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은 이유 (feat. 중국, 전기차, 아이폰)

IT 소비재와 전기차의 가장 큰 시장은 역시나 중국이다.

애플이고 테슬라고 중국 시장에 목을 매고, 매야 한다.

위 섹터 기업들은 대개 한 번 중국 시장을 내주면 아주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개중에서도 최악의 경우는 '중국 자체 기업'에게 점유율을 뺏기는 일이다.

그리고 그 최악의 경우를 현재 애플과 테슬라가 경험하고 있다.

중국 아이폰 1분기 출하량 19% 감소 애플 아이폰의 1분기 중국 출하량이 급감해 시장 점유율이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1분기 아이폰

n.news.korea-iphone.com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급감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 브랜드인 비보와 아너에 밀려 점유율 3위로 추락했다.

애플 천하 종료... 중국 브랜드에 밀려 점유율 단숨에 3위로 낙하.

애플은 앞으로 중국에서 영향력 회복하긴 쉽지 않을 거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직원 6000여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3일(현지시각) 미 지역매체 샌프란시스코스탠다드와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맨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내 프리몬트

n.news.korea-iphone.com

테슬라도 yoy 매출 -9%, 순이익은 -55%. 차량 인도량도 -8.5% 감소.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에 못이겨 차값은 연일 할인 중이고, 그렇게 자랑하던 FSD도 할인 시작.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원가절감 선언 했다는데, 돌아가는 판 보니 다른 게 아니라 사람 잘라서 원가 줄인다는 말인가 봄... 미국 현지에서 6000명 해고 예정.

애플과 테슬라가 힘든 이유는 간단함. "안보." 지정학적 원리임.

중국 경기침체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중국이 뭐 올해부터 갑자기 힘들었나... 22년부터 계속 힘들었고 올해는 오히려 나아지고 있는 중임.

다름아닌 안보 이슈이기 때문에 얘네 2개 기업은 앞으로도 쭉 중국에서 배척당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들에게 애플과 테슬라를 구매하지 말라는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3년 5월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비즈니스포스트]중국 당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들의 정..

www.businesspost.co.kr

최근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의 공공기관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베이징 김효신

n.news.korea-iphone.com

중국 당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들의 정부 시설 진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과거에도 동일한 이유로 마이크론과 애플 제품의 판매 또는 사용을 일부 금지한 적이 있었다.

중국의 한 국영기업체입니다. 주차장 출입구에 큼지막한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테슬라 출입 금지' 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차 직원 : "(언제부터 이런 내용이 여기에 붙어 있었나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테슬라에는 이상 움직임 감지 시 자동 녹화 기능이 있어서, 공공 기관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생각해보자. 미국이 지금 중국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미국은 중국더러 너네 발전하지 말라고 온갖 관세 매기고 다른 나라와의 통상무역도 틀어막아 버리며, 통신장비, 반도체 장비는 수출과 수입 모두 금지시켜 버리는 등, 자유무역 따위 개나 줘버린 무자비한 폭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뇌를 분실하지 않고서야... 미국 대표 브랜드들 매출을 높여줘서 미국 성장을 떠받쳐 줄 이유가 없다. 미국 채권도 다 팔아버리고 있는 마당에 애플, 테슬라를 사줘? 그거 팔아준 돈이 결국 미국으로 흘러가서 미국 국력에 보탬이 될 텐데?

애플과 테슬라, 좀 더 나아가면 스타벅스까지.. 지금껏 미국 소비재의 대표명사였던 브랜드들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잃어갈 가능성이 높다.

개중에서도 나는 테슬라의 미래를 특히 밝게 보지 않는다. 이유는 '전기차'라는 산업 자체가 IT기기 만들던 회사들이 단숨에 신차 만들어 양산 시작할 정도로 진입이 너무 쉽고, 애초에 벌써부터 중국이 점유율 1위인 섹터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양적으로 1등이고, 질적으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신규 진입도 쉬운 섹터... 역사적으로 이런 산업군에는 풀 한 포기 남지 않았다. 과거 태양광이 그랬고, 현재 석유화학, 전기차가 그렇다. 당장 테슬라만 해도 죄다 가격인하하고 무슨 모델2니 뭐니 저가 자동차 만들겠다고 그러고 있잖음. 이미 중국과의 치킨게임에 들어간 것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전기차·태양광 '과잉 생산'을 겨냥한 공세를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www.yna.co.kr

"과잉생산"이 핵심이다. 중국은 정도를 몰라서 한 번 불 붙으면 그대로 과잉생산으로 생태계를 박살내 버린다. 중국 과잉생산 공격에서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브랜드 가치라도 우월해야 하는데, 전기차 시장 역사가 짧은 만큼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아직 벤츠나 포르쉐, 벤틀리 같은 내연기관 명품만큼의 지위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본다.

이런 상황 속에 테슬라는 반전 카드로 모델2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오랜만의 뉴스를 호재로 인식했는지 주가도 폭등했다. 하지만 모델2가 정말 유의미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보통 자동차 마진은 고급차에서 더 많이 남지 않나? 저가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 그만큼 이익률은 떨어지지 않을지...

모델2가 얼마로 책정될 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싸게 나오더라도 동급의 중국 전기차만큼 저렴하게 나오기는 힘들다.

일단 분명한 건 테슬라는 앞으로 아주 긴 시간 동안 과거 20%씩 찍던 초고마진율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임.

물론 이 아저씨는 이 시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희대의 천재시기 때문에 범인은 생각지도 못할 출구전략들을 갖추고 계시겠으나... 단기/중기적 실적 악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닐런지... 어디까지나 '상황'이 그렇다는 거다.

...

근데 주식은 상황이 제일 중요함.

▼참고해서 읽을 만한 것들

  • [jd

    쌓여가는 전기차 재고(feat. 슈카월드)

    쌓여가는 전기차 재고(feat. 슈카월드)

    슈카월드의 띵작 콘텐츠... 꼭 한 번씩들 보시길. 한국 영업이익 1위 삼전 아닌 현대차 -> 내연기관 잘 ...

    blog.korea-iphone.com

    2. 중국 전기차가 테슬라 죽이나

    샤오미자동차는 SU7을 21만5천900위안(약 4천만원)과 29만9천900위안(약 5천600만원) 두 가지 가격대로 ...

    blog.korea-iphone.com

    3. 작년 9월에 애플 중국서 점점 망할 거라고 얘기했음

    아이폰15 예약구매 마감이라는 둥 애플 걱정 필요 없다는 둥 하던 시절..

    이제는 정말 살 만 하다고 생각돼서 일부 포트 편입함. 과거 삼성전기를 몇 차례 언급했지만 산 적은 없다....

    blog.korea-ipho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