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를 애플 배당금으로 사려면 몇주 필요할까

9월 8일 애플 실적의 핵심인 아이폰14의 스펙과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이 많았지만 서대리에게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제품 외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바로 "혁신이 없다"는 말이 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신제품이 공개되기만 하면 "이번에도 혁신은 없었다" "스티브 잡스 시절이 그립다" "바뀐게 없다"는 헤드라인이 메인 뉴스로 도배되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기 때문이죠. 특히 다이나믹 아일랜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애플이 하니까 다르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바뀐 분위기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서대리의 포트 비중 1위인 애플 제품이 시장에서 전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이처럼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마음편합니다.

애플페이도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니, 그것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이제 드디어 애플워치로 교통카드 사용할 수 있는건가...)

여튼 포스팅 제목에서 조금 새긴 했는데 아이폰14를 애플 배당금만으로 사려면 애플 주식이 몇주나 있어야할까요?? 일단 이번 아이폰14pro 256g 가격이 170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역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생활필수품인 스마트폰 가격이 컴퓨터 가격보다 비싼 세상이 되었네요.

달러환율 1,350원 기준

애플 1년 배당금 : $0.92(1242원)

세후 1년 배당금 : $0.782(1,055원)

애플 주가 : $154.46(208,521원)

계산에 필요한 정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세후이기 때문에 아이폰14pro 가격인 170만원만큼 애플 배당금으로 받으려면 총 1,611주가 필요합니다.

<계산식>

1,700,000원 / 1,055원 = 1,611주

그리고 지금 당장 애플 1,611주를 보유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대략 3억 3,578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확실히 달러환율이 미칠듯이 올라서 투자금 증가폭도 엄청납니다. 현재 환율인 1380원이 아니라 1350원으로 계산했는데도 말이죠. 거기다가 애플 주식 배당률도 1%가 안되다보니 필요한 투자금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계산식>

1,611주 X 애플주가($154.46) X 환율(1,350원)

= 335,782,609원

애플에만 3억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서대리같은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더더욱 쉽지 않은 규모입니다. 그래서 실제 스마트폰을 1년마다 바꾸지 않고 2년 ~ 3년 주기로 바꾼다는 점을 고려하여 배당금 확보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2년동안 애플 배당금을 모아서 아이폰을 산다면 필요한 투자금은 1억 6789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만약 3년으로 기간을 늘린다면 1억 1193만원으로 더 줄죠(537주). 물론 이 역시 상당한 규모이지만 그나마 실현가능한 숫자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대리의 애플 주식 목표는 537주입니다. 모아가는 동안 애플의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성, 미래성장성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현재 214주를 모았으니 했던 것만큼만 더 하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목표에 달성할 때까지 애플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게 더 좋긴 합니다. 이렇게 하락장에서 정신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서대리도 이제 앱등이가 되어서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도 전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아이패드도 장만하려고 생각중인데 이 모든 것들을 애플 배당금으로 전부 사려면..... 슬퍼질 것 같으니 투자금 계산은 별도로 안해보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애플카를 애플 배당금으로 사려면 몇주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