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 출시일에 삼성 저격해서 '이것' 공개한다?

아이폰16 출시일은 2024년 9월입니다. 애플은 항시 9월 둘째 주 수요일에 신제품을 공개하고, 셋째 주 금요일에 출시하는 공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기에 쉽게 예상할 수 있는데요. 단, 이것은 미국 / 중국 / 일본 등 글로벌 1차 출시국 기준으로 한국 시장의 경우, 추석 연휴 등 여러 사정으로 연기되어 10월 초 - 중순이 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출시일로부터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것입니다.

애플은 '15' 시리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석권했습니다. 항상 신제품이 출시되던 4분기와 1분기 즈음에만 '1위'를 차지하던 것이 아니라,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으로도 1위에 오른 것이니 애플의 상승세가 무섭기만 한데요. 애플은 이 기회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연합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16 프로, 뭐가 달라지는 걸까요?

1. 삼성처럼 'AI' 탑재

2024년 1월,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뿐이 아닙니다.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브랜드 너 나 할 것 없이 AI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애플 입장에서는 자율주행 전기차 Apple Car 프로젝트 개발을 전면 중단한 만큼, AI 분야에서 실패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찍이 6월 WWDC에서 iOS 18을 공개하며, AI 앱스토어 서비스를 론칭할 것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업해 '서클 투 서치'를 개발한 것처럼, 애플도 챗GPT 혹은 구글 제미나이 등과 협업해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합니다. 아이폰16 프로에 정식으로 탑재될 iOS 18의 핵심 화두는 이로써 온디바이스 AI임이 확실해졌는데요. AI 입혀진 아이폰16, 궁금하시지 않나요?

2. '카메라' 스펙 향상

아이폰16 프로에서 또 한 번의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크게 3가지 요소에서 변화가 예측되었는데요.

첫째, 15 시리즈에서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동일한 문제가 발생돼 원성을 샀던 '렌즈 플레어' 현상의 개선입니다. 단, 이번 16 시리즈에는 기술적인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애플은 ALD 코팅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ALD 코팅이란 반사율을 최소화하는 코팅을 의미합니다. 삼성 S22도 슈퍼 클리어 렌즈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만큼, 또 한 번 귀추가 주목됩니다.

둘째, 15 프로 맥스에 최초로 적용되었던 광학 5배 줌 카메라가 아이폰16 프로에도 전개됩니다. 이로써 16 프로, 16 프로 맥스 모두 광학 5배 줌, 최대 25배 줌 카메라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데요. 갤럭시 S24 울트라의 광학 5배, 최대 100배 줌 카메라 기술에 미치는 수치는 아니지만, 15 프로만 하더라도 최대 15배 줌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최대 25배 줌까지 확대가 가능한 것은 장점이 되겠습니다.

셋째, 이미지 센서 크기 변경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할 때만 하더라도, 삼성과 LG는 서로 '빅 픽셀' 센서를 내세워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기도 했었는데요. 그에 반해 애플은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작게 유지해서 인색하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아이폰16 프로에서는 기존 1/1.28인치에 불과하던 이미지 센서를 1/1.14인치로 키워, 더욱 선명하고 해상력 개선된 품질이 예상됩니다.

3. 새로운 색상

본래 기본형 색상은 5가지, 프로 색상은 4가지로 출시되는 것이 애플의 공통적인 컬러 전략이었는데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완벽하게 발돋움 한 만큼, 굳히기에 나서고자 색상 라인업을 더 늘린다는 소식입니다. 따라서 아이폰16 기본형 색상은 7가지로, 프로 색상은 6가지로 예상되는데요. 기본형 색상의 경우, 퍼플이 추가되며 프로 색상에서는 그레이 컬러가 추가돼 선택권이 더 늘어나겠습니다.

4. 파워풀 퍼포먼스

아이폰의 게임 성능은 이제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되었습니다. 모든 스마트폰을 통틀어 가장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아이폰16 프로에서도 A18 프로와 8GB RAM 적용을 통해 게이밍 환경에서 소폭 나은 경험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단, A17 프로에서 성능 향상이 비약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만큼, 얼마나 개선될지는 키노트에서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5. 크기와 디자인 변경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소식이라, 마지막에 배치해 봤는데요. 아이폰16 프로, 프로 맥스의 크기가 6.3인치, 6.9인치로 설정될 수 있다는 뉴스입니다. 기존 6.1인치, 6.7인치였던 것에 비해 각각 0.2인치씩 늘어나는 것이죠? 패블릿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가려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4인치 SE 시리즈도 단종된 마당에 크기까지 커져, 어딘가 섭섭함도 들었습니다.

더불어 13, 14, 15까지 유지해 오던 대각선 카메라 배치가 일자형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XS ~ 12 시리즈처럼 세로형 카메라 배치 디자인으로 돌아가되, 인덕션 디자인이라고 불렸던 카메라 범프 크기를 최대한 축소해 디자인 풀체인지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AI부터 디자인까지, 삼성과 행보가 비슷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