수리 맡긴 며칠 동안은
여분의 충전기를 제공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암튼
3/1일에 출국이기도 하고
우리 집이 가로수길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라
다시 애플 사이트로 들어가서
사설 업체들 중에
예약이 가능한 곳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고
다행히도 훨씬 가까운
ANTZ 분당점에
예약 가능한 시간을 발견해서
잽싸게 다시 예약해버림..
일주일 정도 먼저
아이폰 배터리 교체한 친구 말에 의하면
애플스토어에 맡기는 게 훨씬 오래 걸리고
사설업체는 몇 시간 내로 끝난다고 하길래
서칭을 좀 해봤더니 진짜로 그런듯하다
제발 내일 하루 안에 배터리 교체 마칠 수 있게 해주세요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