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소소한 정보들: 아이폰 구매와 세금 환급, 마르코 폴로 라운지 예약
#아이폰 구매
대만은 아이폰 1차 출시국이라서, 한국에 아직 안 나온 새 아이폰을 자급제 폰처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알뜰폰 싼 맛을 들이니 헤어나질 못하고 있어서 ㅋㅋ
그런데 대만 소재 애플스토어에서는 외국인에게 적용되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 서류를 안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에서 세금 환급 가능한 매장들을 검색해봤는데, 애플스토어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으면 [i]store와 같은 리셀러 매장에 가서 구매 후 택스 리펀드 서류를 받으면 좋습니다.
택스 리펀드 받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조금 더 편한 방법은, TWD2,000~48,000 사이의 금액인 경우, 입니다. 이러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현금을 다른 데에 사용할 수 있으니 좋지요.
따라서 신콩미츠코시 백화점 내에 있는 [i]store에서 아이폰을 구매하면, 즉시 세금 4% (부가세 5%에서 수수료 20%를 차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을 돌려받은 후에 아이폰을 개봉하면 됩니다. 여권을 꼭 소지하고 가세요.
그리고 적다가 깨달았는데, 아이폰15프로 1TB나, 아이폰15프로맥스 512GB 이상의 기계는 TWD48,000을 초과하기 때문에 이 방법 사용 못하고 (2)번 방법으로 공항에 가셔야 할 수도 있겠군요.
(이거랑 아래 그림 )
(2) 다른 방법은 공항에서 택스 리펀드를 받는 것입니다.
저는 (1)번 방법을 사용하지 못했는데, 왜냐하면 Xinyi 지역에 있는 [i]store 두 군데를 들러봤는데 아이폰15프로가 모조리 품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각한 고통을 겪다가, 숙소로 와서 우연히 숙소 근처에 라는 다른 리셀러 매장이 있는 것을 구글 지도에서 발견하고는 큰 기대 없이 잠시 가봤는데 딱 제가 사고 싶던 아이폰15프로 256GB 블루 색상이 있었던 것이지요 하하하하하하
그런데 택스 리펀드를 받자고 아이폰을 개봉하지 못한다면, 대만 여행 중에 사진을 새 폰으로 잘 찍고 싶었던 소망을 이룰 수 없으니, Studio A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거 개봉해도 되냐고요. 그랬더니 아이폰을 고가의 물건이기 때문에 하자 여부도 확인해야 해서 개봉이 가능하고, 개봉하더라도 아이폰과 박스를 모두 공항에 가져가면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더군요.
Studio A는 백화점 내에 있는 매장이 아니라서, 현장 소액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공항에 가시면 Tax Refund 라는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 )
공항에서 딱히 물품을 검사하지는 않고 전자 키오스크에 서류와 여권 스캔하고 신용카드 한 번 넣고 끝이더라고요. 아마 제가 선량해보여서 그랬겠죠 ㅎㅎ
현금이나 수표 받아봤자 출국하는 마당에 딱히 쓸 데도 없고 해서 신용카드로 받았습니다. 공항 면세점에서 뭔가를 사고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이미 아이폰 구매로 면세한도 USD800을 초과해서 쇼핑은 생각도 안 했습니다. 면세한도에서 술은 별도이긴 한데, 금문고량주 58도 750ml가 까르푸에서 TWD558이고 면세점에서 2병에 TWD1,100이던데, 세금 환급이 TWD1,540이라서 남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이폰15프로 256GB를 얼마에 샀느냐 하면
TWD40,400 × 트래블월렛 환율 41.83 = \1,689,932
여기에 세금환급 TWD1,540 × 아직은 알 수 없는 환율 대충 40 = -\61,600
한국 들어오면서 관세 신고는 아이폰15프로 256GB 미국 가격이 USD1,099니까 그걸로 신고했고, 면세한도 USD800 빼고 부가세 10% 곱하면 USD29.90 = \40,020 으로 계산된 걸 보니 달러 환율이 1338.46이었나봅니다.
빼고 더하고 하면 \1,668,352네요. 한국 출시가격이 \1,700,000이니까 약간 싸게 샀는데 제가 대만달러 환전을 잘 한 덕분입니다 ㅎㅎ
저는 60일 이내에 애플스토어에 가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할 예정입니다.
아이폰XS 쓰다가 아이폰15프로 오니까 아주 만족스럽고 즐겁네요 ㅎㅎㅎㅎ
#마르코폴로라운지
타이베이 샹그릴라 호텔 38층에 있는 마르코폴로라운지에 아내가 가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가 월요일에 휴무라서 여행 일정 상 토요일에 대만 공항에 내리자마자 여길 가고 싶은데, 전화로 예약할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하더군요.
그래서 안 되면 말고라는 심정으로 예약 요청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회사에서 영어로 일을 하다보니 이럴 때 실생활에 유용하네요 ㅎㅎ
에 있는 이메일 주소 [email protected] 에 오후 8시 경 메일을 보냈더니, 2시간 후에 예약 되었다고 답장이 오더라고요! 나이스!!!
가시면 이런 애프터눈 티 세트 먹으면서
이런 거 보실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101 보러 간 것이지요.
코로나19 직전에 대만 가고, 코로나19 끝나고 첫 해외여행도 대만이네요.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겨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