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vs 갤럭시폰
#아이폰 이 처음 이슈가 될 때 부터 10년 넘게 줄곧 아이폰을 썼더랬다.
그리고 개발자 남편에게 #사과농장 을 차려 주었더랬지.
당시 살던 집과 직장이 강남이였어서
길 건너 #프리스비 가 도처에 있어 이래저래 편했었음.
그러다가 코로나&이사할 즈음 (많은것들이 바뀌기 시작하던 그 때)
큰 화면의 폴더블 폰(두번째 버전 #폴드2 )을 보고
어느새 꽤 괜찮아진 UI/UX 에 매료되어 안드로이드로 갈아탔다.
마침 ott시장의 전성기였던지라 유투브를 비롯, 동영상 라이프를 실컷 즐기다ㅡ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무리를 느끼고,
다시 작고 가볍고 심플한 폰(전화와 카메라만 잘 되는)이 간절해졌다.
그래서 2023년 #아이폰14와 #갤럭시23 중에 고민하다가
나는 갤럭시로 남편은 아이폰으로 기변을 하였다.
ㅁ
IT에 몸 담은 순간부터 게임이 재미없어진 것처럼
한때 얼리어답터였던 내가 기기에 시큰둥해진 건,
도처에 넘쳐나는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소비되다 사라지는 것들ㅡ로 인한 피로함.
ㅡ넘쳐남은 모자름 만 못하다고 했던가. #과유불급
ㅁ
며칠 전 #아이패드프로 를 하나 데려왔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그림 그리거나 영상 편집하거나
'돌아다니면서 #논문 읽으려면' > #아이패드 (필기 생각하면 #거거익선 )
생활 속 유용한 앱들은 > #갤럭시패드
길래,
집에 널리고 널린 패드들을 하도 안 써서 보상환불?해 두었던 포인트를 쓰러.
쿠폰?은 남편의 아이폰에 있었고, 이런건 워낙 남편이 알아서 잘 하는지라
ㅡ나는 신경 1도 안 썼었다.
50만원정도 되는 포인트와 (아직은 대학원생 신분도 유효하니) 학생 할인을 동시에 받으려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고(온라인은 중복 적용이 안 된다)
ㅁ
근데 스므스 할 줄 알았던 구입과정은 상당히 삐걱거렸고,
그 과정에서 불편함과 불쾌함을 겪었더랬다.
(자세한 내용은 당사자들의 명예를 위해 생략)
결국 유저(남편, 그리고 직원) 불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한
애플 서버와 앱의 불안정성을 확인
... 마침 그 즈음 #슈카월드 의 내용은 #애플반토막 에 대한 얘기... OTL
뭔가 강하게 느낌이 왔다. 십여년 전 #오라클 과 같은 #기울어지는달...
ㅁ
아이패드...
아니 근데 몇 년 전에 비해 딱히 좋아진걸 모르겠다.
속도 좀 빨라지고, 화면 좀 더 선명하고. (나 동체시력이랑 걍 시력 둘 다 무지 좋다. #스마일라식 쵝오...)
여전히 성에 안 차는 필기감. 이걸로 그림 그리는 사람들 그저 대단.
#호환성애자 인 남편의 권유로 폰도 서로 바꿨다.
근데... 갤럭시 몇 년 쓰다가 아이폰 쓰니까!
퇴보한 느낌... 불편하다. 불편해. 기능도 별로고.
(이거 쓰려고 포스팅 함)
나도 한 때 앱등이였지만... 앱등이들이 들으면 발작하겠지만...
애플은 이제... 갔다...
2030 찐 MZ들에겐 애플의 몰락이라니 엥?하겠지만.
소니, 모토로라, 노키아, 도시바, 델... 등등의 몰락을 직접 겪어온 나로서는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그래도 명맥은 유지하려나 하는 정도?
(근데 웃긴게 나도 MZ의 시작 나이...)
ㅁ
주말동안 고민 좀 해봐야겠다.
200만원 우리카드 4개월 무이자 할부(다른 카드들은 3개월이더라)이니
그냥 우리 집 마지막 아이패드로 추억의 타임캡슐에 넣어도 되긴 하지만(아우디 A6도 들어가실?예정)
어째 한번도 안 쓰고 비싸고 날씬한 공격무기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요즘 알뜰살뜰에 재미들린 불혹의 중년으로서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유의미한 걸 하는게
ㅡ낫겠다 싶음.
일단 어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