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Q 출하량 10% 감소…中 판매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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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4년 1분기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IDC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억 8940만대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추세에서 벗어나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6% 감소한 501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6010만대를 기록했지만 애플의 감소폭에 비하면 큰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애플과 삼성의 감소한 출하량을 흡수한 기업은 중국의 샤오미와 트랜션입니다. 샤오미는 1분기 동안 408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8% 증가한 수치입니다. 트랜션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4.9% 증가한 285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중국은 애플에게 있어 최대 해외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은 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기업들이 품질 좋고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 조치가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DC 월드와이드 트래커 팀의 리서치 디렉터는 "상위 5개 업체 간의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으며, 이는 경기 회복 이후 시장 플레이어들이 전략을 조정함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샤오미는 큰 하락세를 딛고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트랜션은 해외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5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는 15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2.19% 하락한 172.6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애플의 주가는 약 7% 하락한 상태이며, JP모간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1Q 스마트폰 시장, 애플 아이폰 부진속 샤오미와 트랜션 급성장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3분기 연속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