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한 ChatGPT 4.0 인공지능 녹음기, 플라우드 노트(Plaud note) 테스트 보고

Plaud Note(플라우드 노트)는 아이폰 통화녹음을 지원하는 ChatGPT 4.0 기반의 인공지능 녹음기입니다. 지난해 8월 펀딩을 시작해 꽤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올해 4월 국내 시장에도 론칭을 했는데요. 아직은 소리의 진동을 이용한 작동 방식이 다소 생소한 만큼 구매를 고민 중인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직접 일반 녹음과 아이폰 통화녹음을 테스트했습니다.

부디 제품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구성

플라우드 노트는 가로 00mm, 세로 00mm의 카드 사이즈 크기에 3mm의 얇은 두께와 29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제품입니다. 전면 상단에는 상태 확인을 위한 인디케이터와 모드 전환 스위치 그리고 녹음 버튼이 있고 측면 상단에는 일반 녹음을 위한 2개의 MEMS 마이크를 배치했습니다.

뒷면 하단에 위치한 포고핀 단자는 제품의 충전과 데이터 전송에 이용됩니다. 전용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점은 아쉽지만 C 타입 단자를 적용했다면 두께는 지금보다 2배는 더 두꺼워졌을 겁니다.

64GB의 내장 메모리가 있어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녹음 파일을 내부에 저장하지만 앱을 실행하면 클라우드로 파일이 자동 업로드되기 때문에 케이블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은 사용할 일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맥세이프 케이스는 단지 제품의 안전한 보관만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장착은 필수입니다. 장착 시 두께는 약 7.4mm로 증가하며 단단한 가죽 재질의 마감은 제법 좋았습니다.

후면에는 통화 시 소리의 진동을 증폭하기 위한 홈이 있고 맥세이프 자석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자석 구성은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일반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장착했을 때와 그립감은 동일합니다.

케이스의 역할이 꽤 중요한 만큼 플라우드 노트를 넣으면 잘 빠지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만약 케이스 밖으로 꺼내고 싶을 때는 모드 전환 스위치에 손톱을 걸쳐주면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일반 녹음 테스트

아마도 아이폰 자체 녹음기를 두고 왜 플라우드 노트를 사용하는지가 의문인 분들이 있을 겁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대화 내용이 음성으로 남겨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큽니다. 당연히 미팅이나 회의 시 녹음기를 켜는 것에 대한 반발도 제법 있는데요. 플라우드 노트는 버튼만 한번 누르면 바로 작동하고 소리 없이 미세한 진동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대화 내용을 음성 파일로 저장하기에 유리합니다.

일반 녹음 시 플라우드 노트는 바닥으로 향해도 되며 2개의 마이크 홀만 상대방을 향하게 하면 괜찮은 녹음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녹음기를 노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모든 내용을 파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플라우드 노트와 거리가 제법 떨어뜨린 상태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진행했는데도 꽤 들을만한 수준으로 녹음이 되었습니다.

통화녹음 테스트

사실 이 제품의 구매를 고려 중인 분들은 아이폰 통화녹음이 주된 이유일 겁니다. 진동을 이용한 방식은 소리보다 많은 환경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현재로서는 꽤 중요합니다. 모든 변수를 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가장 일반적인 변수들은 확인해 보았습니다.

일단 아이폰에 케이스를 씌었을 때와 없을 때는 예상외로 케이스가 있을 때 좀 더 통화녹음 품질이 좋았습니다.

플라우드 노트를 아이폰에 부착하지 않고 옆에 두었을 때는 녹음이 되지 않았으며 케이스 없이 녹음기를 직접 부착했을 때 역시 소리가 제대로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옵션에서 가도를 높여도 마찬가지이므로 제공되는 케이스 장착은 필수입니다.

그립에 따른 진동 감소가 있지 않을까 하여 손가락만을 이용한 그립과 손바닥으로 단단하게 잡는 그립으로 통화녹음을 해보았는데 예상과 달리 손바닥으로 단단히 쥐었을 때의 녹음 품질이 더 좋았습니다.

조용한 장소와 주변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 직접 아이폰 통화녹음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안정적인 진동 전달을 위해서는 통화 볼륨을 최대로 높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통화녹음 품질은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므로 영상을 직접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코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영상을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이 영상이 여러분의 플라우드 노트 구매 결정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GPT-4)을 이용한 문서화

플라우드 노트의 앱에는 ChatGPT 4.0이 적용되어 있어 녹음 목록을 확인 후 텍스트 변환을 터치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초 단위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내용 요약 및 마인드맵을 생성해 줍니다. 녹음 테스트를 진행했던 파일 중 하나를 텍스트 변환해 보았는데 아무 말조차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깔끔한 요약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이 기능은 긴 회의 또는 미팅 내용을 쉽고 빠르게 요약하는 것에 매우 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텍스트 변환은 앱뿐만 아니라 플라우드 노트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며 서버에 업로드된 음성 파일은 홈페이지에서 MP3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고음질 WAV 파일이 필요한 경우에는 앱 설정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기능은 클로바나 삼성 갤럭시 S24 그리고 SKT 통화 앱에서도 지원을 하는데 지원 가능한 언어나 파일 제공 등의 편의성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사용 소감

소소하지만 맥세이프 기능이 없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쓸 수 있게 맥세이프 링이 제공됩니다.

사용자 환경에 따른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일단 제가 사용해 봤을 때는 위의 두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신뢰도 높은 아이폰 통화녹음이 가능했습니다. 몇 번 사용해 보면 좀 더 괜찮은 수음 품질을 위한 요령도 생길 것 같고요.

통화녹음뿐만 아니라 쉽고 빠른 일반 녹음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ChatGPT 4.0을 활용한 문서화는 매우 유용했습니다. 저처럼 미팅이 잦은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한 제품이 될 거 같습니다.

혹시 추가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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