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관리 (iOS 16 기준)
애플 공홈에 올라와 있는 정보와 제 경험담을 버무려서 아이폰 배터리 관리 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모든 전자기기에서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하지만 휴대폰의 뒤쪽 껍데기만 열면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스마트폰은 무게와 크기를 줄이기 위해 내장형 배터리로 설계되면서 배터리를 바꾸는 게 좀 큰 일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럼한 방법을 찾다보니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서 직접 교체하거나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하는 사설 수리점으로 가기도 하는데요.
가장 먼저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배터리가 화재 위험이 있는 민감한 부품인 만큼 반드시 정품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아이폰 수리비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한번할 때 정품으로 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배터리 교체 시기는 "성능 최대치"가 80% 아래로 내렸갔을 때입니다.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을 선택하면 배터리 "성능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면 충전 및 방전 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 때 적절히 대응할 수가 없게 되므로 폰이 느려지는 등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거나 구형 기종의 경우 아예 전원이 꺼지기도 합니다.
배터리의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충전 사이클입니다.
배터리 충전 사이클은 완충된 배터리가 100% 방전될 만큼의 전력량을 방전했을 때 1사이클이 완성됩니다.
애플 공홈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폰은 500사이클 이상을 충방전해도 80%의 수명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않아서 보증기간 내에 배터리 수명이 너무 빨리 소모되었다면 불량으로 판정되어 무상 교체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빨리 줄어들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이클을 줄이는 것인데 다른 말로 하면 즉 짧은 시간 내에 배터리 소모가 큰 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게임 앱이 되겠습니다.
저는 엄청난 고사양이 아니지만 언리얼엔진으로 만들어진 3D 게임을 1주일 정도 돌렸더니 배터리 성능이 5% 정도가 빠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바일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으로는 가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하고 대체로는 앱플레이어를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개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거의 모든 IT 기기 활용을 모바일로만 해결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에는 배터리 수명이 빠르게 단축되는 것은 막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되는 팁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 iOS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는 업데이트할 수 없지만 OS는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최적화되고 효율성이 증대됩니다.
아이폰은 OS 업데이트를 매우 오랫동안 해주는 것이 장점이니 마음껏 활용합시다.
2. 데이터 연결은 모바일 데이터 대신 Wi-Fi 사용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아집니다.
3. 화면 "자동 밝기" 기능 사용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로 가서 "자동 밝기" 토글
가급적 화면 밝기가 낮아지도록 수동으로 조절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4. 배터리 사용량 정보를 확인하여 앱 별로 백그라운드 새로 고침 및 위치 서비스 조정
"설정" - "배터리"로 가서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앱을 확인합니다.
앱 중에서 백그라운드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앱은 백그라운드 새로 고침을 꺼줍니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앱 중에서 위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일부 앱은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위치 서비스를 끄거나 "사용하는 동안"으로 바꿔줍니다.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 서비스"
5. 알림 설정 끄기
"설정" - "알림"으로 가서 꼭 필요한 앱이 아니면 알림 기능을 끕니다.
알림이 올 때는 화면이 켜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알림이 지나치게 잦으면 배터리 소모가 커집니다.
6. 저전력 모드 켜기
"설정" - "배터리"로 가서 "저전력 모드"를 켭니다.
저전력 모드는 배터리 수명 관리와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 폰의 성능을 낮추는 대신 사용시간을 연장해줍니다.
7. 너무 낮은 온도에서 사용하지 않기
너무 낮은 온도는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킵니다. 이 부분은 전기차에도 적용되는데요.
폰을 영하의 온도에서 장시간 사용하거나 방치해두면 배터리 수명에 안 좋은 영향이 있겠죠.
아이폰의 적정 사용 온도는 0도~35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으면 폰이 느려지거나 충전이 되지 않거나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기도 합니다.
8. 장시간 미사용 상태로 보관할 경우 50% 충전
완전 방전 상태나 완충 상태에서는 배터리 수명이 빨리 줄어들기 때문에 장시간 보관 시에는 50% 충전 상태가 좋습니다.
심지어 새 아이폰이라도 생산된지 오래된 재고품일 경우 성능이 100%보다 낮을 수 있다고 애플 공홈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방전된 상태의 배터리도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iOS 16에서 확 바뀐 잠금화면을 공유합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태양의 위치와 계절에 따른 태양 고도의 변화, 날씨까지 반영되는 지구 그림이 참 마음에 드네요.
OS 업데이트했을 뿐인데 새폰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