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최악 성적표 받은 아이폰...화웨이 부활이 직격탄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급감했습니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9.1%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15.7%로 3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을 69.7%나 늘리며 점유율 15.5%로 아이폰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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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부활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5G를 지원하는 메이트60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적인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분석가는 "화웨이의 복귀가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분기 동안 애플의 매출이 주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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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성장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하며 느리지만 꾸준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 폰이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전망입니다.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 오포 등이 모두 AI 연산 성능을 높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프로세서를 최신 플래그십 휴대폰에 통합했으며,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 6 프로에서 사용자 시선을 추적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AI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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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차기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려볼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습니다. 램 연구분석가는 "애플이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AI 기능을 통해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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