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4 프로 AOD 켜두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
AOD (Always On Display)
아이폰 배터리가 빨리 줄어든다?
아이폰 14 프로 배터리 소모량 테스트
AOD 배터리 소모
AOD : Always On Display
AOD란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의 약자다. 말 그대로 ‘항상 켜져 있는 화면’을 의미한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이다. 지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삼성은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AOD 기능을 넣어주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AOD가 혁신이다.
삼성 갤럭시와는 다르게 애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이폰에 AOD 기능을 넣어주지 않았다. 지난 2022년 10월,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 모델에 최초로 AOD를 탑재했다. 사람들은 열광했다. “이건 혁신이야!!”라면서 말이다.
확실히 좋긴 하다.
처음엔 나도 AOD 기능 탑재에 열광하는 애플 유저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흔하게 볼 수 있었던 AOD 기능에 ‘혁신’이라는 단어가 너무 안 어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직접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해서 애플의 AOD 기능을 경험해 보니까 왜 사람들이 ‘혁신’이라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다.
이런 말 하기 싫은데, 확실히 삼성과는 달라.
나도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은데, 애플의 AOD 기능은 삼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모든 면에서 애플의 AOD 기능이 삼성 AOD 기능보다 우수하다.
사진이 보인다.
아이폰 14 프로에서 경험한 AOD 기능이 놀라웠던 가장 큰 이유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아주 뚜렷하게 배경화면이 보였기 때문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AOD 기능은 그저 상단에 시계와 일부 위젯만 표시된다. 아이폰에서의 AOD 기능은 확실히 갤럭시에서 경험했던 것과는 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알림이 보인다.
앱에서 온 알림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앱에서 온 알림인지 AOD 상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서 필요 없는 알림을 빠르게 확인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
AOD 배터리 소모량
아이폰 14 프로 AOD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보고 내가 크게 놀란 두 번째 이유는 배터리 소모량이다. 배경화면이 그대로 표시되면서 화면 밝기만 어두워지는 애플의 AOD 기능은 배터리 소모가 심할 것 같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배터리 건강과 소모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직접 AOD를 켠 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량과 끈 상태에서의 배터리 소모량을 테스트해 본 결과 분명 AOD를 켠 상태에서 배터리 소모가 더 빨랐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AOD를 켜고 사용해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을 끼치지 않을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갔다. AOD를 끄더라도 드라마틱 하게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지도 않았다. 두 상태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당연히 AOD를 켠 상태로 사용하는 게 좋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과 알림, 배경화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결론 : 애플 아이폰 14 프로 AOD 최고
결론은 애플 만만세다. 아이폰 14 프로 AOD 기능은 최고다. 너무 만족스럽다. 역시 애플은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한다. “믿고 있었다고!”
AOD 기능이 혹시 나의 작고 소중한 아이폰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분들은 안심하고 당당하게 AOD를 사용해라. 이번에도 애플이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