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보조배터리 4000 구매 및 아이폰 사용 내돈내산 후기
얼마 전 포장지를 사기 위해서 다이소를 들렀습니다. 요즘 다이소가 가성비 좋은 모바일 액세서리들을 꾸준히 내고 있어서 모바일 컴퓨터 용품쪽 코너를 살펴보다가 보니 다이소 보조배터리가 보이더군요. 4,000mAh의 적절한 용량에 2대 동시 충전기 가능한데 무려 5,000원에 불과한 가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사보기로 했습니다.
매장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다이소 보조배터리는 이렇게 계산 바코드 카드를 갖고 와서 계산대 직원에게 보여주면 개봉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들어온 시점이 얼마 안 되었는지 제가 교환 요청을 드리니 제품 입고 박스에서 직접 개봉해서 꺼내주더군요.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
수령받은 다이소 보조배터리의 모습입니다. 교환 바코드에 적혀 있던 특장점처럼 2대 동시 충전 기능과 4,000mAh의 용량을 갖췄고 LED 라이트 및 C 타입 충전 포트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좀 더 자세한 주의사항이나 스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각 포트별 기능들을 설명하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별매지만 스트랩 홀을 장착할 수 있고 2개의 출력 단자가 구성되어 있으며 C 타입 충전단자가 가운데 위치하도록 설계했네요. 다만 출력은 1대 기준으로 5W이고 2대 동시에 사용하면 2.5W의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주의사항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배터리 잔량이 바닥나면 수명이 매우 단축되니 1칸 정도에서는 재충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색상은 화이트/블랙 2가지이며 저는 블랙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측면에 이처럼 컬러에 대한 옵션이 있습니다.
그 반대편으로는 강력한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라면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 분해 금지 등의 경고 문구가 있고 특징적으로는 고속 충전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므로 지켜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는 제품의 수거 및 재활용과 관련된 문구들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일반 건전지와 달리 재활용 가능한 유가 금속들이 꽤 있으므로 잘 재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소 보조배터리 외관 살펴보기
집으로 돌아와 제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우선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가 꽤 인상적입니다. 잠시 뒤에 측면도 보여드리겠지만 상당히 슬림한 크기인 점도 장점입니다. 전체적으로 사선 무늬의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자잘한 긁힘 등은 꽤 커버가 될 것 같습니다. 위쪽에는 4개로 구성된 LED 표시등이 있습니다.
전면 상단에는 각 포트의 기능에 대한 각인과 더불어 그 아래에 LED 표시등이 있습니다. LED 표시등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에 맞춰 푸른색의 LED를 점등하는 구조입니다. LED 라이트 1개당 25%가량의 배터리 잔량을 표시할 수 있으며, 새 제품을 바로 켜봤을 때 3칸 정도가 점등되는 상태였습니다.
후면도 전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전면처럼 후면 역시 동일한 패턴을 갖추고 있고 전면과 같이 전체적으로 라운드 된 느낌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제품의 스펙 및 KC 인증 등의 안전정보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측면에서의 모습입니다. 별다른 버튼이나 포트가 없는 부분인데 측면은 이처럼 매끈한 유광 처리를 해서 사선 패턴의 전면부와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라인의 매끈함을 보시는 것처럼 사출물은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보입니다만 사용이나 그립감에는 불편을 주진 않습니다.
포트들이 배치된 상단부의 모습입니다. 패키지 사진과 같이 좌우로는 출력을 위한 USB-A 포트가 있고 중간에는 USB C 타입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양쪽 포트는 디바이스 충전을 위한 출력용 포트로 사용되고 가운데 C 타입 포트는 보조배터리의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트 부분은 살짝 들어가게 설계되어 케이블 장착이 다소 편리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필요시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스트랩 홀이 마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디바이스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충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버튼을 눌러서 작동시킬 필요는 없지만 만약 인식에 문제가 있거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실 때는 이 버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이소 보조배터리 크기 및 무게
제품은 역시 작고 슬림 합니다. 하지만 패키지나 스펙에서 제품 크기나 무게에 대한 부분은 살펴볼 수가 없었습니다. 측정을 직접 해보니 두께는 약 12.35mm 가량이고 가로는 62.9mm x 세로는 90.4mm 가량이며 무게는 약 79.9g으로 80g이 채 안 되는 수준이라 작고 슬림 하고 가볍다는 문구가 잘 맞는 제품입니다.
성능은 기대보다 아쉽다
이제 아이폰에 직접 연결해서 충전을 진행해 봅니다. 연결 즉시 LED 램프가 점등되고 충전이 잘 진행됩니다. 다만 충전 속도는 역시 그리 빠르지 못합니다. 고속추전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1% 충전하는데 최소 7분 이상이 소요됩니다. 즉, 전체적인 빠른 충전을 통해 디바이스의 배터리를 채우기보다는 유지하는데 더 목적을 둔 제품이라고 보시는 것이 편합니다.
이는 충전 속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케이블에 따라 2.2W 수준으로 약 0.44A의 출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부실한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충전이 가능할까 싶은 수준의 출력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인증 및 정품 케이블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충전 속도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스펙이는 충실합니다. 단일 포트로의 충전은 물론 이처럼 아이폰과 다른 디바이스의 2대 충전도 문제없이 가능합니다. 필요에 따라 여러 제품을 보조하며 사용하기에는 좋은 기능입니다.
비상시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보조 배터리
이 제품의 가격은 5,000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고출력, 고스펙의 보조배터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물론 온라인에서 가끔 이벤트로 더 좋은 가격이 나올 수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구매해서 긴급하게 사용하는 데는 충분히 부담이 없고 휴대하고 있으면 경우에 따라 든든한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만약 급할 때 가까운 문구점이나 마트에만 가도 이보다 2배 이상의 금액을 줘야 해서 비상용으로 쓰기엔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이소 보조배터리는 충분히 그 몫을 다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려다가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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