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물에 빠졌을때 반드시 참고하세요 (내돈내산 실화)
핸드폰이 침수된 발단 A to Z
핸드폰 물에 빠졌을때 대처방법
가족들과 괌으로 5일정도
해외여행 중 괌에 도착한지 2일만에
호텔 수영장에서 타임랩스 찍다가
사용하던 아이폰을 물에 빠트려 버렷다 ^^
일단 재빠르게 핸드폰부터 건지고 나서
수건으로 물기부터 닦아주고
카메라와 액정 필름, 케이스 등
악세사리를 제거하고 방으로 들고가서
헤어드라이기로 1시간정도
열심히 핸드폰을 요리조리 말려주었고
*나는 까먹었지만 유심칩도 반드시 빼주자!
어느정도 말랐다 생각이 들었을때
드라이기를 꺼준 후 2-3시간 정도를
방안에서 자연건조 시켜놓은 후
밥을 먹고 들어와서 핸드폰을 켜보니
아무 문제없이 핸드폰이 되는거 아닌가!!!!
*아마 이때 핸드폰을 켰으면 안됐다...
마냥 당시에는 켜진 핸드폰 떄문에
'아 아이폰 생활방수 좋네 히히' 라며
안일하게 생각을 하였지만 후에
핸드폰 카메라를 켜보니..
좌 괌사진 우 한국와서 업체간 사진
카메라에 습기가 가득해서 위에처럼
사진이 나오기 시작하는거 ^^
순간 아차 싶은 마음과
'아..! 시한폭탄과 같은 핸드폰을 켜놓았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곤 재빠르게 전원부터 꺼주었다
그리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핸드폰을 말리기 시작
위 사진처럼 핸드폰과 드라이기를 고정하여
2-3시간 정도를 말리고 식혔다를 반복 하였는데
이 때 Tip을 공유하자면
- 핸드폰 액정이 아닌 뒷면을 말려야함
- 카메라가 위로가도록 위치해야함
- 핸드폰과 드라이기는 약 30cm 떨어트림
- 과열 방지차원에서 20-30분 말리고 10분 쉬고를 반복
- 앞면 카메라의 습기가 제거될때까지 반복
- 절대 전원은 키지말자
이 내용들이 정말 핵심이다
이유는 카메라쪽에 메인보드가 있기에
아래로 물기가 빠지도록 해줘야하고
액정이 과열되면 안에있는 필름에 문제가
될수도있기 떄문!!
여튼 그렇게 핸드폰 고정시켜 말린지 2-3시간...
(20-30분 말리고 10분 쉬고를 반복)
더이상은 졸려서 못말리겠다 싶어서
바람이 서늘하게 잘 통하는 곳에 핸드폰을
자연건조 시킨 후 잠이 들었는데..
문제는 다음날 핸드폰을 켜보니...
요렇게 초록색 줄이 그어지는거 아닌가..
(메인보드가 문제일 경우 이런 줄이 그어지는듯)
심지어 저 상태로 켜진 후얼마 지나지 않아서
핸드폰이 다시 꺼져버림... ?
순간 마음이 철썩 내려앉으면서
핸드폰 안에 있는 150기가 가량의 백업안된
사진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
심지어 가족여행중이라 하루종일 방에서
핸드폰을 말릴수도 없는 노릇이라...
일단 밖에서 가족들과 여행중에는
방안의 해와 바람이 잘 통하는곳에 자연건조
그리고 숙소에 다시 돌아와서는
사진처럼 계속해서 드라이기로 말리기를 반복..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3일내내
정말 틈 날때마다 반복하였다...??
(중간에 괜히 켰다가 영영 전원이 안들어올까봐
한국에 들어가서 업체에 가지고 가기 전까지
여행내내 핸드폰을 키지 않았는데 이게 제일
잘한점이지 않나 싶다)
찾아보니 요 전면의 카메라의 습기가
모두 제거되어야지 어느정도 내부의 물기가
제거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하는데...
드라이기로 말리는 잠깐은 저 습기가 사라지지만
또 멈추면 생기는 현상이 3일내내 반복되었다
그렇게 3일을 반쯤 맨붕상태로 돌아다닌 후..
여행 마지막 날 인터넷을 이용 후기가 많은
사설 수리점을 예약하고 바로 방문하였고
수리점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일단 내부를 열어서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하시더라
첫번쨰는,
어느정도 다 말라있고 부식이 덜 되어있다면
핸드폰을 분해한 상태로 2-3시간 정도
물기제거와 청소를 한 후 전원을 키는 방법
*단 청소비용 약 4만원 발생
두번째는,
아싸리 보험 보상 받을꺼 그냥 메인보드를
교체 후 전원을 켜서 데이터를 옮기는 방법
*메인보드 교체비용 약 20-25만원
그래도 나같은 경우에는 꽤나 잘 말렸는지
물이 들어온 흔적은 있지만 80% 정도는
내부 물기들이 말라 있었기에...
우선 조금이라도 돈을 아낄 수 있는
내부 물기제거 및 청소만을 요청드렸다!!
* 추 후 보험은 침수로인한 수리 불가능으로 보상 받는다면 조금이라도 수리비가 덜 나오는게 유리하기 때문!!
사실 침수폰에 수리비를 들이는거 자체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이미 자급제로 아이폰 15을 구매한 나로써
데이터만 옮길정도만 살려놓으면 되기에
일단 내부 청소 및 습기제거만 해보고 경과를 보기로 하였는데..!!!
핸드폰을 맡긴지 3-4시간 뒤!!!
핸드폰이 켜진다고 카톡이 오는거!!!
물론 문제는... 사장님이 핸드폰을 켰을때
한번 꺼지는 현상이 있었다는거...
일단은 현상을 보지않고 판단이 어렵기에
퇴근 후 방문하겠다고 말씀드린 후
퇴근 후 수리점에 찾아가보니 사장님 말씀이
한번 그렇게 꺼진 후 꺼지는 현상으 없었다는 거!!
데이터 백업할때까지는 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청소만 한 상태로 핸드폰을 받아서 집에온 후
가장 중요한 사진들부터 클라우드에 옮겼고
후에 마이그레이션으로 모든 데이터를 옮겼는데..
결과는 대성공!!!
정말 데이터 옮기는 와중에 전 폰 업데이트하랴
*마이그레이션은 두 IOS버전이 일치해야 한다고 하더라
마이그레이션 중에 꺼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랴
마음이 참 불안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론
데이터하나 손실없이 잘 옮겼다 ??
*백업 중 과부하 걸려서 보드가 나가면... 메인보드를 교체하러 또 방문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작업하였다..
물론 불필요한.. 새 핸드폰이라는 지출이 생겼지만.. 사진지켜낸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
아 추가적으로 나처럼 여행자 보험이 있다면
침수로인한 수리 불가능으로 서류 제출하면
20만원정도 보상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말이 너무 길었지만 핸드폰 물에 침수됐을 때의 대처방법은 아래를 참고하자!!
핸드폰 물에 빠졌을때 대처법
A. 근처에 수리점 방문이 가능한경우
1. 핸드폰을 재빠르게 건져준다
2. 핸드폰의 전원을 바로 꺼준다
3. 모든 악세사리 제거(케이스, 유심, 케이블 등등)
4. 물기를 최대한 제거 해준다
5. 수리점으로 달려가서 내부청소 및 물기제거
6. 데이터라도 옮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
B. 수리점을 당장에 가지 못할경우
1. 핸드폰을 재빠르게 건져준다
2. 핸드폰의 전원을 바로 꺼준다
3. 모든 악세사리 제거(케이스, 유심, 케이블 등등)
4. 물기를 최대한 제거 해준다
5.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아래 항목을 지키면서
핸드폰을 최대한 말려주자
- 카메라 앞면이 아닌 뒷면(카메라)를 말려주자
- 드라이기를 30cm 떨어트려서 말려주자
- 뜨거운 바람과 따듯한 바람을 이용하자
- 과열을 방지하고자 20,30분 말리고 10분 쉬고를 반복
- 핸드폰은 절대로 전원을 키지말자
- 핸드폰 앞면 카메라의 습기가 모두 제거될때까지 반복
6. 전원을 키지 않고 수리점으로 달려가자
7. 수리점에 핸드폰 내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
8. 필요시 청소 및 물기제거도 진행
* 핸드폰 전원이 자동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할 수 있는데.. 이건 복불복이다
사실 얼마나 오래 물에 빠졌는지 그리고
몇 등급의 방수 레벨을 가지고 있는 핸드폰인지에
따라서 핸드폰의 부활 가능성이 나뉘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모두들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나처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위의 방법을
반복해서 꼭 데이터라도 복구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