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14 pro 일상:: 테린이 모먼트, 세르지오 타키니, 나이키

지금으로부터 무려 2년 전,

필라테스와 PT를 오가던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기도 하고 운동 다음날 근육통을 버텨내기엔 업무 강도가 꽤나 높았던 시기에 테니스를 배우고자 큰 마음을 먹었었다.

일주일 한 번 레슨 마저도 여의치가 않아서 한동안 새 라켓을 구경만 하다가 2023 여름부터 다시 실내 레슨을 시작했고 벌써 구력 1년차에 접어들었다.

운동 신경이 남다르게 좋은 유전자는 아닌지라 레슨을 받고 한동안 헤메기만 했던 것 같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운동스타일이 꽤나 적성에 맞아서 실력과 관계없이 신나게 즐기다보니 이제 어느 정도 랠리가 가능하다.

일터 밖에서 느끼는 성취감이란..!

테니스화, 테니스복, 테니스 라켓..

뭐 하나 익숙하지 않은 쇼핑이지만 일상과 동떨어진 아이템을 장착하다보면 낯선 즐거움이 스며드는게 느껴진다.

계절따라 변화가 필요한 테니스 옷장은 테린이에게

따라가기 버거울 때가 많다.. 아마 봄여름가을겨울 한바퀴를 돌고 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위아래 신경쓰기 귀찮아서 원피스도 구비해두었는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즌에는 다소 칙칙하다.

연말에 잘 활용되겠지 뭐..

자외선이 점차 세력을 키워감에 따라 모자 아이템을 추가했다.. 작년에 충동구매한 DKNY 선바이저, 단독으로는 예쁜데 파란 테두리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단색으로 구매하리라..

가장 클래식하게 마무리된 세르지오 타키니.

테니스 치면서 알게 된 브랜드인데, 피부에 닿는 소재 촉감이 부드러워서 마음에 든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시즌 바뀔 때마다 기웃거리게 된다.

가장 최근에 구매한 아주 만족스러운 쇼핑템.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인데 통기성이나 촉감이

너무 좋아서 색상별로 쟁여두고 싶을 정도다.

지난 FW 나를 추위로부터 지켜주었던 나이키 친구들..! 주로 다산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이용하는데 못보던 옷들이 보여 신이 난다.

테니스 실력이 남루하다보니 옷에만 관심이 쏠린 것 같지만, 게시글 작성하던 중 테니스 코트 4일이나 예약해버렸다. MBTI J와 P사이에서 종잡을 수 없는 나란 사람.

나의 새로운 탈출구이자,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운동🎾

이번 여름 얼마나 까맣게 탈지 걱정이 앞서지만 나의 첫 여름 테니스 기대해~~

(사진은 테니스파크 활동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