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 웨딩 하객 후기 (동시예식 식사/주차/아이폰 스냅/비바탐탐)
고삼방의 네번째 신부
기린의 결혼식 day
작년에 내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더니
기린이 벌써 결혼을 하는 날이 왔다.
나도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데
기린이 결혼이라니, 더 실감이 안난다ㅎㅎ
아직 고등학교 때의 우리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린의 베뉴는 엘리에나 호텔 - 임페리얼홀
드레스도 기린처럼 단아한 것으로 골랐다.
(드레스 : 비바탐탐)
엘리에나호텔 웨딩
오늘은 내가 가방순이도 해주고
아이폰 스냅도 해주기로 해가지고ㅋㅋㅋ
결혼식 1시간 반 전에 부지런히 도착했다.
우리는 타워 주차로 안내받았다.
"임산부세요?" 물어봤는데 임산부라고
하면 지하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주시는건가 했다.
주차 자리는 생각보다 넉넉해서 괜찮았고
타워주차는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해서
가능하면 지하주차장 안내 받는게
더 편해 보이기는 했다.
(주차비는 사전정산)
엘리에나 호텔 웨딩
핑크빛의 사랑스럽고 반짝이던 임페리얼 홀
일찍 도착하니 아직 홀은 준비 중이었다.
기린은 신부대기실에서 신랑과 사진 찍는 중
들어가자마자 사진작가님이 일단 찍으라고해서
남편이랑 양옆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ㅋㅋㅋ
오늘 남표니는 일수가방들고
내가 아이폰스냅 바쁘면 대신 가방돌이해주기로,
(맨날 맨날 고마와 오빠)
오마나 근데 제 친구 요정 아닌가요,
아니 실크 슬림 드레스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단정히 묶은 헤어도 너무 찰떡이었다.
친구가 키가 큰 편이라
슈즈는 플랫으로, 살짝 트인 슬림 드레스와
화이트/그린의 부케 색감이 너무 이뻤다.
요즘 살이 너무 올라서 내 얼굴도 블러처리ㅋㅋ
일본여행가기전에 빼려고 했는데 왜 잘 안되죠
아이폰 스냅 빙의해서
어머니와 함께하는 소소한 사진도 남겨보았다.
나중에 이런 사진들이 또 소중하더라구요.
(작가님은 안남겨주시니ㅎㅎㅎ)
핑크빛으로 가득하였던 임페리얼홀의 입구,
하객이 오기 전 원판사진 찍을 때
홀에 들어가서 촬영했다.
미리 가시는 친구분들은 요런 사진도 남기시면
친구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든든한 남표니와 함께인 기린
앞으로 그 손 잡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래
두 사람 다 워낙 길쭉길쭉해서 사진이 잘 나온다ㅎㅎ
아치의 앞부분은 이렇게 되어있다.
장미도 가득이고 꽃이 워낙 풍성해서
사진 찍어도 참 예쁘게 잘 나온다.
앞선 예식 이후에 시든 꽃들은
스탭분들이 확인해서 수거하고
새로운 꽃으로 교체를 해주시거나
빈곳은 조금 더 채워주는 것 같다.
버진로드에서 소소하니 귀여운 꽃들
버진로드가 꽤 길어서 선호하시는 분들은
엘리에나 호텔 좋아하실 것 같다.
호텔 웨딩답게 테이블 데코도 고급스럽다.
나도 동시 예식 와보고 싶었는데
기린이가 동시예식 결혼식 해서 좋았다.
천장 위에 사각 샹들리에가 가득해서
러블리하고 화려한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양 사이드에는 위 사진처럼 대형 스크린이 있어서
뒷자리에 앉으신 분들은 스크린을 통해서
예식을 참석할 수 있었다.
1부 시작을 알리는
양가 어머님의 화촉점화
친구 사진찍어준다고 신부대기실에서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 주다가 홀에 들어왔다.
푸른빛의 신랑측 어머님와
피치빛의 신부측 어머님,
두분이 맞잡은 손이 참 따듯해 보였다.
긴장하시며 기다리시는 아버님ㅎㅎ
어머님 입장 후에 신랑이 입장을 했는데
엘리에나호텔은 특이하게
이 두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사회자분이
읽어주셨다ㅋㅋㅋ 킬포...
두 커플의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주었는데
스크린에 사진+가사가 편집 영상이 나왔다.
근데 왜 다...같이 계속 술마시는 사진이에요??
기린 쪽이 신실한 기독교인데,
이거 우리가 봐도 되는건가 싶었다ㅋㅋ
넘웃겼음
양가 부모님/하객들에게 인사하고
행진을 하고 있는 기린 부부
아까까지는 계속 긴장하더니
조금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기린 결혼 축하해 ♥
플라워 샤워 포토타임,
엘리에나 호텔은 친구들이 아니고
직원분들이 플라워 샤워를 도와주신다.
동시예식이라 다들 각자 자리가 있다보니
오히려 입구 쪽 사진 찍을 때 조용해서 좋았다.
요런 소소한 모습들이 좋아.
작가님이 잡아주신 우아한 포즈
확실히 꽃이 풍성하니 신부가 돋보였다.
두 사람의 앞날이 오늘의 꽃비처럼
찬란하고 따듯하기를,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즈음에
2부 피로연이 시작되었다.
2부 드레스는 반묶음 + 비즈드레스
다들 2부가 이쁘다고 해주니 친구가
2부 드레스를 1부에 입을걸 그랬나?
헤어도 너무 귀여웠다.
헤어 장식도 그렇게 드레스 컬러도
친구와 너무 잘 어울렸다.
비바탐탐 드레스가 클래식하면서
포인트되는 드레스가 많아서 좋아
양식코스 식사를 해볼까요?
생각보다 든든했던 코스 메뉴
메뉴는 여러가지 다양하게 있어서
다 먹으면 배부르겠는데? 싶었다.
양식코스 메뉴
모듬떡
훈제연어 샐러드
송로버섯 크림스프
안심스테이크와 프랑스식 소스
일식 초밥 (3pcs)
잔치국스
디저트 (티라미수) + 커피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떡이 기본으로 세팅되어있고
떡이 생각보다 쫄깃하고 맛있어서
원래 안좋아하는데 앙금 떡만 먹었다.
와인은 스텝분들이 직접 테이블을 돌면서
와인 마실건지 물어보고 주신다.
맥주/소주는 따로 없는 것 같고
사이다/콜라는 시키면 나오는 듯 했다.
다른 술이면 안먹었을텐데 와인이라
나도 한잔 하였다. (생각보다 좀 취함ㅎㅎ)
전식으로 나오는 훈제연어 샐러드
연어 양도 꽤 많고 훈제연어도 안비렸다.
소스가 조금 강해서 샐러드를 연어에 말아서
한입에 쏙 먹으니 찰떡이야
요거요거 진짜 맛있게 먹은
송로버섯 크림스프
향도 너무 좋고 크림도 느끼하지 않아서
바닥까지 싹싹 다 긁어 먹었다.
빵이 같이 나오면 찍어먹으면
더맛있겠다고ㅎㅎㅎ
알차게 나온 스테이크
구운야채도 있고
매쉬포테이토도 있고
양송이 위에 토마토 올라간 것도 있다.
굽기는 요정도 인데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와 근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가지고
스테이크 반정도 남겼다ㅠㅠ 아까워
양송이는 이렇게 반 가르면
위쪽에 토마토소스도 올라가있다.
느끼할때 먹으니 괜찮았다.
그러고보니 피클이 없었는데도
느끼하다는 생각이 많이 안들었다.
그다음에 먹은 초밥!
연어초밥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엘리에나호텔 연어 맛집이네ㅎㅎ
조금 아쉬운점은 초밥밥이 일식집같지는 않고
뷔페 밥처럼 조금 단단했다
(하지만 이것도 싹싹 긁어먹음ㅋㅋㅋ)
개운하게 먹어주는 잔치국수,
배부르다고 하니 반절정도 오빠가 뺏어먹었다.
단거 안좋아하는데 여기 티라미수
많이 달지도 않고 괜찮았다.
다른 사람들은 커피랑 먹겠다고 남겨두었는데
나는 커피 못마시니까 와인 안주로 얌얌
엘리에나 호텔 처음 가봤는데
호텔 스테프들 진행도 차분하였고
홀도 너무 이쁘고 그랬다.
기린 결혼 너무너무 축하하고
앞으로도 행복길만 가득하길!!
신혼여행 잘 다녀와
엘리에나호텔 하객 후기
도움이 되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