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차/ 9월 4일 ~ 9월 10일 - 영화 헬터 스켈터 후기, 셀프네일(?) 시작, 마법소녀 레트로 아이폰 배경화면 다운, 윈도우10 마우스 커서 초기화 오류 해결법

9월 4일 일요일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나마 일주일에 두 번 가던 요가도 관두게 되고, 생활패턴도 작살나고, 누워서 폰만 해서 안그래도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이 일던 와중...

일어나자마자 두통이 싹~ 있길래 아- 왔구나 업보가-... 하는 기분이 들었을 뿐.

늦게 일어났으니 점심을 먹긴 좀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보리건빵에 두유 마셨다.

월경 끝날 때쯤부터 입맛 뚝. 떨.

희한하다 호르몬이라는 것이....

엄마 와서는 저녁으로 소고기 넣은 깻잎전을 해주셔서 그걸 먹었다.

먹고 있는데 엄마가 벨지안윗비어( 8/31 참조)를 꺼내와서 또 얼떨결에 같이 마시고....

술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맥주로 반주하는 거 참 좋아하셔....

다 먹고 후식(?)으로 모닝빵에 에그마요 얹어서 먹고....

엄마가 단 거 좋아하는 나를 위해(뭔 소린지...) 설탕을 좀 넣었다는데 달아서 매우, 매우 별로였다. 몇 입 안 먹었는데 빨리 물리고....

한식류는 단 거 좋아하는 거 맞긴 한데 에그마요...도 한식에 속하는 걸까요

9월 5일 월요일

어제 잘 때 타이레놀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잤는데, 머리가 아파서 새벽에 깼다.

아아... 먹고 잤어야됐던 것이다.

뒤늦게 타이레놀을 털어넣어봤지만... 약효가 돌기 전에 토해버렸다.

분명히 깻잎전 먹고 에그마요 샌드위치도 먹었는데 토할 때 깻잎전만 나오는 매직...(드러운 얘기 ㅈㅅ~)

그 동안의 경험으로, 토 시원하게 했으니 이제 슬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아니었다.(지금부터가 반전~)

두통이 가시질 않아서... 크게 나오는 것도 없는데 세 번 토함; 사실 네 번째 토하러 갈 뻔 했는데 그 전에 다시 입에 털어넣은 타이레놀의 약효가 돌아서 두통이 멎어갔다.

와 이렇게 질긴 두통이라니 역대급이었음.... 진통제아니었으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어떠한 상위의 존재에게 빌러갈 뻔함. 화학 만세!

그렇게 한 바탕 소동이 있은 후...

분명히 아까 토 나올 때 까지만 해도 '개피곤하다자고싶다어흑흑.... 나토그만하고자고싶다고흑흑...' 이랬는데 괜찮아지니까 바로 태세전환해서 정신이 말똥해짐;

헬터 스켈터 다 보고 잤다.

헬터 스켈터 후기: 전체적으로 뭐 어쩌라는거지... 싶은 스토리라인이다. 내 스타일은 아님. 특히 매니저랑 하는 건 개취로 야하지도 않고 뭐랄까, 짜증만 남.... 그냥 사와지리 에리카(+미즈하라 키코)가 예쁘다. 영상미도 영화를 보는 이유 중 하나니깐....

웬일로 10시 쯤에 깼는데 당연히 그 때 벌떡 일어날리 가 없죠? 다시 자고 또 자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늦게 일어남....

새벽에 토하고 잤더니 뭔가 밥 먹기가 무서워서 계속 굶고 있다가

엄마가 롯데리아 지파이 사온다길래 죽도 부탁해서 저녁만 먹었다.

겁 먹은 것이 황당할 정도로 아주 잘 먹었다.... 지파이 존맛.

엄마가 최근에 어디 부산에서 유명한 가게(이름이 덕화명란...? 인듯...?)에서 저염 명란젓을 사왔는데 이게 진짜진짜진짜 맛있다!!

오뚜기 오즈키친 전복죽이 간이 너무 싱거운 탓에 같이 잘 먹으니 딱 좋았다. 저염 명란젓이라서 그냥 먹어도 별로 안 짜다.

부산에 사는 사람으로서... 힌남노의 상륙이 조금 두렵다.

물론 나는 직장 없는 휴학생 백수이므로 등교 or 출근 할 일은 없다. 우하하!

9월 6일 화요일

며칠 전부터 지뢰계인지 양산형인지 그들이 올리는 영상을 몇 개 찾아봤는데

무슨 지뢰계 유튜버 템플릿 같은 게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똑같은 느낌의 영상 보정, 영상 형식, 자막 스타일, 입고 다니는 옷, 하고 다니는 네일, 자신을 캐릭터화한 프로필 그림, 얼굴 가리는 하트 등

이 사회 현상(?)이 참 흥미로운데 말이다, 나는 한자를 못 읽는다.... 소리 없이 자막만 쓰면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단 말이다....

그러던 와중 발견한 리냐치라는 저 소녀... 무려 일본어를 소리내서 말해준다굿...!(?) 좋아

그나저나 지뢰계 사이에서는, 한국에서는 일진들이나 할 법한... 혹은 과거 얼짱들이 했을 법한 눈화장법이 유행인 것 같더라고... 눈 크기를 부자연스럽게 키우는 화장 뭔지 알죠?

쌍커풀 확장 라인+본 아이라인+밑트임 라인+애교살 강조 라인 총 4중 라인 그리는 그거....

지라이(=지뢰) 모리 라인이라고 한다는 듯...

그나저나 갸루 화장 보실?

모모아라는 이 소녀는... 죽었다 부활한 일본 최고 갸루 잡지 egg(엑.그エッグ 라고 읽어야 느낌이 삽니다)의 모델 분이시다

진짜 갸루의 정석같은 이미지라... 트위터의 일녀 틱톡 아카이브하는 계정들에서 많이 보임

이런 영상들 좀 보다보니 생긴 궁금증... 갸루피쓰라는 거 한국에서 일본으로 역수입된 건가?

실제로 대 갸루시대 당시의 일본 현지에서는 그런 포즈를 딱히 자주 하진 않았다는데, 요즘 일본 소녀들은 갸루 피스 많이 함ㅋㅋㅋㅋㅋ

케이팝의 부상 이후로 한국... 소프트 파워가 엄청나네요 정말...

일본 메이크업 영상에서 클리오라든지 이니스프리라든지 에뛰드하우스라든지 3ce라든지... 한국 브랜드 화장품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느즈막히 일어나보니 햇빛이 쨍쨍~

힌남노 지나간 거 맞음?

새벽에 여수언니 채널에 올라온 영상 보는데... 혜영언니가 후참잘의 킹트리플양념치킨을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이다....

너무 인상깊었던 탓에 처갓집양념치킨에서 슈프림 양념치킨 XO 양념치킨 반반을 시켜먹었다.

요즘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1일 1식이라... 배가 많이 고팠기에 맛있었다 맛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들어감. 식욕뚝떨의 효과 놀랍다. 물론 절반 정도 혼자서 잘 먹었고요, 스스로 잘 안 먹힌다고 느낀다 해서 소식좌가 되는 건 아닌지라....

아프다가 정상되면 안 아픈 이 상태가 좀 기꺼운 거 알지. 그래서 별 일 없는데도 좀 행복했다.

다만 덕질이 주는 행복감은 많이 덜해졌다... 아무래도 최애가 활동중단을 해버리셔서요...

엄마가 쿠팡에서 젤 네일을 젤 네일인지 모르고 하나 시켜버려가지고...

반품하긴 좀 그래서 바로 쿠팡에서 베이스젤이랑 램프 장만, 평소 젤네일에 관심 있는 내가 발라주게 되었다.

나도 뭐... 아무리 관심이 많다지만 네일 받아만 봤지 한 번도 직접 해 본적은 없기에... 대충 보기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발라줬는데, 엄마가 여기 뭉쳤다 여기 삐져나왔다며 비평을 좀 했음. 아 쌩초보한테 공짜로 네일 받으면서 많이 바라네;;... 라는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 재미있었다고 한다.

9월 7일 수요일

오늘 새벽에는 무엇을 하였냐, 바로 홈 화면 잠금 화면 바꾸기를 했다.

덕질은 재미없고... 그런데 딱히 일어나 앉아서 생산적인 것을 하고싶지는 않고... 해서.

인테리어도 그렇고, 아직까진 내 몸 아니면 딱히 뭔갈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폰 배경화면도 갑자기 꽂히는 사진이 있거나 하지 않으면 잘 바꾸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엔 이 사진 배경화면으로 쓰고 싶으니까 바꿔야지~가 아닌 배경화면 바꾸고 싶으니까 사진 골라야지~라는 상황이다보니 영~~ 귀찮아서... 그냥 뇌를 비우고 Z가 골라보내준 사진으로만 만들었음ㅋㅋㅋ

그렇게 침대에서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고 누워서 폰으로만 배경화면 완성.

프리뷰

레트로 퓨처리즘... 싸이버 y2k... 대충 그런 느낌에 꽂혀있으므로 대충 저렇게 만들어졌다.

혹시 쓰실 분들은 여기 파일 있습니다요.

참고로 저는 아이폰12를 쓰기 때문에 12 화면 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아~

그나저나 PEACH-PIT센세는 대체 무슨 생각에선지 아무 그릴 때 저런 괴상한 손동작을 많이 시키더라...

편집할 때 자꾸만 저 것은 아닌 척하며 자연스럽게 뻐큐를 하는 포즈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갑자기 드는 생각: 나의 취미 - 유튜브 보기, 디자인 하기, 그림 그리기 등등인데 아이패드 장만하면 의외로 활용 잘 하는 거 아님? 캭

응 아니야

K의 이성

일어나서 어제 먹다 남은 치킨 먹고....(최대한 다 먹으려고 해보았지만 아직 다 못 먹었다)

OPPA들 브이앱 왔길래 브이앱 보고....

엄마가 어제 쿠팡에서 또 급하게 시킨 탑젤이랑 젤클렌저가 도착했길래, 난 또 엄마 앞에 네일리스트마냥 앉아서 탑젤 발라줬다.... 안녕하세요 1인 네일샵 'only for mom' 오픈했습니다

젤 폴리쉬라는 게 뭔지 몰랐던 엄마의 まちがい로 급하게 시작하게 된 셀프(?) 젤네일이기에, 급하게 주문한 베이스젤 탑젤 젤클렌저 모두 쿠팡 로켓배송에서 취급하는 가성비 네일 브랜드 아이빛이다ㅋㅋㅋ

네일 다 하니 엄마가 급 패디도 해달라고 해서... 젤 네일 2회차만에 패디 컬러링까지 실습했습니다... 남의 발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대해 본 경험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저녁에 또 다른 OPPA들이 브이앱 와서 즐겁게 브이앱 보는데, 배가 고파져서리... 집에 있는 오징어땅콩(얘랑 맛동산이랑 주연 오라버니 8/12 참조의 최애과자 땅콩강정, 부모님이 좋아하십니다....) 반 조금 넘게? 먹어버림

9월 8일 목요일

역대급으로 입맛 없는 하루....

일어나서 미역국에 밥 조금 말아서 먹고...

좀 있다가 남은 치킨 두 조각 드디어 해치우고....

저녁으론 아빠랑 삼겹살 먹었는데 잘 안 들어가서;; 계속 한숨 쉬면서 폰 하면서 먹었다.(같이 먹는 사람 입맛 떨어지게 만드는 전형적인 행동ㅋㅋㅋㅋ)

나 며칠 전에 마우스 포인터를 예쁜 걸루 바꿨는데...ㅎㅎ

Angel heart (red ver.) Cursors Published on October 8th 2021 by NatwithaRat . Released under the Release to Public Domain license . 4.6 out of 5 stars. ( 4 reviews) Tweet Share Pin it The angel heart set in red [Angel heart (red ver.)] normal select.cur [Angel heart (red ver.)] help select.cur [Ange...

www.rw-designer.com

재부팅하면 자꾸만 기본 커서로 초기화되는 오류가 있었다.

찾아보니 C드라이브-윈도우-커서 폴더에 커서 파일을 넣어두면 오류가 없어진다고.

그래서 이렇게 넣어뒀더니 진짜로 오류가 사라졌다.

다들 참고하세요 ㅎㅎ!

9월 9일 금요일

웬일로 정상적인 시간에 기상을 함(오전 10시)

그리고 하루종일 트위터 함... 응?

하바타잇타라、 모도라나이토잇테ー

인증

오늘 잘 한 점: 밥 잘 먹음

점심은 소고기미역국에 밥말아서 육전이랑 같이 먹었고요.(소고기에 소고기 얹어먹기)

저녁은 삼겹살 먹었어요.

9월 10일 토요일

오늘은 찐추석....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를 지내진 않는다. 다만 아침에 간단한 예배를 해야 됨....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다!!!!

오랜만에 노래 찾아서 듣다가(바이브에서 노래 찾고 멜론에서 듣는 하여자 방식) 사고 싶은 앨범 두 개가 생겼다.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노래 하나하나는 싸이퍼 미니 2집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데, 뭔가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래소년 데뷔앨범이 더 마음에 든다. 미래소년 데뷔앨범은 분명히 나왔을 당시에 들어봤던 것 같은데 왜 이제서야 좋게 느껴지는지 모를 일이다. 나갈 일 있으면 사야징~(둘 다 인필돌이라 부산에서 파는 데가 잘 있을까 모르겠다...ㅜ 그래도 동표가 있는 미래소년은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싸이퍼는....)

인생 첫 컨버스 장만했다.(충동구매)

추석 때문에 국내배송 제품들도 좀 기다려야 하는 게 슬프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