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일 새벽 신작 쏟아낸다…아이폰14 어떻게 나올까

애플, 내일 새벽 신작 쏟아낸다…아이폰14 어떻게 나올까

기사내용 요약

애플, 8일 새벽 2시 '저 너머로' 행사 열고 신제품 공개

아이폰14·애플워치8·에어팟 프로2 등 선보일 듯

아이폰14, 일반·맥스·프로·프로맥스 등 4종…고급 모델 차이 커

애플워치8은 헬스케어 강화…에어팟 프로2, '줄기' 유무 관심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출시 제품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등 웨어러블 신제품들도 대거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현지시각 기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폰14, 프로 맥스·프로 차별화 중점…노치 제거+A16 칩 등 기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폰14 시리즈다. 아이폰14는 비교적 인기가 적었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프로 맥스, 맥스(플러스), 프로, 일반형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맥스와 맥스 모델은 6.7인치, 프로와 일반 모델은 6.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들 4개 모델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아이폰14 프로와 나머지 2개 모델의 차별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최상위 모델 2종에만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던 '노치' 대신 알약 모양의 '홀 펀치'를 적용하고, 최신형 AP(앱 프로세서)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는 식이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등도 프로 맥스와 프로 모델에만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아이폰14 시리즈 추정 이미지. (사진=트위터 @ebuzzprocom 캡처) 2022.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성능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프로 맥스와 프로 모델은 가격도 크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프로의 가격(128GB 기준)은 각각 1199달러, 1099달러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128GB)의 출고가가 기본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달러씩 인상되는 셈이다. 노치가 사라지지도 않고,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칩을 탑재하는 맥스와 일반형 모델은 가격이 동결될 전망이다.

◆애플워치8, '체온 측정' 등 헬스케어 강화…에어팟 프로2도 3년 만에 나오나

또 이번 애플 행사에서는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8 시리즈도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워치8 시리즈는 일반 모델, SE, 프로 등 세 종류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8에는 사용자의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지 여부 등을 알려주는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되고, 이외에도 여성 건강·수면 관리·피트니스·약물 관리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방세동(심장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하고 빠른 맥박 형태) 감지 기능도 확대해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심방세동 빈도 등을 계산해 워치 스크린에 띄워주는 기능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혈압, 혈당 측정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혈압 측정 기능의 경우 기능 검사 도중 정확성 문제가 포착돼 보다 정확한 측정 성능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도 애플워치에는 혈압 측정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측정 기능 또한 정식 출시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공산이 크다.

애플워치8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애플워치8 프로의 출고가가 900달러(약 121만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행사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화상을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7을 소개하고 있다. 2021.09.15.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 행사의 '조연'에 해당하는 무선이어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의 후속작인 '에어팟 프로2'가 이번 행사에서 3년 만에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루머들을 종합해보면 에어팟 프로2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디자인 변경 유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보다 콤팩트한 디자인을 위해 에어팟 프로2에서 그간 모든 에어팟 시리즈에 적용돼왔던 '줄기'를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에어팟 프로2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나 구글의 '픽셀 버즈'와 같이 둥근 형태로 출시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애플 측이 에어팟 프로2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고, 성능 문제를 고려하면 줄기를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반박도 있는 만큼 아직 전작의 디자인이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성능적인 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에어팟 프로2는 자체 적응형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갖춘 새로운 H1 칩이 탑재돼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의 무손실 오디오(ALAC) 코덱, 블루투스 5.2 지원, 에어팟3 수준의 향상된 오디오 기능, 분실 시 소리 알림 기능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유닛이 귀에 장착돼있는지 파악하는 기능으로는 전작의 적외선(IR) 센서 대신 피부의 수분함량을 감지하는 피부감지센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2의 가격은 전작의 출시가인 249달러(약 34만원)와 같거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 인상 폭은 약 25~50달러 수준으로, 최대 299달러(40만9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를 비롯한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들은 오는 16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