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유럽여행]-3일차_런던에서 아이폰 구매, 리버풀vs아탈란타 유로파리그 직관

아침에 일어나서 카카오카드 챙기러 내 숙소로 돌아왔다

트레블월렛으로 그때그때 환전해서 써가지고

카드에 돈이 하나도 없어서

형님이 20유로 적선도 해주셧다

폰 없으니 길도 그냥 가야된다

대충 형님집에서 집근처 애플스토어 가는길 외워가긴했는데

중간중간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면서 갔음

근처에 해러즈?라는 엄청 큰 백화점이 있어서

익스큐즈미 썰

이싯 더 웨이 투 해러즈?? 이러면서 갔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들 진짜 개착함 다들 겁나 친절하게 알려줬다

17-27 Brompton Rd, London SW1X 9LF 영국

그렇게 도착한 애플스토어

폰 잃어버렸는데 비싼거 사면 머라할거같아서

들어가자마자 그냥 13달라했다..

근데 또 카드 긁을려니까 결제가 안되는거임;;

분명 해외결제차단 풀어놨던거 같은데

그래서 카카오 전화해야 될거 같아서

나 폰 없어요... 폰좀 빌려주세요하니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어디서 무전기같은거 들고왔다 ㅋㅋㅋ

진짜 이렇게 생겼다 밑에 숫자키패드있고

근데 또 전화하려니까 막 안되는거임... 국가코드넣고 그랬는데도

그러더니 직원분이 이런거 잘아는 다른직원 부르더니

막 어떻게 해서 결국 전화 걸었다!

거의 30분동안 전화 못걸고 그랬음 ㅜㅜ

이때가 한국시간은 저녁 7시반이라 고객센터 전화 안받으면 어쩌지..했는데

황 카 오 바로 상담사분 연결해주셔서 해외차단 풀어주셨다

이때 본인인증하는데 무전기같이 생긴 키패드도

숫자 비밀번호 입력하니 되는게 신기했다ㅋㅋ

이제 결제하려는데 혹시나 결제 또 안될까봐

내가 상담사분한테 제발 끊지 말아주세요.. 결제 잘 되는지까지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부탁했다 ㅋㅋㅋ

상담사분 겁나 당황했을듯

해외가서 폰잃어먹고 해외결제 풀어주는거 기다려주면 안되냐고

하는사람 만나본적 있으실까

우여곡절 끝에 살 수 있었따

15프로에서 13으로 다운그레이드됨..ㅠ

해외에서 사온 폰은 한국와서도 카메라 소리가 안나더라

폰 사고 애플, 구글, 카카오, 이런거 로그인 하려는데

아니 딴건 다 되는데 카카오만 안되는거다??

카카오 로그인 하려니까 sms로 인증번호 입력하라는거다

난 유심칩도 안꽂혀있는 깡통폰인데...

그래서 오래 구글링 해봤는데 정보가 안나오는거다...

막 다른인증 방법 해보려했지만 결국 마지막엔 sms인증이 어떤식으로든 필요했다...

그래서 결국 아까 그 무전기 빌려가지고

집에 전화해서 동생계정으로 로그인했다 ㅋㅋㅋ

솔직히 한국인은 연락하려면 카톡이 필수고.. 해서 미안하지만

동생껄로 로그인했다

내계정에 받아논 프랑스가서 쓸 바우처랑 예약내역 그런거들은

다 쫌 보내달라구해서 받았다

그렇게 애플스토어 나오니 12시 10분?

기차역까지 20분 걸려서 탈 수 있을지 빡빡한 시간이었다

심지어 환승한번 해서 가야되는

겁나 뛰어갔다 환승할때도 겁나뛰어서

역 도착하니 12시 35분이었다 ㅋㅋㅋ

근데 그렇게 갔더니 10분 지연...

근데 사실 지연될 줄 알고 표 취소 안했다

영국은 지연이 일상이라더니 진짜였다~

런던 유스턴 역

Euston Staton

영국 London, 런던

약간 용산역 느낌? 엄청 크다

리버풀 유니폼 입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시간 좀 지나니 몇번 플랫폼이라고 화면에 떠서

사람들 따라 가서 탔다

안내방송이 없어서 화면 계속 보고 있어야 한다ㅋㅋ

시간없어서 밥도 못사고 그냥탔다

열차 안은 딱 Ktx같았음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 역

2시간 반 타고가서 리버풀 라임스트리트 역에 도착했다

동행 형님들 만나서 인사하고 숙소에 짐 풀고

경기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세인트 조지 홀

리버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이라 한다

날이 흐려 칙칙하긴 한데 웅장했다

사실 비틀즈 박물관이랑 항구쪽도 구경하려 했는데

어제부터 그런일들이 있어서 그냥 바로 숙소로갔다...

숙소가 안필드 바로 앞이라

안필드 가는 버스를 탔다

2층버스 맨앞자리 첨타봤따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 안필드

설레기 시작한다

왔구나 진짜왔어ㅠㅠ

일단 숙소에 짐풀러왔다

보스턴백 하나만 들고왔는데도 개피곤..

1박에 13만원짜리 에어비앤빈데 티비랑 옷걸이도 있고

주방도 깨끗하고 너무 좋았음!

2층짜리 단독주택에 게스트 4명정도 받는곳인데

방문 여는거 첨에 너무 어려웠다

비밀번호 다 누르고 왼쪽으로 돌리는건데

누르는게 뻑뻑해서 이게 눌린게 맞나 싶기도 했고

다 누르고 바로 돌려야되서 타이밍 안맞으면

안열렸다 ㅋㅋㅋ

짐풀고 경기장 가는길에 머플러도 두개샀다

기본 하나랑 매치데이머플러 하나

하난 만오천원이고 다른건 2만원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결제 안됐었다 ㄷㄷㄷ

영수증도 나와서 받아왔는데

알고보니 환전안해놔서 잔액부족으로 결제 안됐었음ㅋㅋㅋ

근데 왜 영수증은 나왔을까

암튼 공짜로 받아온꼴되서 기분좋아졌당

아직도 온게 실감이 안났다 ㅋㅋㅋㅋ

형들이랑 만나서 쇼핑하러왔다

사람 진짜 겁나많았다

2층까지 있고 겁나큰데 사람으로 꽉찼다

싸인유니폼도 있었다

차기 제라드랑 차기 감독님

이거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뒤에서 막 후광비침

거기다 시즌말이라 세일?

못참고 바로 사버렸다

예쁘지 않나요??

이거도 예뻐서 살까하다가 참았다

쇼핑한거 집에 둘겸 저녁사와서 숙소왔다

밥 머먹지 하다 형들은 비싼티켓이라 경기장안에서

식사줘가지고 끝냐교 펍가기로 하기도했고

쇼핑도 많이해서 싼마이로 밀세트 사왔다

샌드위치+음료+스낵해서 7천원?

가성비 지림 난 스낵으로 치킨케밥 골라왔다

맛있게 먹었음

새로 산 유니폼 입고 출격준비

리버풀은 런던보다 추워서 위에 바람막이도 입었다

약간 비도 조금씩 오던?

입장 게이트

요즘은 발권안하고 다 NFC로 들어간다

그래서 애플지갑에 등록해놨는데

폰 바껴서 날라갈줄 알았는데 다행히 남아있었따 ㅠㅠ

경기시작 30분전

설레고 떨린다

안필드는 외관이

벽돌로 되있어서 약간 엔틱하면서도 세련된느낌이었다

여기만 지나가면 이제 필드가 보인다

잠실구장 들어갈때보다 더 설레는 기분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전경

진짜 왔구나ㅜㅜ

킥오프까지 30분남아서 이미

선수들은 거의 다 몸풀고 들어간건

아쉬웠다

내 자린 여기

코너플래그쪽이었는데 진짜 어어엄청 가까웠다!!

원랜 하프라인쪽에 앉고싶었는데

이곳도 코너킥마다 선수들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티켓은 라이브풋볼티켓에서 샀는데 170파운드 자리였는데

수수료 이런거 붙으니 220파운드, 38만원이 됐다

맨앞자리 38만원이면 그래도 싸지 않습니까??

원랜 이틀뒤 리그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제일 안좋은자리도 80만원부터 시작이어서

이날 유로파리그를 보러왔다

시작전에 알레알레도 불러주고

진짜 여기와서 이러고 있다는게

아직까지도 꿈꾸는거 같았다

YNWA도 부름

이때 진짜 소름쫙

선수들 입장

우리벤치가 반대쪽이라서 살짝 아쉬웠따ㅠ

내 바로앞이 아탈란타 원정응원석이었는데

얘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딱 저만큼만 자리가 배정되서 사람도 적은데

응원소리 겁나컸다

누녜즈도 가까이서 보고

옆에 아저씨가 나한테 누녜즈는 킹 오브 오프사이드라고 하심 ㅋㅋㅋㅋ

프리킥 준비하는 맥알이랑 치킨까스

맥알도 실제로 보니 막 엄청 작진 않았다

코나테랑 반다이크 가까이서 보니

진짜 큼 부딪히면 날라갈거 같았다 ㅋㅋㅋㅋ

한골먹히고 0대1로 전반끝남

화장실 가려고 잠깐 나왔는데

경기장안은 어딜가나 다 비슷한거같다

오늘의 경기결과

0대3..ㅋㅋㅋㅋㅋㅋㅋㅋ 안필드 참사였다

근데 집에서 볼때처럼 겁나 화나고 그러진않고

뭔가 허무한기분..? 이게 진짜 맞나

그와중에 0대2될때만 해도

이렇게 지고있다 세골넣고 역전승하면

더 짜릿하고 기억에남지~ 이생각하고있었다ㅋㅋㅋ

이탈리아햄들 기뻐서 상탈도 하고 그럼

끝나고 시큐리티분한테

사진도 찍어달라해서 찍고왔다

경기가 끝나고 텅빈 안필드

밤이라 더욱 공허하다

에혀 잘있거라~

담에 올땐 이겨줘

끝나고 형들이랑

펍와서 맥주한잔했다

경기 다시보니 진짜 못하더라..ㅋㅋㅋ

영국펍은 담배펴도되서 담배냄새가 좀 난다

외국인 아저씨들이 말걸어서

대화하고 노는데 이거펴볼래?

이래서 뭐냐고하니 코카인이랜다ㅋㅋㅋㅋ

한국은 불법이라 안된다니까

여긴 영국인데 뭐어떠냐이래서

돌아가몀 공항에서 끌려간다고하고

도망쳤다 ㅋㅋㅋ 마약사범될뻔..

숙소 돌아가니 1시가넘었따..

낼은 아침에 벽화보고

스타디움투어 한담에 런던으로

돌아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