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ProRAW 파일 공유 시 jpg로 자동변환 되는 문제 해결하기

안녕하세요. IT 크리에이터, poundcake입니다.

저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ProRaw 기능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후보정이나 백업을 위해 에어드랍을 통해 맥북으로 전송하면 계속해서 jpg 확장자로 자동변환 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ProRaw로 촬영한 것

(24.8MB)

에어드롭 전송 후

(JPG, 1.6MB)

자,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해본 시도는 사진 공유 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 "모든 사진 데이터"를 켜는 것이었습니다. 이미지의 모든 데이터가 원본으로 전송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JPG 자동변환 문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에어드롭이 아니라 iCloud Drive에 업로드하고 맥북에서 다운받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바로 ProRaw 이미지들을 iCloud Drive에 업로드해 봤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에어드롭과 마찬가지로 확장자가 자동적으로 JPG로 변경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방법으로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되니 멘붕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패닉 상태에 빠진 채 ‘아니 도대체 뭐가 문제지..?’하다가

세 번째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폰 카메라 설정 내에서 16:9 비율이 아닌 4:3 비율로 변경 후 촬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에어드랍으로 보내봤죠.

다시 찍은 것

(ProRaw, 24.8MB)

에어드롭으로 받은 후

(DNG, 24.8MB)

확인해보니 ProRAW 파일 확장자인 DNG로 정상적으로 표시되고 용량도 24.8MB로 뜨는 걸 보니 확실한 원본이었습니다. 일단 에어드랍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니 16:9 비율이 문제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죠. 이미 16:9 ProRaw로 촬영한 결과물을 다시 4:3으로 찍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기존에 찍은 RAW 원본들을 그대로 맥북에 옮겨야 했죠. 이때 맥북과 아이폰을 유선으로 연결하여 전송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iMazing이라는 앱을 이용하였습니다.

(해당 앱에 관련된 설명과 설치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IT 크리에이터, poundcake입니다. 오늘은 제가 맥북으로 아이폰을 관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

blog.korea-iphone.com

우선, 아이폰을 맥북에 유선으로 연결합니다.

아이메이징을 실행시킨 후에 '사진' 메뉴에서 ProRaw로 촬영한 결과물들을 선택한 후에 '내보내기' 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 '편집된 아이템의 원본 내보내기'와 '원본 파일명을 사용하세요' 옵션을 체크해주시고 다음을 눌러주도록 합니다.

iMazing을 통해 전송한 ProRaw 이미지

그럼 선택한 폴더에 DNG 확장자의 ProRAW와 JPG 확장자가 동시에 저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을 알아냈는데요.

16:9 비율로 찍은 ProRAW 이미지도 사실은 4:3 비율이라는 것입니다.

16:9로 ProRaw 촬영을 해도 실은 4:3 비율로 촬영되는 것이고, 아이폰이 자체 후보정으로 이미지를 크롭하여 16:9로 표기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 16:9 비율은 4:3을 상하로 크롭한 것입니다.)

색감 후보정을 아이폰 내에서 한다면 4:3 비율의 ProRAW 원본을 먼저 보정하고 다시 16:9 비율로 표기해주니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으로 후보정을 하기 위해 16:9 비율 이미지를 컴퓨터로 내보내고자 할때 문제가 되었죠. 이는 이미 크롭이라는 보정을 거친 '후보정 이미지'이기 때문에 ProRAW가 아닌 jpg 확장자로 자동변환이 되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에어드랍이나 아이클라우드 전송 등 뭔 짓을 해도 jpg로 변환이 됐던거죠.

내용이 조금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요약과 함께 해결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약

1. ProRAW를 16:9 비율로 설정해도 실제로는 4:3 비율로 찍히는 것이고, 아이폰이 자체 크롭(편집)하여 16:9로 보여주는 것.

2. 용량은 4:3비율 원본이 차지하나,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은 16:9 비율의 후보정 이미지.

3. 이 16:9 이미지는 이미 보정이 들어간 것이기에 공유하거나 전송 시 확장자가 자동으로 jpg로 변함.

5. 그래서 라이트룸, 포토샵 등 외부 프로그램으로 후보정하고 싶어도 16:9 비율의 RAW 파일을 내보낼 수가 없음.

5. 해결방법은 2가지. 그냥 아이폰 내에서 후보정1 하거나, iMazing같은 앱으로 4:3 비율의 원본을 강제로 끄집어내거나2.

한줄평

라이트룸, 포토샵으로 후보정하실 분들은 절대 16:9 비율로 ProRAW 촬영하지 마세요. 괜히 사서 고생하니 항상 4:3으로 놓고 필요할 때 크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밤 11시에 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다보니 아침이 되었네요.

ProRAW 오류 하나 때문에 7시간동안 고생하며 글을 쓰고 나니 아침이 되어버렸네요.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며,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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