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분기 판매 10% 감소 전망...AI 중국 계획으로 반등 나서..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계획과 중국 시장 부진에 대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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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가 1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10.4% 감소해 3년여 만에 가장 저조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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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도 지난달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9.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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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에 따른 여파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69.7% 뛴 것으로 추산됐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미국 제재로 인해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 고급 칩이 들어간 ‘메이트 60 프로’ 깜짝 출시에 힘입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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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 측은 작년 초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판매가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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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2년 4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가 다음 분기에 만회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 아이폰 매출 513억달러 중 최소 50억달러는 이와 관련돼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금융가에서는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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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애플의 총수입 증가율이 -5%로 2022년 4분기(-5.5%)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애플은 연초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고 올해 들어 주가가 10% 넘게 줄었다. 이에 2일 실적 발표에선 생성형 AI 탑재 계획과 중국 시장 전망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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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AI를 탑재하면 올해 가을 출시될 차기 아이폰 시리즈 수요가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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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지난달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Market Perform)에서 ‘매수’(Outperform)로 상향 조정하며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번스타인은 또 중국 실적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순환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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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파벳은 아이폰 사파리 브라우저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지정해달라면서 애플에 2022년 200억달러(27조5000억원)를 지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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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구글 상대로 제기한 독점 금지 소송 중에 법원 문서를 통해 이 금액이 처음 공개됐다. 애플은 처음엔 구글을 무료 사용하다가 이후엔 검색 광고 수익 36%를 지불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검색 엔진 빙을 기본으로 넣기 위해 애플 측에 광고 수익 90%를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