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vs 아이폰 / 갤럭시에서 아이폰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 갤럭시S10 5G 사용자가 아이폰14플러스 스타라이트로 갈아탄 소감

갤럭시와 아이패드의 공생

저는 꽤 오랜기간동안 갤럭시를 사용해왔습니다.

갤럭시S2부터 시작해서 갤럭시S10 5G까지...

중간에 아이폰6를 통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사용해본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 IOS 특유의 폐쇄성과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자잘한 빡침 포인트들이 많은 사용성때문에 결국 다시 갤럭시로 돌아온 케이스입니다.

그렇게 저는 휴대폰은 갤럭시S10 5G, 태블릿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와 IOS 두개를 같이 사용하며 지내왔습니다.

주로 휴대폰을 이용하다가 웹서핑이나 카톡방,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좋은 자료들을 발견하면

카톡 나와의 채팅이나 텔레그램에 자료수집용으로 파놓은 채널에 저장해두고 태블릿을 통해서 보는 등

다른 OS를 사용하는 두 기기의 연동성을 최대화 하려고 텔레그램이나 노션 등 크로스플랫폼이 가능한 서비스들을 주로 이용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IOS의 핸드오프 기능을 이용해서 휴대폰에서 보던걸 태블릿으로 그대로 이어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애플 기기의 연동성에 대한 로망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갤럭시 vs 아이폰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기 전에 고민했던 것들.

그러다가 사용중인 갤럭시S10 5G의 배터리 수명이 형편없이 줄어들어서, 사용상에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IOS 생태계에 대한 로망이 있기도 해서 아이폰 구입을 고려해보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휴대폰이 어디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호기심삼아 툭 사보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은 물건이라 제 사용패턴에는 어떤게 적합할지 나름대로 고민을 좀 해보았습니다.

갤럭시->아이폰으로 바꾸고 싶은 이유

1. 아기사진을 자주 찍고,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사진 기능이 뛰어나야 함.

-> 사용중인 갤럭시S10 5G의 사진 퀄리티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폰의 인물사진 퀄리티와 누끼따기가 탐났음.

2. 아이패드와의 Hand off 기능으로 더 편리해질 사용성 기대

-> 휴대폰에서 보던 화면 그대로 아이패드에서 이어 볼 수 있는 Hand off 기능이 얼마나 편리할지 궁금했음.

3. 갤럭시+에어팟프로 조합의 자잘한 불편함 해소

-> 간헐적으로 에어팟을 인식하지 못해서 몇번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4. 여러가지 불편함을 차치하고서라도 사과로고가 주는 그 뽕맛.

-> 아이폰6를 쓰던 시절에도 여러 불편함으로 빡치면서도 마성의 사과로고가 주는 뽕맛은 확실히 있었음.

5. 추후 애플워치 영입의 가능성 염두

->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를 가지고 있지만, 스포츠 용도 외에도 일상용도로 사용가능한 애플워치 영입 가능성도 염두에 둠.

6. 서드파티 제품의 다양성

-> 아이폰의 점유율과 애플 정품 악세사리의 사악한 가격때문에 생겨난 거대한 서드파티 시장 덕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휴대폰들보다 케이스, 악세사리 등의 선택의 폭이 넓음.

갤럭시->아이폰으로 바꾸는걸 망설이게 되는 이유

1. 돈이 부담스럽다.

-> 아이폰14는 자급제로 구매시 최소 120만원 ㄷㄷㄷㄷ

2. 삼성페이를 포기할 수 있는가?

-> 최근 몇년간 지갑을 어디에 뒀는지조차도 잊고 살 정도로 삼성페이를 잘 쓰고 있었는데, 삼성페이 없는 삶을 상상하면....ㄷㄷㄷ

3. 통화녹음을 포기할 수 있는가?

->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부동산 계약, 세입자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 법적인 상황에서 방패가 되어줄수도 있는 통화녹음을 쉽게 포기할수 있을지?

4. IOS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한 자잘한 불편함을 감당할 수 있는가?

->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IOS 특유의 폐쇄성은 여전해서 사용에 있어 자잘한 빡침이 생길걸 생각하면.....

-> OOO기능 되나요? 라는 질문에 IOS는 웬만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안드로이드는 그런 질문조차 필요 없음.

5. 경우에 따라서 갤럭시의 카메라가 더 낫기도 함.

-> 특히 음식사진의 경우는 갤럭시의 음식사진이 뭔가 더 맛깔나게 보이는 경향이 있음. 블로그 체험단 활동시 조금 더 유리함.

이런 고민의 과정을 거치며 고민에 고민을 계속했습니다.

생각은 아이폰을 사고싶다는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지만, 결정적으로 한번에 많은 돈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이 한시간만에 배터리가 20%씩 닳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 진짜로 휴대폰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 끝에 결국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아이폰을 쓰다가 도저히 적응이 안되면 아내에게 아이폰을 주고 아내가 쓰고있는 갤럭시S21을 제가 쓸 생각을 하면서요.

꽤 큰 돈이 나가는 일이라 망설이고 있는 저에게, 선뜻 사라고 푸쉬해준 아내에게 무한한 감사를......!!

아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쿠팡에서 아이폰14플러스를 주문하여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 영롱한 자태!!!!

저는 아이폰14플러스 스타라이트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퍼플 컬러나 블루컬러를 살까 생각했는데, 무난한 화이트컬러를 하자는 아내의 제안을 적극 수용했습니다.

충전기는 없고 케이블만 있어서 더욱 단촐해진 패키지입니다 ㄷㄷㄷ

원래는 만원 미만의 저렴이 투명케이스를 사려고 하다가, 혹시나 맥세이프 충전기나 맥세이프 카드지갑 등 맥세이프 관련 악세사리를 사용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쿠팡에서 신지모루 맥세이프 케이스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아직 맥세이프 악세사리를 부착해보지 않아서 관련 성능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이건 추후에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갤럭시S10 5G를 사용할때에, 2년정도 사용한 후 액정에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고 생 액정으로 사용을 했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고나니 온갖 잔기스들이 생겨버려서 이번에는 액정보호필름을 붙여서 깔끔하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쿠팡에서 신지모루 2.5D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을 함께 샀습니다.

액정보호필름과 케이스를 씌운 모습입니다.

오랜 갤럭시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온 소감.

갤럭시 카메라 vs 아이폰 카메라

요즘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대부분 상향평준화 되어서 사실 결과물만 놓고보면 이게 무슨 휴대폰으로 촬영한건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모두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사용성에 있어서는 꽤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갤럭시 시리즈들은 어떤 제품이든 항상 셔터랙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셔터버튼을 누른 시점에 보인 화면과 실제로 촬영된 화면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게 아기 사진이나 동물 사진을 찍을때에는 셔터랙이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인 차이가 됩니다.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할때에는 아기나 동물들의 귀여운 순간을 발견하고 즉시 휴대폰을 들어 촬영을 했음에도 갤럭시 카메라의 셔터랙으로 인해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서 셔터랙이 전혀 없어서 원하는 순간에 예쁜 장면을 포착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라이브포토 기능 덕분에 연사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라이브포토 기능을 키고 셔터 한번만 누르면 3초간 찍힌 장면중에 예쁘게 나온 컷 하나는 무조건 건지게 되어서 이게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휴대폰 구입 후 라이브포토 기능을 이용해 처음으로 촬영한 우리 꼬마공주의 사진.

라이브포토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이 알아서 베스트컷을 선별해주고 후보정까지 해줍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경우 촬영 후 사진이 저장되고 나면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자동보정이 이루어지는듯 보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자마자 사진첩을 열면 아무런 후보정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의 사진이 보이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나면 자동보정된 사진이 저장되어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갤럭시 카메라의 경우 촬영을 위해 카메라 화면을 띄우면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화면 내에서 실시간으로 보정이 이루어지고, 촬영이 되자마자 보정된 결과물이 저장이 됩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셔터랙이 생기는게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아무튼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