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14주차-19주차 증상, 난임병원에서 분만병원으로 전원, 아이폰으로 태동소리 듣는법

드디어 임신 중기가 찾아왔당!!

임신 초기에 비해

날아다닌다는 임신 중기라서

입덧도 없고

몸이 무거워지는 것 말고는

크게 힘든 점은 없었던 지난 5주 동안의

증상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14주차

그전까지는

내가 살찐 것 같았다면,

14주부터는 배가 나온 게 확실히 보인다.

평소 옆으로 누워 자는데

배가 나오니

허리가 꺾여서 아프다ㅠㅠ

바디필로우를 미리 사야 하나..?

15주차

2차 기형아 검사를 위해

난임병원에 방문했당.

럭키가 양반다리로 있어서

성별은 알지못했다ㅠㅠ

2차 기형아 검사 결과는

전화로 3일 뒤에

정상이라고 알려주셨다!!!

소화는 여전히 안되지만

그래도 참을만할 정도가 되어따

컨디션도 많이 좋아져서

산책도 1시간 가능!!

산책 1시간이 얼마나 큰 발전이냐면

임신 초기일 땐

5분 걸으면 힘들어서

3분 쉬면서 산책했기 때문에

30분도 못했음..

체력이 돌아온 것이(이것도 100%는 아님..)

나 혼자서 너무 감격스럽다ㅠㅠㅠ

물론 다녀와서 30분은 쉬어야 하지만..

15주 5일차

갑작스럽게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다.

친구는 임산부니 오지 말라고 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장례식장 입구까지 가서

친구 얼굴만 보고 왔다.

미신이지만

장례식장에 다녀오면

집에 바로 가지 말고

어딘가 들렸다 집에 가는 게 좋다고 해서

(특히 사람 많은 곳!!)

신세계백화점가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의류매장 돌아보고

집에 돌아왔다.

친구 아버지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장례식장 입구까지 가서

친구 얼굴이라도 보고 올 수 있는

컨디션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15주 6일차

난임병원에서 받은 검사 자료를

분만병원에

전달을 하러 간 김에

성별을 알고 싶어

초음파검사를 요청했다.

럭키는 여전히 양반다리로

몸을 구부리고 있었지만ㅠㅠ

선생님이 경력이 많으신 분이라

70% 공주님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아시냐니까

당연히 보면 알죠! 하셨다.

뭔가 프로페셔널한 느낌 ㅎㅎ

운동 관련해서도 여쭤봤는데

수영 요가 필라테스 걷기가 좋다고 하셨고

스쿼트는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하셨다.

(배에 힘이 들어간다고..ㅠㅠ)

영양제는 이제 철분을 먹어야 된다고

엘레나2먹으라고 하셔서 넹~! 했는데

결제할 때 영양제까지

같이 결제돼서 조금 당황했다 ㅎㅎ

그리고 임신 초기 때

보건소에서 검사했던 리스트를 보시고

B형간염 항체가 없으니

오늘 맞으라고 하셨다.

난임병원에서는 별말 없으셨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임병원에서는

임신을 도와주고

유산방지에 집중해서 그런지

임신기간 동안에 해야 될 일들은

주로 분만병원 통해서 하게 되는듯하다.

어쨌든

항체주사도 맞고 성별도 알게 돼서

분만병원에 일찍 가길 진짜 잘했당.

아!! 드디어 산모수첩도 생겼당!!

17주차

소화불량 증상이 좋아져서

이제 일반인 식사량도 먹을 수 있다!

대신 배가 앞으로 많이 나왔다..

배가 나오면서

위가 덜 눌려서 소화가 잘 되는 듯!

대신 배가 수시로 고프다..

뒤돌아서면 배가 고픈 게 이것인가?

배고플 때마다 먹다 보니

1kg가 증가했당 ㅜㅜㅜㅜㅠ

20주 차까지는

무게 변화가 없는 게

좋다는데.......

이렇게 훅훅 찔까 봐 무섭다

소변은 정말 자주 마려워서

1시간에 한 번씩 가고 있고,

튼살크림도 발라야 할 것 같아서

일리윤 튼살크림이랑

클라랑스 오일을 섞어서 바르기 시작했다!

배가 탱탱볼 같은 느낌이라 신기하다

18주차

2시간마다 배가고프다ㅠㅠㅠㅠ

3시간이 지나면 속이 쓰리게

배가 고파서 계속 먹을수밖에ㅠㅠ

밤마다 배가 고파서

간식 대용으로 토마토를 구비했당.

소화가 잘되서 방귀가

시원하게 잘 나오는데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

18주 2일차

앉아있는데 배에서 투둑하는 느낌이 났다

아주 적은 힘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게 태동인감..?

긴가민가하다

항상 배에 힘주는 습관이 있어서

배에 힘을 주고 있었는데

이제는 배가 나와서 힘을 줄 수가 없어져따..

19주차

하루하루 배가 나오는게 느껴진다

배가 딴딴해지고 밥을 많이 먹으면

아기와 장기가 영역싸움을 하는 건지 무척 불편하다

19주 4일차

59kg로 돌파!!!

총 2kg가 찌고 말았당ㅎㅎ

오늘 아이폰으로

아기 태동 소리를 들었는데

투둑하는 소리랑

배가 움직였다!

정확히 느낀 첫 태동~~!!!!!

아이폰으로 태동 소리를 듣는 방법은,

아래 왼쪽 화면에서 귀 버튼 클릭해서

실시간 듣기로 설정한 뒤,

휴대폰 스피커를 아랫배에 갖다 대고

에어팟을 끼고 들으면 된당!

작은 소리도 크게 들려서 신기했다!!

19주 6일차

산부인과 정기검진날.

초음파 상

럭키는 한주 정도

크게 잘 자라고 있었다.

성별도 공주확정!!!

병원에서 몸무게를 재보니

60kg로

한 달 동안 2kg가 쪄야 하는데

3kg가 쪄버려서....ㅠㅠ

체중 조절하라고 하심..

찾아보니 산모가

과일이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아기가 크다고 한다...

근데 너무 배가 고픈데 어떻게 조절하죠..?

그리고 요즘 꽃가루가 날려서

환절기 알레르기가 재발해서

약도 처방 받았다ㅠㅠ

약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당..!

20주차에서 만나용..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