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3 개봉기 6개월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아이보리입니다.
올해 초쯤에 아이폰 SE3 개봉기를 진행한 이후로 어느덧 6개월의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에 제가 사용하면 느낀 장단점과 함께 사용후기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
예쁜 디자인
SE 시리즈 특유의 예쁜 디자인은 구형 모델의 바통을 이어 받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색상은 스타라이트로 바디 후면에는 화이트 컬러가, 측면에는 옅은 금빛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테두리가 무광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곤 했죠.
*색상
(Product) Red,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등 3가지로 구분이 된다. 스타라이트를 제외하곤 진한 컬러감을 보여주고 있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라이트닝 포트 지원
USB-C 타입을 선호하는 제 입장에서 라이트닝 단자는 다소 불편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게다가 C 포트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충전할 일이 있을 땐 호환이 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평소 외부에 나갈 땐 C타입 및 라이트닝 케이블 2개를 매번 챙기고 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
무게 또한 가벼운 편
한 손에 싹 감길 정도의 컴팩트한 크기 또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 트렌드이긴 하지만, 한뼘폰을 선호하는 입장에선 SE 모델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iPhone SE3
iPhone 13
사이즈
(가로 x 세로 x 두께)
63.7 x 138.4 x 7.3 mm
71.5 x 146.7 x 7.65mm
무게
144g
173g
구형 폼팩터 사용
(좌) iPhone SE (3세대) / (우) iPhone 6
알다시피 아이폰 SE3는 구형 폼팩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옛 감성'을, 다른 누군가에겐 '우려먹기'와 같은 형태로 말이죠.
굳이 따지자면 저는 전자에 속하는데요. 옛날에 iPhone 6를 사용하면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이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과거의 아련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사용할 땐, 특유의 감성도 물씬 느껴졌습니다.
*주관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편리한 홈 버튼
제 지인들 중에 아이폰 7, 8과 같이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는 분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왜 아직도 구형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대체로 돌아오는 반응은 홈 버튼의 편리함 때문이란 답변이 주를 이루고 있었죠.
제가 생각하는 홈 버튼의 편리함이란 가시성과 접근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띄는 부분이기도 하고 잠시 주머니에 넣고 있을 때는 위치를 특정 지어 쉽게 접근할 수 있죠.
아쉬운 화면 크기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역시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입니다. 16:9 비율은 좋지만, 4.7인치에 불과한 화면 크기는 유튜브, 넷플릭스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땐 불편한 점으로 작용했죠.
이전에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이용했던 분들에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6.8인치, 4.7인치 비교 컷
제 경우엔 영상에선 그나마 불편함이 덜했으나, 게임에서는 작은 화면이 크게 체감되었습니다. 특히 원신과 같이 유저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한 게임에서는 가시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서가 좋은 만큼 게임에서의 성능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뛰어난 퍼포먼스
아이폰 SE3의 프로세서는 A15 Bionics입니다. 13 시리즈와 14 일반 및 플러스와 같이 비교적 나온 지 얼마 안 된 기기에 탑재되어 있는데요. 여전히 현역이라 부를만한 수준의 칩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저도 개봉하기 전까지는 성능에 대한 기대치가 높진 않았습니다. 여타 스마트폰들에 비하면 크기가 많이 작은 편이기도 하고, 사실 SE 모델은 기존의 부품을 재활용한 기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A15 칩
SE3에 탑재된 A15 칩은 6코어 CPU, 4코어 GPU, 16코어 Neural Engine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iPhone 13 일반 모델과 동일한 스펙이다.
하지만 3세대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라 여기서 오는 만족감이 상당하더군요.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은 긱벤치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싱글코어 1730점, 멀티코어 4639점으로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꿀리지 않을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죠.
그래픽 품질 '매우 높음' - 원활한 진행 가능
이전 포스팅을 통해서도 원신에서의 플레이를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요.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게임에서의 성능은 여전했죠. 그래픽 품질 '높음'에서는 기기의 부하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매우 높음'과 '60프레임'으로 지정하여 플레이할 땐 부드러운 모션과 함께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기 부하가 크다는 단점이 있어 30프레임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배터리 소모 속도도 만만치 않다.
때로는 사진 보정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데요. 라이트룸과 같은 보정 앱을 사용하다 보면 간혹 여타 기기에선 버벅대는 현상이 있곤 합니다. 하지만 SE3에서 사용할 땐 용량이 큰 사진도 빠르고 원활하게 보정하고 저장할 수 있었죠.
여기까지 아이폰 SE3 개봉기 이후로 6개월 동안의 사용후기를 남겨봤습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선 기존 SE 라인업에서 탈피하지 못했지만, A15 칩의 뛰어난 성능이 큰 장점으로 부각이 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컴팩트한 크기를 선호한다면 iPhone SE3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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