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아이폰 인물 사진 잘 찍는 법, 인물모드 200% 활용하기!

간혹 SNS나 인터넷에서 그런 사진, 보신 적 있으시죠? 사진의 중심인 피사체에만 선명하게 초점이 맞춰져 마치 전문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 나랑 똑같은 핸드폰으로 촬영했다는데 왜 나는 아무리 포커스를 맞춰도 그런 사진이 안 나오는거지? 하고 생각하신 분들도 꽤나 있으실 듯 한데요, 기본 카메라로도 완벽하게 촬영하는 인물 사진,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 오늘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사진: Andrey Zvyagintsev

인물사진모드란?

내가 찍는 사진과 그들의 사진이 달랐던 이유, 그건 바로 모드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요즘은 워낙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 기본 촬영만으로도 훌륭한 사진을 기록하기가 쉬워졌지만 기본 기능을 조금씩만 이용해주신다면 더욱 퀄리티 높은 사진을 촬영해보실 수 있으신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앞서 말씀드렸던 인물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인물사진모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사실 이 기능과 동일하게 비주얼을 뽑아내주는 기능 자체는 예전부터도 기본 앱이나 별도의 서드파티 앱에서 '아웃포커스'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던 기능인데요.

사진: Mohammad Faruque, Michael Dam

아웃포커스(포커싱)이라고도 부르는 이 촬영법은 좁은 범위의 사진에서 초점이 맞지 않는 주변부를 모두 흐리게 표현하는 촬영법으로 이렇게만 들으셔도 오늘 설명 드리는 인물사진과 결과물적으로는 비슷한 방식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죠? 물론, 최근 스마트폰에서 이름 붙인 인물사진모드는 단순히 렌즈의 초점만으로 사진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렌즈 2개로 인물과 배경을 각각 촬영해 만들어주는 일종의 합성사진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이전의 아웃포커스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요. 이렇게 용어에 대한 이해는 쉽게 되셨죠?

사진: behrouz sasani

아이폰 카메라 격자 설정 '설정' - '카메라' - '격자'에 체크!

모드 이용 전 기본 설정

모드를 이용하기에 앞서 혹은 평소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실 때에 알아두시면 좋은 기본 설정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가장 기본적이지만 의외로 많이 놓치는 기능인 격자(그리드, 수직/수평 안내선)설정이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숙련도가 높고 낮음을 떠나 이 기능은 꼭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안내선만 있어도 구도를 잡기에 편할 뿐더러 격자선에 맞춰 지평선이나 지면, 건물 외벽이나 나무 등에 이용해 수평과 수직을 잡아주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는 제가 이용중인 아이폰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지만 갤럭시에서도 설정법은 어렵지 않은데요. 카메라 화면에서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버튼을 눌러주시면 '수직/수평 안내선'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있으니 이 부분만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사진: Joshua Rawson-Harris, KAL VISUALS

인물모드 사용법과 활용팁

인물모드를 이용하시는 방법도 간편합니다.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동일하게 화면 상 카메라 셔터의 윗부분을 슬라이드해 인물 사진 모드로 설정해주시면 되는데요. 기본적인 주의점은 인물모드라는 말 그대로 인물사진, 그 중 피사체에 포커스를 잡고 배경과 분리하는 사진에 특화된 모드이기 때문에 인물이 아니어도 중심이 되는 피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과 명확한 구분을 위해 피사체와의 일정 거리가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보통 1미터~1.5미터를 최적의 거리로 안내하며, 2.5미터가 넘어가면 주의 문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인물을 촬영하신다고 하면 바스트샷 혹은 최대 상반신 정도로만 촬영해보시는 것이 제 경험상 베스트컷을 건지기 참 좋은 구도였던지라 이와 같은 구도를 특히 추천드립니다.

사진: Karsten Winegeart, behrouz sasani

이렇게 촬영을 하시고 나면 기본 제공되는 후보정 기능만으로도 자유롭게 초점을 바꿔보실 수 있는데요. 효과 등의 옵션도 이 후보정 과정에서 적용이 가능하니 촬영과정에서 부담은 조금 덜어주셔도 좋을듯합니다. 다만, 제가 인물모드를 이용해보면서 느낀 몇가지 실용적인 팁을 추가로 드려보자면 가장 먼저 빛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상황을 피해주세요. 최신 기종의 경우 성능으로 연산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인물과 배경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면 뚜렷하게 구분되지 못 하고 뭉개지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빛이 너무 많아 반사가 이루어지는 머리카락이나 몇몇 재질의 옷은 하얗게 날아가 배경과 섞이기도 하고, 반대로 빛이 너무 적은 상황에선 어두운 옷이나 정수리, 머리끝처럼 어두운 부분이 배경에 묻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물모드로 촬영할때엔 실내촬영에서만 혹은 야외촬영을 해야 한다면 빛이 적당히 조절되는 저녁시간대나 차라리 조명이 있는 상황이면 밤에 촬영을 하곤 하는데요. 확실히 뛰어난 결과물을 쉽게 얻어볼 수 있더라구요:)

사진: Alistair MacRobert

또 하나의 활용법은 인물을 촬영하지 않는 것인데요. 인물모드로 제공되는 기능은 결국 아주 퀄리티 높은 아웃포커싱 사진을 촬영해주는 것인지라 이 기능을 다른 피사체에 활용해보시는 것도 아주 좋은 결과물을 얻어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점이라면 여러 렌즈를 조합해 촬영하는 인물모드의 방식 상 촬영시 평소 거리보다 조금 더 줌인된 사진이 찍히게 되는데요. 음식이나 커피 등 테이블 위의 무언가를 촬영하시는 경우라면 좋은 구도를 위해 공간이 충분해야만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진: 杰 肖

오늘은 이렇게 요즘 스마트폰이라면 갤럭시와 아이폰 가리지 않고 들어가있는 인물모드를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드려보았는데요. 때론 기본으로 제공되는 내용도 이렇게 훌륭하다는 것을 직접 촬영하시며 느껴보신다면 좋을 듯 합니다:) 다양한 방식, 모드를 이용하는 것은 사진 생활에도 활력이 되어주기도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운 촬영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 줄이며 다음에 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