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트레이드인 / 아이폰 13Pro 보상판매 기록

애플 트레이드인으로 아이폰 13Pro를 보상판매 한 기록입니다.

아이폰 15 Pro 시리즈로 기변하면서 2년여 간 함께 했던 13 Pro의 처리 방법이 고민 되었습니다.

중고판매냐 보상판매냐!

- 중고판매는 내 품을 너무 많이 들여야 함 (중고나라, 당근 등)

- 애플에서 진행가능한 트레이드인 보상판매는 가격이 비교적 낮음

중고판매가와 보상판매가를 비교해봤을 때 금액 차이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아서 저는 마음 편히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애플스토어에 가지고 가면 즉시 매입 가격을 책정해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만 지방 사람들에게는 그저 다른 세계 이야기일뿐.

애플스토어에 방문할 수 없으면 보상판매 파트너사인 LIKEWISE(라이크와이즈)라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보증기한을 고려할 경우 여유있게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Apple Trade In을 통해 사용하던 iPhone, iPad, Mac, Watch 또는 기타 기기를 새 기기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으로 교환하세요. 크레딧 적용 대상이 아닌 기기는 책임감 있게 무료로 재활용해드립니다.

www.apple.com

라이크와이즈 웹사이트로 연결이 되면 IMEI로 제품 정보를 조회해서 예상 매입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객관적으로 체크합니다. 모두 예스!

디스플레이와 외관 상태 조건은 이러하다고 하네요.

과연 저의 13Pro의 감정 가격은...?

은 아니고 다행히! 53만원이라는 감정가 아니 매입가격이 나왔습니다. 휴

착착 진행합니다.

라이크와이즈에서 배송키트를 보내주면 거기에 핸드폰을 잘 포장해서 보내주어야 합니다.

진짜 최종!

보내기 전 해야할 것들을 확인하고 체크하면 됩니다.

4월 15일 접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배송키트는 5일 이내 도착을 한다고 합니다.

제 13Pro의 애플케어플러스 만료일은 4월 24일!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다면 미리 할 걸 싶었습니다...

원래는 액정 흠집도 거의 없었고 아주 깨끗하게 잘 써서 크게 걱정이 안되었는데 트레일제주 대회 때 돌길에서 폰을 한번 떨어뜨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약 보냈는데 예상 견적가에서 금액이 깎이면 몹시 난감해지는 상황입니다.

마음을 졸이며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틀 후 4월 17일 택배가 온다는 카톡을 받습니다.

4월 17일 생각보다 키트가 빨리 왔습니다.

비닐안에는 회수용 상자와 견적서, 설명서가 들어있고 상자 안에는 뽁뽁이 봉투, 밀봉 스티커, 취급주의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자 이제 메뉴얼을 참고하여 작업을 시작합니다.

0. 데이터 백업

1. 애플워치가 있다면 페어링 해제

2. 아이클라우드 로그아웃

3. 재설정-아이폰 지우기

4. 속이 비워진 아이폰을 잘 감싸서 박스에 포장하기

클리어! 뒷면은 새폰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뿌듯

하지만 불의의 추락사고로.. 군데군데 흠집이 생겨버린 13Pro(2년)입니다.

이제 포장을 잘 해서 동의서에 사인한 후 밀봉까지하면 준비는 끝입니다.

왠지 찡한 순간...

4월 18일 다음날 바로 인근 CU편의점에 들러서 보내주었습니다. 잘가!

그리고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

견적 금액에서 깎이면 어떡하지? 어쩔 수 없지! 해탈의 경지에 도달할 때 쯤 메일이 도착했습니다.(4월 23일)

결과는 최종 매입가로 변경 없이 확정입니다.휴

다음날(4월 24일 애플케어 만료일...!) 입금이 되면서 비로소 마음 졸였던 트레이드인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받은 애플케어플러스 만료 알림 메일...! 아찔합니다.

<진행 타임라인 정리>

4/15 접수

4/17 배송키트 도착

4/18 택배 발송

4/22 택배 도착

4/23 매입가격 확정

4/24 보상판매금액 입금

주말이 낀 것 치고는 빨리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쯤 13Pro는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려나요? 2년 동안 잘 썼습니다.

이제 보상판매 금액으로 다음달의 내가 새 폰 카드값을 낼 거에요.하하

중고판매와 비교하면 신경쓸 것(이 없는줄 알았지만 쫄깃했던)이 별로 없는 애플 트레이드인이었습니다. 만족!