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Pro 내추럴 티타늄 (13 Pro 블루 시에라 색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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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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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사준 아이폰 15 Pro가 11월 말 배송 예정이었는데, 거짓말처럼 여행 당일 새벽 배송으로 변경되어 일찍 도착했습니다. 부스스하게 일어나자마자 조용히 들여놓은 저 쿠팡 박스를 보니 뭔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이 기쁘더군요. 일단 쿠팡 박스만 개봉하여 제품을 들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판매 페이지를 연신 들락날락하며 부단히 애를 쓰던 미스터리. 덕분에 여행 중에 새 폰을 개봉해 봅니다. 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등 다른 색상들은 계속 재고가 있었으나 구매를 원하는 내추럴 티타늄 색상이 인기가 많은지 계속 품절이더군요. 그렇게 1차 물량은 전부 소진된 채로 떠나보내고 2차 물량으로 예약하여 받아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올해 초 아이폰 SE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을 보며 저 알루미늄 감성 참 좋았다며, 다시 나오면 사고 싶다고 수다를 떨었다죠. 그런데 올해 9월 아이폰 15 Pro가 '내추럴 티타늄' 모델명으로 출시된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원하던 알루미늄 감성을 가졌으면서도 더욱 단단한 소재인 티타늄을 택했다니 관심이 갔습니다. 티타늄은 금속 중 비강도가 가장 탁월하여 그 무게 또한 가볍습니다. 이번 15 Pro 모델은 역대 아이폰 Pro 모델 중 가장 가볍다고 해요.
사실 저는 소식을 접한 후 티타늄 소재로 풀 프레임을 마감한 것인가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후면은 13 Pro와 동일한 소재인 무광 글라스로 마감되어 있고, 내부 프레임 또한 티타늄과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접합하여 만들어졌다고 해요.
(좌) 15 Pro 내추럴 티타늄 / (우) 13 Pro 시에라 블루
기존에 사용하던 13 Pro 시에라 블루 모델과 함께 놓고 비교해 보니 색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렌즈 크기도 13 Pro보다 살짝 커 보입니다.
(좌) 15 Pro 케이블 / (우) 맥북 M2 케이블
이번 출시에서 두드러지는 변화 중 하나인 충전 포트 단자 C to C 타입입니다. 13 Pro 모델을 사용하고 있던지라 집이고 사무실이고 여기저기 라이트닝 케이블이 있었는데 이제 아이폰 충전용 케이블을 따로 구비할 필요도 없어지게 되었네요. 게다가 사용하다 보면 피복이 잘 갈라져 불안했었는데 싸글싸글한 재질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최근에 구매한 맥북 M2 케이블도 같은 재질로 변경되어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 더 오래 사용해 보아야 알겠지만요.
(좌) 15 Pro / (우) 13 Pro
모양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15 Pro 모델의 C 타입 커넥터가 13 Pro 모델의 라이트닝 커넥터보다 살짝 커 보입니다. 또한 앞뒷면과 연결되는 부분이 미묘하게 곡면 처리가 되어있어 날카롭지 않고 그립감이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좌) 15 Pro / (우) 13 Pro
13 Pro의 경우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된 모습이어서 거울처럼 물체가 반사되어 보이는데, 15 Pro의 경우 무광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또한 좌측면 위쪽을 보면 이번에 프로 모델에만 새롭게 적용된 동작 버튼이 보입니다. 이전까지는 버튼을 위아래로 딸깍하고 움직여 무음 모드/벨 소리 변경을 했었는데, 이제 동작 버튼을 꾹 누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이전 방식은 오직 무음과 벨 소리 설정에만 쓰이는 버튼이었는데, 변경된 동작 버튼은 집중 모드/카메라/손전등/음성 메모/번역/확대기/단축어/손쉬운 사용 등 여러 가지 모드로 커스텀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좌) 15 Pro / (우) 13 Pro
작년 9월 애플에서 공개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이번 15 Pro 모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상단을 보면 13 Pro에 있던 노치가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제품을 계속 접해오던 유저 중 한 사람으로서 처음 이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술을 보았을 때 오랜만에 애플에서 접한 재미있는 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능적으로 피할 수 없는 부분을 디자인 요소로 소화시킨 점이 흥미롭게 느껴지더군요.
새 기기를 만지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싸이언, 애니콜, 스카이, 쏘니, 갤럭시 등 나름 여러 브랜드를 거쳐오면서 애플에서 처음 느껴본 것이 있었어요. 바로 새 기기를 '개봉'하는 즐거움입니다. 기기가 들어있는 박스부터 사이즈에 딱 맞춰 붙어있는 씰 등 그 미묘한 차이가 주는 경험은 남다른 기억으로 쌓여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식의 개봉감(?)을 주는 물품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어떻게 보면 '쌓아온 좋은 경험들'이 휴대폰을 선택하는 이유 중 꽤나 많은 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켜 볼까요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사용하면 새 휴대폰도 기존에 쓰던 폰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던 앱, 사진 등의 데이터, 심지어 화면 밝기, 폰트 크기 등의 사소한 설정까지 모두 옮겨집니다. 우측 사진에 보이는 파란 원을 사용하던 휴대폰으로 비춰주면 자동으로 마이그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켜둔 상태여야 하며 두 기기를 가까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클라우드에서 다운로드하는 방법과 기기에서 직접 전송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후자를 이용하여 옮겨 주었습니다. 전자의 경우 앱과 데이터가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되고 후자의 경우 조금 더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전원에 충전한 상태로 연결해두고 전송하기 전 두 기기의 ios를 맞춰주면 더욱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사진이 많아 2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는데요. 이는 각자의 네트워크 상태나 데이터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넘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품 사양 살펴보기
아이폰 15 Pro
제조사 Apple Inc.
제조국 중국
수입자 애플코리아 유한회사
출시년월 2023년 10월
색상 내추럴 티타늄
용량 512G
배터리 최대 23시간 (동영상 재생 시)
칩 A17 Pro 칩 / 6코어 GPU 탑재
크기 70.6(W)*146.6(H)*8.25(D)
무게 187g
충전 USB-C
잠금해제 Face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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