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4, 8일 공개… ‘M 탈모’ 없어지고 100달러 인상 (16일 판매)

고사양은 프로 모델에 집중 M자형 노치 디자인 없어질 가능성 판매가 전작 대비 100달러 오른다 애플이 한국시각으로 오는 8일 오전 2시 ‘저 너머로(Far out)’라는 이름의 행사를 통해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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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은 프로 모델에 집중

M자형 노치 디자인 없어질 가능성

판매가 전작 대비 100달러 오른다

애플이 한국시각으로 오는 8일 오전 2시 ‘저 너머로(Far out)’라는 이름의 행사를 통해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신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모델에 주요 사양이 집중되고 미니가 없어지는 등 전반적인 라인업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비교해 어떤 점이 바뀌는지 라인업, 디자인, 성능, 가격 등 네 가지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① 저가 모델 미니 없어지고 프로 모델에 집중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저가 모델인 미니를 없애고 대형 기기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6.1인치 크기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6.7인치 아이폰14 플러스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두 가지 프로 모델로 구성된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기본 모델 중 6.7인치 크기에 대해 ‘맥스’ 대신 ‘플러스’라는 명칭을 붙인 것도 이번에 바뀌는 변화다.

특히 전작과 비교해 가장 중요한 개선 사항은 프로 모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800만 화소의 후면 광각 카메라, 저조도 사진 개선, 새 모바일칩 A16도 프로 모델에만 탑재된다는 것이다. 아이폰14와 플러스에는 전작과 같은 A15 칩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② 상단 M자 테두리 완전히 없어지나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M자형 상단 테두리가 없어지느냐다. 2017년 출시한 X시리즈부터 이 디자인이 유지돼왔는데 국내에선 ‘M자 탈모’라고도 불릴 만큼 혹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출시한 갤럭시A9 프로에서 알약 모양의 펀치홀 컷아웃(카메라를 위해 도려낸 부분)을 적용했기 때문에 더욱 비교되는 부분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시리즈에서는 M자 크기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다. 그런데 아이폰14 시리즈부터는 상단 노치(화면 상단 테두리)가 완전히 없어지고 갤럭시와 유사한 모양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면 카메라에는 이번 신제품에서 처음으로 자동 초점 기능이 포함됐고, 안면인식센서 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③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탑재 유력

아이폰14시리즈에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이 탑재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AOD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는 이 기능이 탑재돼 있다. 다만 아이폰14 시리즈에 AOD가 탑재된다고 하더라도 이 역시 프로 모델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애초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도 iOS 업데이트를 하면 AOD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14 프로에만 이를 탑재하기로 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잠금화면과 상태표시줄 디자인도 다소 바뀔 예정이다.

애플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AOD 적용으로 배경화면 밝기와 깊이 효과를 준 게 가장 큰 변화다. 디스플레이가 ‘항상 켜짐’ 모드일 경우 잠금 화면 밝기가 완전히 어두워지면서도 배경 화면이 흐리게 표시된다. 설정을 통해 배경 화면 가장자리 하이라이트 등을 지정할 수 있으나, 기본 배경화면과 동일한 글꼴, 위젯 등을 공유해야 한다고 한다.

AOD를 실행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용량이 커진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iOS 16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④ 전작 대비 100달러 가격 인상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은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WSJ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가격이 각각 1099달러와 1199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은 128GB 모델 기준 각각 999달러, 1099달러였다. 다만 기본 모델은 799달러로 유지될 전망이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도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 판매 가격이 약 15%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열릴 행사에서는 체온 센서를 탑재한 ‘애플워치8′, 칩을 개선한 ‘애플워치SE’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오는 16일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