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술적 문제로 아이폰 15 프로 탑재될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버릴 수 있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의 중요한 디자인 변경사항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밍치쿠오는 12일(현지시각) 미디엄에서 애플이 아이폰 15
프로 및 15 프로 맥스에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밍치쿠오는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량 생산에 앞서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문제로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두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포기하고, 기존의 물리 버튼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출시될 아이폰 프로 버전에 솔리드 스테이트 전원 및 볼륨 버튼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올봄까지 이 소
문은 대체로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may)”라는 전형적인 경고 문구를 포함하긴 했지만, 사실상 이 소문을 처음 퍼
뜨린 사람은 밍치쿠오 자신이었다. 밍치쿠오에 의하면 버튼이 물리적으로 눌리는 것이 아니라, 햅틱 메커니즘으로 압력과 피부 접촉에
반응해 클릭하는 느낌을 흉내 낼 수 있다는 것. 이 접근 방식은 실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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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 7에 솔리드 스테이트 홈 버튼을 도입한 바 있다. 홈 버튼은 이전 버전의 아이폰에서 가장 고장이 잦은 부품
중 하나였기 때문에 물리 부품을 없애면 기계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 새로운 디자인은 당
시 “낯설고 이상하다”라는 혹평을 받았으며, 정전기가 전달되지 않는 장갑을 착용했을 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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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원 버튼은 홈 버튼보다 정전식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최신 애플 맥북의 전원을 껐다면, 솔리드 스테이트 트랙패
드를 누르는 것은 평평하고 반응 없는 알루미늄판을 누르는 것과 같다. 하지만 아이폰의 전원 버튼은 꺼져 있을 때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문제”인지, 아니면 애초에 루머였는지는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밍치쿠오가 소문을 시작하고 다시 없
애는 방식으로 헤드라인을 두 번 장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밍치쿠오는 애플 관련 소식을 잘 알고 있으며, 그에
따르면 애플은 마음을 바꿀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 밍치쿠오는 “아이폰 15 프로는 현재 EVT(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 개발 단계에 있
다”라며, “디자인을 수정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